【코코타임즈】 아이가 계속 기운 없어 보이고, 이유 없이 구토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단골 동물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 한다. 한편으론 반가운 소식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아이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으니 집사의 맘은 편치 않다. 그런 보호자들이 적지 않은 지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운영하는 펫(pet) 포털 사이트 '십포'(sippo)엔 이런 비슷한 사례들이 최근 부쩍 많아졌다. "켄타가 며칠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어요. 살이 약간 빠진 것 같기도 하고, 계속 가려워하는 것 같아요. 병원에선 별 이상 없다고만 하고... 결국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중의학으로 진료하는 수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봤어요." 켄타는 6살이 된 강아지. 2개월 전 이사를 해 아직 새 집에 적응이 잘 안 됐는지 식욕이 줄고 산책하는 것을 그리 반기지도 않았다. 때마침 건강 검진 주기가 되어 검사를 받았는데, 수치는 모두 정상. 기존 진료로는 해결 안되는 증상들... 또다른 대안으로 주목 그 때 보호자 이토씨는 우연히 본 잡지에서 '펫에게도 중의학(中医学)을'이란 글을 읽게 됐다. "병이 보이
【코코타임즈】 가족이 사고를 치면 우린 어떻게 하나요? 대개는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를 주게 됩니다. 반려동물도 가족입니다. 그런데 그 가족이 남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런 때 피해자가 "그 개를 없애 달라"고 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례자는 피해자와 시골 앞집과 뒷집에 살면서 각각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례자가 집을 비운 사이 서로의 강아지가 목줄이 풀린 채로 집 앞 도로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앞집 피해자가 싸움을 말리다가 사례자의 강아지에게 물렸습니다. 그래서 치료비를 드리려고 하였지만, 앞집 피해자는 사례자의 강아지가 "사람을 문 강아지라 불안하다"며 "치료비는 필요 없으니 강아지를 없애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인 등을 통해서 입양할 곳을 찾아보았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유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또다시 목줄이 풀려 앞집 강아지와 또 싸우게 되어 앞집 강아지는 동물병원에 가서 입원 치료를 하였습니다. 이번엔 입원 내역서, 카드 결제 영수증 등을 보고서 치료비 약
【코코타임즈】 이 세상에 병원가기 좋아하는 개, 고양이는 드물다. 특히 강아지와 동물병원 가는 일은 고양이 데리고 가기보다 몇 배 더 힘들다 한다. 그래서 최근 일본의 한 회사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그런 보호자들 고민과 걱정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도쿄에서 IT 서비스를 하는 회사, (주)플랜비(PLAN-B)는 부대사업의 하나로, 수의사 및 트레이너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체험 중심의 반려견 정보를 제공하는 ‘이누나비’(INUNAVI, '개 네비게이션'이란 뜻)란 서비스도 해왔다. 전국의 400여 보호자들에게 "당신의 반려견은 동물병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란 질문을 하니, "싫어한다"가 무려 70%나 나왔다. 어쩌면 매우 당연한 결과. 동물병원 가려는 낌새부터 알아차리고 미리 숨어버리거나,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온 식구가 나서 얼르고, 달래야 마지못해 차에 올라타는 경우도 많다. 동물병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70% "병원 출입문 앞에서 꼼짝 않고 서서 강하게 버텨요. 내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30대 여성 보호자) "병원 근처에만 가도 발걸음이 무거워져 병원이 보이는 순간 갑자기 몸을 떨면서 겁을 먹기 시
【코코타임즈】 개 물림사고는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닐 정도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운동장이나 놀이터 등에서는 반려인들의 주의에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이에 따른 피해의 정도와 보상의 범위도 천차만별입니다. 다음의 사례는 반려동물 운동장에서 강아지가 다른 견주의 다리를 물어 피해자가 끊임없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입니다. 사례자와 그의 어머니는 반려동물 운동장에서 자신들의 강아지가 피해자를 정확히 무는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가 주장했고 피해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하고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견병 등 2주 동안 치료에 대한 치료비를 지불하였으나 갑자기 병원을 옮기고 상처가 괴사 중이라며 흉이 질 것 같으니 흉터 레이저 치료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주장하며 추가 치료비를 요구하였습니다. 사례자는 피해자가 물렸다고 주장하는 장소에 CCTV가 없어서 사례자의 강아지가 물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없고, 특수한 공간인 반려동물 운동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치료비를 못 주겠다고 합의금으로 30만원을 제시하면서 합의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
【코코타임즈】 일본의 수의사들 중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의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활약하는 이들도 여럿 있다. 이런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은 홈페이지에 "전문진료" 또는 "전문의가 진료하는"이란 대목을 강조한다. 대부분 유명 동물병원으로 입소문이 나 있고, 진료 예약도 밀려있다. 보호자들이 믿고 찾기 때문이다. 11개 전문과목 갖춘 '동물종합병원'까지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현(埼玉県) 가와구치시(川口市)에 있는 ‘동물종합병원’(どうぶつの総合病院, Dobutsuno Total Clinic). 홈페이지의 병원 이름 아래엔 ‘전문진료와 구급센터’라고 쓰여있다. 병원 소개글에는 "우리 병원의 진료는 반드시 주치의로부터의 예약이 필요합니다.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요. 보호자가 직접 진료 예약은 할 수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다. 이곳이 동네의 개인병원들로부터 진료 의뢰(referrence)를 받아 중증질환, 희귀질환 등을 주로 치료하는 '1~2차 연계 진료기관'라는 얘기다. 또 "국제적인 공적 학술, 학회에서 인정받은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여러 수의사가 진료하고 있습니다"라는 소개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곳 '종합동물병원'은 사람 병원처럼 내과 외과 신경과 행동진료과 병리
