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자운(대표이사 박상호)과 대한민국 펫 대표 인터넷신문인 코코타임즈(COCOTIMES, 대표 최선욱)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질병 없는 장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 대표들은 지난 12일 구리갈매아너시티 지식산업센터에서 콜렌반려동물온열매트 관련,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다양한 사업 추진에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 열선이 없으면서 장기까지 열이 전달되는 효과를 인정받아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2등급으로 허가받은 '콜렌의료온열매트'가 반려동물용 매트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뤄졌다. '콜렌의료온열매트'는 옷을 만드는 섬유소재인 '실'을 이용해 만든 발열체인 '폴리강력사 실'을 사용, 장시간 사용 시 오장육부가 따뜻해지고 손·발이 따뜻해지면서 정상체온으로 항상성 유지를 돕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이 좋아져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콜렌발열체는 필라이트 등 30여 가지의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광물질을 나노화해 담금공법과 열처리 과정을 거치며, 60도의 고온에서도 피부가 뜨겁지 않아 고온의 열을 장기까지 전달할 수 있는 특허기술로 탄생됐다. (주)자운 박상호 대표이사는 "콜렌반려동물온열매트는 몸속 깊숙이 원적외선 열이 들어가 체온을 높여주는 원리로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통증·근육통 완화, 수면 및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반려가족들이 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코타임즈 최선욱 대표는 "일반적으로 60도의 열감은 너무 뜨거워서 손바닥으로 누르고 있는 것조차 어려운데, 콜렌의료매트는 이불을 덮고 누워도 전혀 뜨겁지 않아 신기했다"면서 "반려인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많은 곳에서 콜렌매트의 기술력이 발휘되고, 반려동물들의 질병 없는 삶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주)자운은 경기도 내 국가대표 및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체육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경기도선수단에 의료온열매트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내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 총회(아시아수의사대회)'가 'A Way Forward: One for All, Asian Vets'를 주제로 열린다. 1978년 필리핀에서 창립한 아시아태평양수의사연맹(FAVA)은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22차 아시아수의사대회에서 태국을 9대 5로 제치고, 20여년 만에 대회 유치를 확정한데 따른 성과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건, 유한양행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가 됐다는 사실이다. 이제까지 대부분은 외국계 회사가 메인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로 풀이된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 반려동물 문화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 수의사들이 동물의료기술 및 세계적 동물감염병에 대한 대처 등을 논하게 될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럼피스킨병이나 내성 빈대 출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의사들의 노력이 그만큼 절실한 까닭이다. 대회 개최국이 아시아수의사연맹(FAVA, 아시아수의사회)의 회장을 맡는 규정에 따라, 우선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내년부터 2년 동안 아시아수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허주형 회장은 동물방역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 강화와 임상수의사들의 역할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국가 간 나라를 건너 이동·발생하고, 그렇기에 아시아 지역 임상수의사들이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허 회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북한 내 돼지사육은 거의 소멸돼 가고 있지 않나 추측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엄중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며 "가축 질병 방역에 있어선, 각 나라에 있는 수의사들과 교류하면서 지식이나 정보를 받아 우리나라에 도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질환을 이웃나라에 알려주는 등 전 세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만 잘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 중국은 물론 북한도 동참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국제적인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동물방역과 관련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는 게 허 회장의 구상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항생제의 오·남용 유발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동물 자가진료 문제를 개선하기는커녕 비(非)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자가진료라는 게, 동물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약을 사서 주사 놓으면 편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거꾸로 그 주사약들이 사람한테 전해지게 되면 항생제 내성이라든지, 호르몬의 영향 등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 농가의 경우 해당 약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써 토양을 오염시키게 되고, 결국 강까지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간혹 토양이나 강에서 항생제가 검출되는 것도 그런 이유인 거죠." 