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려동물 눈과 피부에 병이 있는지 알려주는 ‘티티케어’(TTcare)가 올 하반기면 반려동물 관절 질환 징후도 찾아준다. 보다 전문화된 ‘티티케어 클리닉(clinic)’도 곧 출시한다. 질병 진단을 하는 수의사를 보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를 통해 동물병원 진료 예약이나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진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아이포펫(AIFORPET)이 반려동물 관절의 이상 유무를 찾아주는 '현장 테스트'(field test)를 수도권의 일선 동물병원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개발이 끝나, 실제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을 다듬고 있는 것. 지금까지 해오던 눈과 피부 질환에 이어 관절 질환 증상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단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사진>는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견이 걷는 옆모습을 3~5초 정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관절 포인트를 찾아서 관절이 움직이는 패턴, 발의 각도 및 높이 등을 이용하여 관절의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서비스"라면서 "올 하반기(9월 정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절 질환은 수술을
【코코타임즈】 수정체 탈구(Lens luxation). 수정체를 잡아주는 인대(섬모체띠)가 손상되거나 약해져 수정체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사람에겐 드물다. 인대가 튼튼해서다. 마르핀증후군 등 유전으로 인한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야구공에 맞는 등 예기치 않은 외상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강아지는 다르다. 의외로 많이 생긴다. 태생적으로 사람과 다르다. 특히 수정체가 떨어져 나가면 녹내장이 와서 시력을 완전히 잃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를 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실제로 강아지는 수정체가 눈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가? 발병 원인이 사람과 다르다. 강아지는 유전적 요인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강아지는 수정체를 잡아주는 끈, ‘소대’(섬모체띠)가 약하게 태어난다. 수정체 끝을 빙 둘러가며 360도로 잡아줘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게 전체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대는 한번 떨어지면 다시 붙거나 회복되지 않는다.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수정체가 떨어져 나가면 눈이 안 보일텐데…? 초기에는 초점이 약간 안 맞는 증상이 있지만 강아지들은 이런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은 잘 모르고 지내다가
【코코타임즈】 의치한약수. 즉,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수의사. 의료계열 전문직에 대한 대학 수험생들 선호도 순서다. 그런데 최근, 수의사 선호도가 약사 선호도를 넘어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학 수험생 합격 커트라인이 수의대가 약대보다 높아졌다는 것. 그만큼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급상승하고 있다. "동물병원이 약국이나 한의원보다 낫다"는 얘기도 이미 한참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의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 수의대생들은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수의대는 10개다. 서울대와 지역 거점 국립대들에 수의대가 1개씩 있다. 사립대로는 건국대가 유일하다. 여기 10개 대학 졸업생 500명 정도가 매년 수의사(DVM, Doctor of Veterinary Medicine) 면허를 딴다. 그 중 대부분은 동물병원 임상 수의사의 길을 걷는다. 수의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동물병원, 올해 2월 현재, 전국 동물병원 4천900여개에 근무하는 수의사만 약 7천600여명이다. 우리나라 수의사 전체의 35.2%. 하지만 은퇴자를 포함해 지금 현재 수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이들 모두(약 2만1천여명)를 대상으로 한 비율일 뿐. 현실은 집중 현
【코코타임즈】 강아지 알레르기 피부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풀이나 꽃가루부터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음식물이나 약물로 인한 것도 있다. 초기엔 아주 약하게 나타나다 시간이 갈수록 악화된다. 보호자들이 “처음엔 없었는데,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이렇게 됐어요…”라고 오해하는 이유다.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수의피부과)로부터 듣는다. <편집자 주>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가? 또 보호자들은 어떻게 알 수 있나? 개와 고양이 알레르기 피부염은 타고난다고 보면 된다. 즉, 어떤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도록 면역계가 특이하게 기억되어 태어난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복잡하다. 원인도, 증상도 여러가지다. 이들 물질에 노출되면 면역체계에 의해 과민반응이 일어난다.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대개 얼굴, 겨드랑이, 옆구리 주위 및 발끝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다른 피부염 증상이 함께 생기기도 한다. 보통 알레르기 피부염과 아토피 피부염을 헷갈려 하는데… 면역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건 모두 알레르기 피부염이다. 음식물 알레르기(식이 역반응)와 아토피로 나뉜다. 아토피는 특정 환경성물질(예: 꽃가루, 집먼지진드기)이 알레르기항원(allergens)인 경우
【코코타임즈】 코로나와 함께한 지난 3년. 반려동물은 그 때 어떤 존재였고, 또 어떤 역할을 했을까? 특히 감정적으로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통제와 자가격리, 그리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을 해야 했던 지난 3년은 고통의 시기였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기에 학교가 아닌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의 제한적 소통을 겪은 아이들은 고립감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나 할 것 없이 전 지구적으로 아이들 정서 발달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과 모회사 마즈(Mars) 펫케어가 ‘비대면 수업에서의 반려동물(Pets in the Virtual Classroom)’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영국의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이 5세~17세 아이들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립감 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수업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는 가족에게 반려동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으로 비대면 수업의 긴장과 불안감을 해소 조사에 참여한