【코코타임즈】 최근 펫티켓과 관련한 분쟁이 사회 이슈로 떠올라 반려인과 일반인들 사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초 경기도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80대 환경지킴이 할머니와 한 50대 견주 사이에 벌어졌던 논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펫티켓(Pettiquette)이란 반려동물(Pet)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양육할 때 반려인과 일반인이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때 지켜야 할 것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지켜야 할 펫티켓으로는 동물등록, 인식표 착용, 목줄 착용, 맹견의 경우 입마개 착용, 다른 사람과 마주쳤을 경우 길 옆으로 비켜주기, 강아지 서로 비교하지 않기, 반려동물 습성 등 공부하기, 유기 및 학대하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반면 견주 외에 다른 사람이 지켜야 할 펫티켓으로는 다른 집 반려동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 주지 않기, 강아지 앞에서 소리 지르기 않기, 길에 마주쳤을 경우 조용히 지나가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다 보면 펫티켓과 관련한 분쟁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서로의
【코코타임즈】 동물은 사람과 '가족'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사람 삶에 어디까지 함께 공존하며 지내는 걸까요? 지금까지 아홉 번에 걸쳐 그 오묘한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지만, 그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강아지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먼저 후각의 경우, 강아지에겐 '야콥스'라는 특수한 기관이 입 천장에 있어, 미세한 화학 분자와 호르몬까지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능력은 사람의 100만배나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찾아내는 족집게 강아지들 미국은 그래서 냄새 구별 교육을 받은 탐지견을 활용하여 코로나-19 확진자 선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도는 무려 94~97%. 신속진단검사 방법인 ‘횡방향 흐름 검사’보다도 높습니다. 이런 반려견 후각 능력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칠레, 오스트리아, 핀란드, 태국 등 다른 많은 나라들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반려견이 확진자 검사 하다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 우려를 말끔히 씻어줄 소식도 있었는데요. 지난 3월 러시아는 이미 '카니박'(The Carnivak-Cov vac
【코코타임즈】 "저희 냥이 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안과 전문병원 좀 추천 바랍니다." "동물 치과 전문병원은 어디가 좋을까요?",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힘 없이 축 늘어져 있는데, 지금 밤 12시, 응급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펫팸족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SNS나 카페 등에 자주 올라오는 글이다. 보통 예방 접종이나 건강 검진은 가까운 동네 병원이나 단골 병원을 주로 이용하지만, 심각한 병 증세가 보이거나 큰 수술이 필요할 땐 그야말로 '폭풍 검색'이 시작된다. 일본 펫팸족들도 마찬가지. 동물병원 전문 평판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SNS를 통해 정보를 모은다. 서점에 가 '개의 명의(名醫) 100인', '개,고양이 명의를 찾는 방법'같은 책들도 찾아본다. 일단 병을 잘 치료하는 수의사를 발견하면, 그 동물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수의사의 약력과 평판 등을 살핀다. CT나 MRI 등 진찰 장비 어떤 게 있는 지 등도 챙겨본다. 이렇게 동물병원과 수의사 찾기는 이제 사람 병원의 명의 찾기와 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도, 일본도, 병원 홈페이지엔 수의사에 대해 자세한 소개가 나와 있어 보호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런데 수의사의 경력과 약력을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하기
【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함께 살다 보면 집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엉망이 된 집은 청소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외로움이나 분리 불안, 심심풀이 장난 등 여러 이유로 벽지를 찢거나, 바닥을 긁거나, 문을 상하게 하는 등의 상황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도 합니다. 다음 사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임차인이 살던 집이 크게 손상이 되어 임대인과 마찰이 일어난 사례입니다. 임대 기간이 만료되어 임차인이 이사한 이후, 임대인이 빈 집을 살펴보았더니 마룻바닥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루 시공업체를 통해 확인하였더니 고양이 계통 동물에 의한 것이라 했습니다. 따라서 임대인은 임차인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는 증거 사진도 있어 임대인에게 마룻바닥의 원상 복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임차인은 택배 상자 등에 의한 생활 상의 긁힘이라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새로 인테리어 한 집, 마룻바닥을 다 긁어 놓았다면? 집의 마룻바닥은 두 줄, 세 줄, 혹은 네 줄의 긁힘 현상이 집안 곳곳에 있었고, 캣타워를 놓았던 근처나 먹이그릇을 놓았던 곳 주변 복도 등은 특히 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인테리어를 새로 한 지 3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
【코코타임즈】 저의 반려견은 밤 9시 30분이 되면 혼자서 조용히 안방으로 들어가 반려견 계단이 놓인 침대에 올라 잠을 먼저 청하곤 합니다. 그렇게 저의 반려견과 함께 동침하며 잠을 청한 지도 이제 6년이 되어 가는 듯 하네요. 잠을 잘 때 반려견을 꼭 안고 자면 무언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 같아 함께 자는게 좋다는 생각도 있지만, 어떤 날은 저의 다리 밑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는 반려견이 깰까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껴 선잠을 자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공감을 할 텐데요. 반려견과 함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까요? 최근 연구 결과로는 인간 건강에 이롭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미국의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수면센터 연구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15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 및 수면의 질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조사 참가자의 56%가 자신의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함께 침대 혹은 침실을 공유한다고 답하였고, 이중 반려동물 때문에 수면을 방해 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20%였던 반면, 오히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사람은 2배에 달하는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