또한, 자가진료를 많이 하면 할수록 오히려 질병이 더 많이 생기는 악순환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증상에 대한 오인으로 원인병을 더 키우거나 각종 소모성 질환을 치료하지 못해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축방역관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통해 비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정부의 행태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허 회장은 꼬집었다. 의심축에 대한 예찰·임상검사나 시료 채취, 주사, 병성감정의뢰, 역학조사 등 가축방역의 핵심적인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인력을 어떻게 수의학적 전문성이 없는 사람으로 쓸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에서 면허를 받은 수의사가 2만2천 명이에요. 이 가운데 수의사 면허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 1만4천 명이고, 그 중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은 7천~8천 명 사이입니다. 나머지 6천~7천 명은 동물병원 밖에서 일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동물을 직접 치료·관리하고 증상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임상수의사밖에 없습니다. 럼피스킨병의 경우도 동물병원 원장이 발견해 신고를 했거든요." 임상수의사를 주축으로 방역이 이뤄져야하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허 회장은 강조했다. 방법적으로는 '농장 주치의 제도'를 통해 동물병원이 농장을 관리하는 민간방역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공무원들이 중심이 된 국가 방역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예컨대, 행정관료들로만 구성된 방역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서 임상수의사를 영입, 방역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청송, 영덕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 전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단계에 와 있는 것입니다. 방역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한 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 회장은 3년 전부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에 전염병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부르짖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봄에도 정부의 방역 상황을 보고 '이렇게 가면 11월에 전염병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앞서 지난해 5월엔 구제역 발생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그의 말은 모두 맞아 떨어졌다. "동아시아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에요. 굉장히 창피한 일이죠. 구제역 백신을 10년 동안 놓는 나라도 없습니다. 이런 것도 우리나라의 방역당국이 대오각성해야 할 부분으로, 방역을 동물병원에 돌려주는 것을 더이상 미뤄선 안 될 것입니다. 그래야 수의사들이 방역 현장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 오죽하면 자신이 수의과대학 때 배웠던 질환이 전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고 하소연하는 허 회장은, 그래서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 수의사나 가축 방역기관, 일반 농장주 등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동물 질병이 발생되고 살처분하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FAVA 2024 대회'에선 질병관리청과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하나의 섹션이 마련되고, 또 정부의 핵심 관계자를 초청해 동물 복지에 대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코로나나 사스, 메르스 등은 다 동물 유래성 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해 고민해 보자 했던 거고요. 그렇게 질병관리청과 전 세계 수의학 관련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응해 어떻게 방어하고 예방해야 하는지, 또 치료해야 될 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임상수의 동물병원을 28년 정도 운영하며 수많은 동물의 아픔과 치료 현장을 함께 한 허 회장은, 당연히 반려동물 의료 쪽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동물들이 조금은 더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갑자기 무서운 질환이 나타나서 오늘까지 치료하는 애를 내일 아침에 다 죽여야 되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반려동물 또한 이제는 우리가 가족으로 여기게 됐잖아요. 그런 의미에선 반려동물도 올바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들도 안전하고, 사람도 안전하고, 그래야 질병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3년 디지털 기반 지역문제 해결 '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감e가득' 사업은 디지털 기술과 민관협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시흥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유기견 실시간 포획 탐지 및 관리시스템을 응모해 지난 4월 5: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제 수행 10개 지자체(광역 2곳, 기초 8곳)로 선정됐다. 본 사업의 사업비는 사업마다 1억 원으로 시흥시는 ㈜아이나래컴퍼니와 함께 유실·유기동물 포획장비에 동작인식 센서, GPS, 야간IR카메라 등을 장착한 iot기반 포획틀 제작 및 포획틀의 위치, 상태, 포획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10월 21일부터 시범 운영했다. 특히, 2023 WSL 시흥코리아 오픈 국제 서핑대회를 앞두고 개최 장소인 거북섬동에 iot기반 포획틀을 배치해 유기견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에도 유기견 출몰지역 및 민원 다발지역에 집중 배치해 실시간 포획 알림을 통한 신속한 동물구조로 포획된 동물의 장시간 방치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담당자의 업무를 경감하는 효과를 냈다. 