【코코타임즈】 지난 1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의 헬스케어 섹션에선 관람객들 눈길을 끄는 모바일 앱이 하나 있었다. 한국의 한 벤처기업이 출시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TTcare)’. ‘2022 CES혁신상’ 수상작이라는 사실도 주목을 받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강아지 눈이나 피부 사진을 찍으면 AI(인공지능)가 아이 상태를 체크해 동물병원에 가야할 지를 조언해 주는 것. 보호자가 수의학을 몰라도, 50만 장 이상 질환 사진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초보적인 예방의학 수단이 되는 셈이다. 여기서 눈 질병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한 이가 바로 건국대 김준영 교수(수의안과학). 첨단기술에 수의료 전문성을 더한 것. ‘티티케어’를 만든 ㈜에이아이포펫(AIFORPET, 대표 허은아)이 국내 처음으로 의료영상 진단 보조소프트웨어로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맥락 에서다. 동물용 의료기기 ‘티티케어’ 인공지능(AI)에 눈 질환 판단 기준 제시 특히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9명 밖에 없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CVO)다. 2014년 9월, 아시아수의안과학회(AiCVO) ‘디팩토(De Facto
【코코타임즈】 눈에 빛을 비추면 녹색으로 보인다 해서 녹내장(綠內障).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에게도 무서운 병이다. 실명할 수도 있지만, 통증도 대단하다. 급성 녹내장을 응급질환으로 여기는 이유다. 유전적 요인이 더 크지만, 나이 들며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안압이 40mmHg 이상으로 48시간만 지나가도 시신경이 다친다. 치료 골든타임이 그래서 중요하다.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수의안과학)로부터 듣는다. <편집자 주> 최근 동물병원에 녹내장 환자 많아졌다 한다. 반려동물들 노령화와도 관련이 있는가? 아무래도 나이 들면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인 듯 하다. 실제로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은 노령견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이다. 하지만 강아지 녹내장의 경우, 노령화보다 유전성이 더 큰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잘 걸리는 품종이 있다는 얘기다. 한쪽 눈에 녹내장이 생기면 수개월 이내에 반대쪽 눈에도 생긴다. 서둘러야 한다. 비록 급성(안압 40mmHg 이상)이라 하더라도 이틀 이내에 병원을 찾는다면 시력을 보전할 수는 있다. 녹내장 잘 걸린다는 품종은 어떤 강아지들인가?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 시츄, 바셋 하운드, 챠우챠우, 샤페이, 일본 아
【코코타임즈】 "프렌치 불독이나 퍼그 같은 단두종은 사지 마세요." 그 말이 맞았다. 영국 RVC(Royal Veterinary College, 왕립수의대학)가 강아지 품종별 평균 기대수명을 조사했더니, 개량형 단두종들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영국 RVC 연구진은 지난 2016년 초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죽은 강아지 3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을 조사했다. 프렌치 불독부터 잭 러셀 테리어까지 영국에서 많이 키우는 18 견종과 그 믹스견들까지. 그랬더니 기대수명이 가장 긴 품종은 잭 러셀 테리어로 12.72세, 가장 짧은 품종은 프렌치 불독으로 4.53세였다. 둘 사이엔 8살이나 차이가 났다. 프렌치 불독 4.53세, 퍼그 7.7세... 반면 테리어 품종들은 11살 넘게 장수 다만, "영국에서 최근 수년간 프렌치 불독 반려가구가 급증하면서 일찍 죽는 강아지도 함께 많아진 것도 한 원인"이란 단서는 달았다. 그렇다 해도 단두종들의 기대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잉글리시 불독(7.4세), 퍼그(7.7세). 아메리칸 불독(7.8세) 등. 과도하게 품종을 개량하면서 호흡기가 짧아져 단두종 강아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고질적인
【코코타임즈】 지난 3월 초 대구에 특별한 병원이 하나 문을 열었다. 박영우안과동물병원. '안과'라 이름 붙인 동물병원은 대구 경북지역에선 처음이다. 찾아간 병원은 대구 시내 대로변의 건물 5층에 있었다. 고개를 많이 올려다봐야 간판이 겨우 보였다. 일반 진료는 없이 오로지 안과 질환만 다루기 때문. 박영우 원장은 지난 2017년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가 됐다.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시험을 통과한" 전문의(Diplomate)였다. 아시아수의안과학회(AiCVO) 심사 기준은 까다로웠다. 안과 진료 초진 기준 250 케이스 이상 진료 경력에다 국제적 SCI(E)급 논문 등 몇 편 이상,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 몇 회 이상... 그러고는 (전문의)시험까지 치러야 했다. 아직 아시아에는 없는 수의안과 '레지던트' 과정을 제외하면, 미국이나 유럽 전문의들처럼 임상경력-학술-시험 등 일련의 과정을 다 통과한 첫 케이스. 그 해 아시아전문의는 2명 밖에 나오지 못했다. 어려운 신청 조건에다 2박 3일에 걸친 영어 시험에 다들 나가떨어졌기 때문. 최종 합격한 두 사람이 모두 한국 수의사였다. 박 원장과 안재상 원장(서울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지금도 가장 많은 건 강아지
【코코타임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6대 국정 목표와 110개 국정과제를 내주 발표한다. 거기엔 새 정부가 5년간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책들이 망라돼 있다.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 1순위는 무엇일까?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20insu.go.kr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가 최근 '국민의 정책 선호도'를 조사했다. 지난 23일부터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시작한 프로젝트. 인수위 국민제안센터가 그동안 다양한 채널로 받아온 정책제안 5만여 건 중에서 20개를 추렸다. 이들만 한정해 그에 대한 국민 선호도를 다시 조사했다. 총 3만7천여 명이 여기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최종 집계한 결과 1천 표 이상 찬성을 받은 제안은 최종 5개. 그중 1위는 ‘잔혹한 동물 학대, 처벌법 강화해 주세요’였다. 무려 1만3천881표(37%)를 얻었다. 2위에 오른 ‘(주식)공매도제도 개선’과 함께 1만 표 넘게 받았다. 그만큼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는 얘기. 정책 제안자는 “한국의 동물 보호는 매우 소극적이며 학대범은 가벼운 처벌만 받고 있다. 선진국으로 나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