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 털 색과 무늬는 다양하다. 단색부터 여러 가지가 섞인 색, 줄무늬, 얼룩무늬, 표범 무늬, 그러데이션 무늬 등이 그 예이다. 드물게 틱킹(털 한 가닥에 여러 무늬가 있는 무늬), 반점 무늬 등도 있다, 고양이 털 무늬는 전신에 걸쳐서 혹은 일부분에만 나타나기도 하며, 모양에 따라서 이름도 천차만별이다. 1. 암컷에게만 있고 수컷엔 없는 털 색깔 이 색과 무늬 대부분은 암수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는데, '삼색'(三色)은 예외다. 수컷 고양이는 확률적으로 삼색 털을 갖고 태어나기 어렵다. 삼색은 흰 바탕에 두 가지 색이 섞인 모색(毛色)을 말한다. 대개는 흰색을 기본으로 검은색 털, 갈색 혹은 노란색 털이 섞여 있는 경우다. '칼리코'(calico)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코숏(코리아 숏헤어)에도 삼색이 고양이는 제법 있다. 신기한 사실은 삼색 고양이 대부분은 암컷이며, 수컷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바로 성염색체 때문이다. 수컷의 성염색체는 XY이며, 암컷 성염색체는 XX다. 그 중 X 염색체는 흰 털을 제외한 다른 털 색, 즉 얼룩 색을 결정한다. 수컷은 X 염색체가 하나여서 얼룩은 한 가지 색으로만 발현할 수 있다. 반면, 암컷 고양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나이가 들어가면 보호자들 고민도 함께 깊어간다. 평소의 건강 관리부터 늘어나는 병치레, 이런 저런 병원 전전하는 것부터 힘겹다. 하지만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호스피스(Hospice), 그리고 안락사. 거기에 장례와 펫로스(pet loss)까지 겹치면... "노령 반려동물의 질병과 재정 부담, 그리고 주변의 눈치와 싸우면서 직면하는 가장 큰 슬픔은 희망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푸념이 절로 나올 때도 있다. 반려동물 건강교육 라이브 방송 ‘위들아카데미’(Weedle Academy)의 이번 달 주제가 그래서 '노령 반려동물의 케어(care)'다. 23일 오후 8시 충북대 수의대 동물병원 김선아 교수(동물행동의학)가 나와 보호자들에게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간다. "노령견과 노령묘의 전반적인 케어 방법과 호스피스, 안락사 등은 물론 노령 반려동물을 반려하는 보호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등도 함께 알아볼 계획"이라 했다. 서울대 수의대 박사를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Davis)에서 '동물행동의학' 레지던트를 거친, 우리나라 수의학에 '동물행동의학'을 본격 접목시킨 주인공. '동물심리학'도 여기에 포함되는 만큼 노령 반려동물
【코코타임즈】 #고등학생인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백구의 눈을 보며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훗날 수의사가 돼 동물병원에 버려진 개와 유기견보호소에서 데려온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면서 동물들의 눈이 되어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 안과 전문 진료를 하고 있는 김준영 교수 이야기다. 최근 김 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건국대를 찾았다. 어떻게 동물 안과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어쩌다보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물들의 눈이 되어준 수의사 김준영 교수 하지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동물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어렸을 때는 개를 길러본 적이 없어요. 개를 잘 몰랐죠.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하루는 집 앞 도로에서 백구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낑낑대고 있더라고요. 물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다가가진 못했어요. 그때 백구의 눈을 보고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개의 애잔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이 나요." 김 교수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개를 가정견으로 키우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는 가정견을 보기가 더욱 어려웠다.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보니 교통사고가 난 백구가 걱정되
【코코타임즈】 국내 최대 규모 '경기도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가 3월 준공된다. 우리나라에선 처음 만들어지는 선진국 수준의 반려동물 복합교육문화 공간. 독일 티어하임(Tierheim)<사진>을 능가하는 동물보호 및 입양시설, 생명존중 교육장, 반려동물 전문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여주 테마파크가 올 상반기 중 개장하면 우리나라 반려문화는 물론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경기도 여주 상거동 일원에 총 489억 원의 예산을 투입, 반려동물 보호문화공간(9만5,790㎡)과 반려동물 힐링공간(6만9,410㎡) 등 16만5,200㎡(약 5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만들어왔다. 문화센터부터 입양·관리동, 보호동, 운동장, 산책 공간이 있다. 건축물 안에는 문화교육실, 동물병원, 입양상담실, 격리실, 보호실, 자원봉사실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유기동물 중성화·사회화를 통한 무료 입양, 입양 가족 교육은 물론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과 산업 육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할 '반려동물 문화 거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지난해 8월 공사 현장을 찾아 "생명존중을 바
【코코타임즈】 보호자들이 사료나 간식을 선택할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뭘까? 1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바로가기)에 따르면 보호자들은 사료 구매 시 'HACCP'나 '유기농' 등 ‘인증마크'가 있냐 없냐(25.6%)와 ‘영양성분 표시’(25.0%)를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원료 주성분 표시’(18.8%)와 ‘원산지(국산/수입) 표시’(9.8%) 순. 지난해 10월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사료를 구매해 본"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해본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19%p)였다. 현재 우리나라 사료관리법 및 시행규칙 등에서 정하고 있는 사료 라벨의 의무 표시사항은 모두 12가지. 이들 정보를 판단하는 중요도 역시 달랐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을 점수로 매겨달라" 해보니 유통기간(4.33점), 제조연월일(4.29점), 등록성분량(4.15점), 사료의 용도(4.14점), 원료명칭(4.1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이 사료 안전성과 영양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사안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의무 표시사항 이외에 추가로 어떤 표시가