시흥시는 이러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우수과제 사전투표에서 최다 득표 과제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달 24일 실시한 성과공유회에서도 전문위원의 심사평가를 통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과제 수행과 전국 사전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주민들이 동물보호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시흥시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iot기반 포획틀을 더욱 고도화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도 참여해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이 지난달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주간 동물 관련 업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41개소의 동물보호법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민사단은 지난 4월 27일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으로 동물수입업‧동물판매업‧동물장묘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되고 무허가‧무등록 영업에 대한 처벌 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선 지난해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업소와 민원 신고가 빈번한 동물판매·생산·수입·미용업 등 118개소를 대상으로 영업의 허가·등록 여부, 동물판매 및 관리동물 학대 행위, 영업 시설 기준 준수 여부, 개체관리 카드, 거래 내역서 등 서류 보관 여부와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민사단은 이 가운데 무등록 영업으로 적발된 동물위탁업 1개소 및 동물미용업 4개소를 입건하고, 영업 시설 기준 위반 1개소와 폐업 신고 미이행업소 35개소는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무등록 영업으로 적발된 동물 미용업소 등 5개소는 2017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미용업이 등록제로 관리된 지 5년이 경과됐음에도 불구, 영업 시설‧인력 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의 준수 의무를 회피하면서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동물전시업소에선 동물보호법에 따라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을 벽이나 층으로 분리해야 함에도, 동물전시업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지 않아 전시동물들이 카페 주방 공간에 머물고 뜨거운 커피머신 위에 앉아있는 등 동물과 식품의 안전에 많은 위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전시‧미용업을 등록 없이 영업할 경우에는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으며, 동물전시업이 시설기준을 위반한 경우에는 영업정지 7일의 처분이, 폐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영관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로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이 출입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소 또한 증가하고 있어 올바른 동물 관련 영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동물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가 2024학년도 '반려동물전공' 개설을 앞두고 재학생 대상 설문을 진행한 결과 95% 이상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 함양의 필요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동물 학대나 유기, 공격적인 반려동물의 위협,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 배변 방치 등 '반려동물 관련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가 '반려동물 관련 지식과 정보의 부족이 원인인가'라는 질문에 84.7%가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생활의 활기'로 답한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고, '삶의 만족', '외로움 완화', '긍정적 사고', '스트레스 완화', '운동량 증가' 순으로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자녀의 요구', '가족간 정서적 융화',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책임감으로'라는 응답이 있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주거환경 부적합'과 '경제적 부담'이라는 답이 각각 19.1%였고, '시간 부족'과 '키우는 방법을 몰라서'로 답한 응답자도 각각 15.4%와 8.4%로 반려동물에 대한 학습 기회 부족을 확인했다. '반려동물에 관한 지식 습득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유튜브, 방송'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친구나 지인' 20.7%, '동물병원이나 펫샵' 16.1%, '서적' 11.0%가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에게 사이버대학이 반려동물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나' 질문에 69.2%가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고 답해 반려동물 관련 사이버대학 학습 수요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려동물 관련 교육과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양육하고 케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반려동물이 사람과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행동양식과 매너 훈련을 위한 역량'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고, '반려동물 관련 비즈니스 역량'과 '반려동물 미용 기술'로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2024학년도 반려동물전공 개설을 준비하며 1만여 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912명이 응답했다. 안병수 반려동물전공 주임교수는 "이번 설문을 통해 반려동물전공을 키우는 반려인이든 비반려인이든 반려동물 관련 지식에 대한 수요를 파악했으며 재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설하는 반려동물전공에서 정규 4년제 반려동물학사 학위 취득과 함께 반려동물별 전문가과정을 이수하며 전공 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경험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반려동물전공'과 '산업안전공학전공' 등 2024학년도 신설전공을 포함해 ▲상담심리 ▲사회복지 ▲회화 ▲경찰 ▲탐정 ▲세무회계 ▲경영 ▲소방방재 ▲스포츠 ▲실용음악학과 등 36개 학과·전공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코코타임즈(COCOTimes)】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이 28일 축산동물복지국을 대상으로 한 2024년 본예산 심의에서 반려동물의 의식주와 연관된 정책·문화·산업을 골고루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고, 동물의 지위가 상승함에 따라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새롭게 부각되는 와중에 2023년 경기도에 반려동물과가 신설됐지만 반려동물산업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경기도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방성환 의원은 그간 반려동물 축제 등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사업 등을 지속 요구해 온 바 있다. 방 의원은 2023년 반려동물과에서 추진 중인 반려동물산업 관련 사업인 ‘반려동물산업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지원’ 사업과 ‘반려동물산업 분야 유망 중소기업 육성’ 사업에 대해 “기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위탁 운영하던 사업의 담당 부서를 변경했을 뿐”이라며 “반려동물과 신설 1년이 되도록 신규사업은 커녕 제대로 실태조사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방성환 의원은 또, 반려동물산업 가운데 정부가 주력 산업으로 선정한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을 언급하고 “반려동물산업을 시장경제 논리로만 평가한다면 자칫 반려동물이 경제적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산업을 경제투자실이 아닌 반려동물과에서 담당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방 의원은 “이제는 펫 프렌들리(Pet-friendly)를 넘어 펫 휴머니제이션(Pet-Humaniation), 즉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 등 사람과 같이 대하는 시대”라며 “경기도가 펫 휴머니제이션으로의 전환기에 문화·산업·정책적으로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려동물산업은 반려동물의 건강, 먹이, 용품, 서비스 등과 관련된 산업 전반을 뜻하는 것으로, 정부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통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에 대한 범정부적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지난 2월 강아지를 학대,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민사단)이 모 동물카페 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이 업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피해 동물들은 긴급 격리됐다. 그렇게, 동물자유연대의 보호를 받고 있던 19마리의 동물이 다시 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해당 업주가 ‘소유한 동물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부당하다’며 낸 행정조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최근 법원이 인용하면서다. 본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인 상태다. 국민일보는 23일 ‘강아지 둔기 살해범에게 돌아갈 처지된 동물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동물카페 업주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해당 카페로부터 긴급격리됐던 피학대 동물들이 법원 결정에 따라 업주에게 반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동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법원은 결정문에서 "보호동물 중 일부 동물의 경우 피신청인(마포구청)도 학대 관련 특이사항이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학대 사유가 해당 개체의 단순 비만에 불과하여 보호조치가 필요한 정도의 동물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마포구청은 "격리조치된 19마리 중 16마리는 파보 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감염, 치료가 시급했지만 업자가 조치 없이 동물을 방치했다는 사실을 법원에 제출했다"며 "판결문에 학대 정황으로 단순 비만이 제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물보호법 제46조에 의하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상해나 질병을 유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전염병에 감염되거나 부상당한 동물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도 동물학대에 속한다. 그동안 질병 등에 시달리던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호해 왔던 동물단체는 이제야 겨우 건강을 회복한 동물들을 학대범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들의 질병을 치료하느라 활동가들은 1개월간 철야근무를 했고 수천만 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에서 패소해 동물을 반환하는 상황이 오면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서라도 동물들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인 민생사법경찰단이 꾸려진 이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동물카페 업주를 구속 수사한 사례는 이 건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카페는 이번 사건 외에도 전시 중이던 꽃사슴과 타조 등이 관리 소홀로 다치거나 죽는 등의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월 18일자를 통해 "동물보호법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관청에 동물전시업이나 동물원으로 등록하고 영업을 해야 했으나, 이 동물카페는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와 반복적으로 처벌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무등록 상태에서 동물전시업을 운영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코코타임즈(COCOTimes)】 한국반려동물산업관련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연임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발족 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메가주'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 향후 협의회 활동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협의회 정관에 따라 진행된 임원 선출에서 대표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됐다. 