【코코타임즈】 우리 아이가 지금 먹고 있는 펫푸드가 "완전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지"를 살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EU는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에서 영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개별 펫푸드들이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지를 관리한다. 일본이나 호주도 공식 가이드 라인에 따라 움직인다. 사료 라벨만 보고도 어떤 재료가 많이 들어갔고, 영양 성분은 어떤 지 알 수 있는 데다 신뢰성도 높다. 특히 아픈 반려동물이 먹는 '처방식 사료' 또한 유럽에서는 그런 사료만을 위한 법 규정(PARNUTs)을 별도로 마련해 영양 배합과 수의사의 관리 감독 필요성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Made in Korea' 펫푸드엔 아직 뚜렷한 영양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그나마 정부의 HACCP(안전관리인증) 마크<사진>, 또 유기농 함량 95% 이상인 사료에 한해 '유기농' 마크를 붙이는 정도.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회장은 "반려동물 먹거리의 핵심은 정교한 영양 균형"이라며 "다양한 식이를 구사하는 사람과 달리 보호자가 급여하는 사료를 주식으로 섭취하는 반려동물은 필수 영양소
【코코타임즈】 온라인 펫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대표 반려동물 펫커머스 4개사(펫프렌즈, 핏펫, 어바웃펫, 고양이대통령X강아지대통령)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62%가 2030세대(20대 36.3%, 30대 25.4%)였다. 그 뒤를 이어 40대가 23.9%로 비슷했다. 하지만 50대는 9.2%, 10대는 3.0%, 60대는 2.3%로 뚝 떨어졌다. 온라인 플랫폼에 친숙한 MZ세대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별 반려동물들의 사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등 최근의 온라인 쇼핑몰 강점이 핵심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시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까지 MZ세대에겐 아주 자연스럽다.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육아(育兒)시장을 넘어설 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를 들어 8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프렌즈의 경우, 반려
【코코타임즈】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길고양이 TNR 사업'을 둘러싼 수의사들과 캣맘들 사이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Neuter) 수술 후 원래 살던 곳으로 다시 방사(Return)하는 TNR 중에서도 체중 2kg 미만 길고양이, 수태했거나 새끼에 낳아 수유를 하는 암컷 길고양이들을 중성화 수술 대상에 넣은 거냐, 제외하느냐를 둘러싼 이견이 핵심 쟁점. 특히 수의사들이 "관련 규정을 개정하지 않으면 올해 중성화 수술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연간 예산만 100억원 넘게 들여 7만~8만 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시키는 TNR 사업 자체가 위기에 봉착했다. 대한수의사회 산하 '지부장협의회'(회장 이승근)는 10일, 현행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담은 건의문을 농식품부에 공식 전달했다. 지부장협의회는 서울·경기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수의사회와 군진지부로 구성된 지역 수의사회 협의체. 지자체 단위로 이뤄지는 길고양이 TNR 사업의 핵심인 중성화 수술을 담당하는 실질적인 주역들 중의 하나다. 수의사들 "혈세 낭비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규정...수술 보이콧 불사" 이들은
【코코타임즈】 "이마에 새싹 무늬가 있는, 매력 만점인 친구입니다. 동그랗고 초롱초롱한 눈에 귀여운 얼굴, 하지만 단단한 근육질 몸을 갖고 있는 10살 짜리 수컷이죠." 이번에 퇴역하는, '마치'<사진> 이야기다. "마치는 또 '혼자놀기'의 달인입니다. 산책할 때도 요란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보단 구석구석 냄새 맡으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즐깁니다.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신사 스타일이라 할까요?" 그동안 전국 공항과 항만, 우체국 등에서 마약이나 밀수품 등을 적발하는 검역탐지견으로 일해왔다.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을 지켜온 핵심 멤버다. 마치는 이번에 다른 탐지견 9마리와 함께 "은퇴를 명(命) 받았다". 모두 10살 전후 비글들이다. 이들을 보살펴온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가 10일 "이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려 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교육과 탐지 활동으로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도 했다. 이들이 새로운 주인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사회화 및 기본 복종 훈련도 추가로 실시해왔다. 이들 은퇴견들 신상도 공개했다. 이름과 나이, 특징 등 프로필은 농림축산검역본부(http://www.qia.go.kr)와 유튜
【코코타임즈】 국산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완료라는 마지막 단계로 향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 백신이 된다. 이를 개발해온 ㈜씨티씨백(CTC-VAC)은 올해 1월 농축산물검역본부로부터 코로나 백신에 대한 해외 수출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현장형 야외 임상시험도 곧 신청할 예정. 지난해 하반기 미국 캔자스대에 의뢰한 실험에선 고양이 100여 마리로부터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최종 확인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여러 동물병원들과 불특정 다수의 반려동물에게 백신을 직접 접종해 그 효능을 판단하는 현장형 야외임상시험은 백신 개발을 완성을 앞둔 최종 단계의 하나다. 개발 완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것. 성기홍 씨티씨백 대표<사진 오른쪽 세번째>는 이를 위해 9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오른쪽 네번째>을 만나 동물병원들의 임상시험 협조를 얻어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에도 만나 미국 캔자스대학에서 진행하는 효능 및 안정성 시험에 대한 전망은 물론, 향후 국내 동물병원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선 코로나19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