부회장에는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한국펫산업연합회 이기재 회장이 임명됐고, 감사로는 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회장이 선출됐다. 허주형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이 지속 발전해 왔음에도, 제도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동물복지 향상 및 산업발전 등을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의 정책 건의를 이어가고, 특히 관련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최근 국회에서 반려동물산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개정 법률안이 발의되는 부분에 유감을 표하며, 정부가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형태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의회는 현재 한국펫산업연합회에서 준비중인 (가칭)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내년 총선 이후 대국회·대정부 건의를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산업 현안에 대한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통합·조정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2021년 발족한 협의회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공약 건의, 인체·동물 겸용의약품 및 제조시설 공동사용 반대 성명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왔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행해진 일본의 마루타 실험, 위안부 문제, 경제적 수탈 등의 만행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민족말살정책과 더불어 식민통치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해당이 됐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사람들을 강제 징집해 전쟁의 방패막이로 삼고, 토종개는 일본군을 위한 방한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대량 도살했다. 내선일체(內鮮一體: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요를 위해 취한 조선통치정책)의 수단으로 이용된 진돗개를 제외한 모든 토종개가 대상이었다. 특히, 삽살개는 고기와 방한·방습에 탁월한 긴 털가죽으로 집중 공격대상이 되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팀이 원형이 유지된 삽살개 30마리를 찾아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시작, 하지홍 교수가 ‘DNA지문법’을 통해 삽살개 원형을 복원하기에 이른다. 경산이 고향인 삽살개는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졌다. 통일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전해져 대중적인 개가 됐다는 게 정설이다. 삽살개는 영모화(새나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 문배도(액운을 쫓기 위해 동물을 그려 문에 붙이는 그림), 한시, 소설, 민요 등 오랜 세월 민족과 함께 해온 토종견이다. ‘삽’(쫓는다) + ‘살’(귀신, 액운)로 구성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삽살은 귀신 쫓는 퇴마견(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삽살개 있는 곳에는 귀신도 얼씬 못한다”는 말과 함께 삽살개는 벽사진경 수호견으로 통했다. 집 잘 지키고 주인 잘 지키는 명견으로 ‘삽살개 3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고 할 정도로 아주 용맹한 견종이기도 하다. 호랑이도 잡을 만큼 근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귀소성이 강하지만 정적이고 온순하며 소심한 성격이다. 가족 중심의 폐쇄적 사회성을 보이지만 보호자의 무의식적 행동을 느낄 정도로 감정 파악에 능숙하며 사람과 높은 교감 능력을 보이는 팔색조의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방어적 싸움을 하고 간식 욕심도 없고 움직이는 물체를 쫓는 물욕도 없어 경비견이나 사냥개로는 미달이지만, 돌발상황이나 위급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인내심과 참을성이 대단히 강하고 방어적 싸움을 하나,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면도 보인다. 국내 토종견의 특성상 사회화에 어려운 점이 있어 산책이나 일상생확 속에서 다른 동물 등을 만났을 때 적절한 경계와 주의가 필요하며 다른 개체들과 합사할 때 서열 정리에 따른 영역 다툼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삽살개는 삽살개재단에서 혈통관리를 받으며 문화재지킴이, 동물매개치료도우미, 독도지킴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장장(長長) 17년 만에 개인전을 가진 김순자 작가는 소위 도자기 공예(테라코타)를 전업으로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여느 전시에서 만날 수 있던 것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2년 전 암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자신의 반려묘 '마루'의 모습을 그대로 도자기에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제가 한 10년 키우다가 암에 걸렸는데... 열심히 치료를 했지만 결국 가더라고요. 그리운 마음에 종종 사진을 보다가 작품으로라도 만들어 놔야겠다 싶어서 작업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모습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중에 '마리'를 본 사람들이 "어! 마리네" 할 정도였다. 특히, 영롱하면서도 그윽한 에메랄드 빛의 눈은 생전의 '마리' 그대로였다.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마리'를 중심으로 한 전시 계획이 있는 지를 조심스레 물었다. "너무 슬플까요?"라면서. "우선, 우리 '마리'에 대해 기억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실은 딸내미가 권하기도 했고, 또 제 마음 속에 숙제로 남은 게 하나 있어요. 바로 '마리'의 사리함을 제작해 주는 거예요. '마리'가 죽고 나서 사리를 만들었는데, 아직까지도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서 못 만들고 있거든요." 단순히 도자기로 사리함을 만드는 작업 쯤이야, 김 작가에겐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민 중이라는 그녀의 말은 왠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실, 김 작가가 빚어낸 동물 테라코타는 사진만 보고 작업을 한 경우라도 유난히 실물과 닮아 더욱 특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서 제안도 많이 받는 편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그녀가 "'마리'에게 선물하고 싶은 집"이라고 소개한 작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대문 위쪽에 'Maris'란 글자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작가는 참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작가로서 재능이 있으니 사랑하던 반려묘를 작품에 담은 건 그렇다 쳐도, 하늘에서라도 예쁘고 좋은 집에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선물로 만들었다는 도자기 집에 대한 감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명품(名品)'의 가치는 무엇이고, 명작(名作)'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김순자 작가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 낼 만큼 신선하고 빼어났다. 김순자 작가의 첫 인상은 수수하지만 도도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러면서도 고고한 면모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차가운 이미지가 좀처럼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인물로 보였다. 하지만, 기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데 걸린 시간은 아주 잠깐이었다. 작가로서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 말고는, 오히려 웃는 얼굴이며 밝은 말투가, 아주 예쁘고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 같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을 대화 내내 받았다. 다양한 자태와 표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 역시 제각각 그 매력을 마음껏 분출하고 있었다. 꽤 넓은 전시공간이 비좁아 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테라코타 작품들은 유독 창의적이고 독특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코·입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은 흡사 살아 숨 쉬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켰다. 보통의 테라코타와는 분명 차원이 다른데, 딱히 마땅한 명칭이 없으니 '도자기로 만든 인형'이라 말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미안할 정도다. 그리고 그것은,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에 잡힌 각양각색의 표정들이 의도적으로 옮겨지고, 여기에 1천도가 넘는 가마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덧씌워진 운명같은 오묘함까지 가해져 탄생한 생명력이었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해 보고 그리는 것 모두를 즐겼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김순자 작가. 아마도 그녀는 그렇게 인간 군상 속으로 들어가며 세월이 흐른 시간만큼이나 표정 읽는 노하우들을 켜켜히 쌓아 놓은 듯했다. 김순자 작가는 "의도한 대로 표정이 나오면 나름의 성취감이 있는데, 의도하지 않은 표정이 나왔을 때도 너무 재밌다"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이 나올 때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 '크루엘라' 주인공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업(아래 사진)에 임하게 된 작품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엄청 신경도 많이 쓰고, 손도 많이 간 작품인데, 사실 '뜻대로 안 되는구나'를 제일 많이 생각하게 한 작품이에요. 얼굴도 생각보다 약간 나이들어 보이게 나왔는데, 그게 오히려 오래 산듯, 고뇌가 있는 듯 여러 가지 느낌으로 삶의 무게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는 듯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 작가의 시선과 발길을 잡는 게 어디 영화뿐이겠는가. 길을 가다 만나게 되는 동물이나 인형, 심지어는 길바닥에 떨어진 종이 한장도 그녀의 눈길이 닿았다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어떤 헝겁인형 셋이 나란히 몸을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지켜보다가 결국 작품으로 완성했다"며 직접 흉내를 내 보이는 김 작가의 모습이, 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겠으나 엄청 귀여웠다. 그녀에게서 또하나 특징적으로 두드러지는 건 '삶의 성찰에 대한 느낌'을 주무기인 '섬세함'과 '꾸준한 실험 정신'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액세서리를 전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커다란 귀걸이와 팔찌 등을 휘감은 작품(아래 사진1)이나 지붕 위에 구름이 걸칠 만큼 하늘 끝까지 닿는 큰 집이어서 이를 지키는 강아지까지 있는데, 정작 사람 사는 공간은 작고 아래는 텅 비어 있는 작품(왼쪽 사진 2)이 그렇다. 도자기로 만든 컵의 경우도 하도 유별나게 만드는 걸(위 사진 3) 좋아해 스승의 잔소리(?)를 듣기 일쑤지만, 거꾸로 선생님을 이겨 먹는 스타일이라고 농담을 건네는 김 작가다. "제가 비워 놓은 공간이지만 사람마다 채우고 싶은 건 저마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분은 꽃을 한 송이 넣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강아지를 위해 배려하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아직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뜬구름 같은 꿈을 꾸고 있네요."(웃음) 얘기를 듣다보니, '땅부터 하늘까지 뭔가 공존에 대한 생각을 무던히도 하는 작가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왔다. 호랑이 민화를 이용한 도판화의 경우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액을 막아주는 의미도 있지만 자녀들이 호랑이띠여서 선택한 소재이기도 한 까닭이다. 게다가, 흙을 네모난 모양의 판으로 만들어 작업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유리를 깐 공법으로 작품을 완성한 것도 이채롭다. 도자기가 구워져 나올 때 당김을 참지 못하고 갈라진 자연스러운 문양이 꽤나 멋스럽다.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어디 마음 먹은대로 다 되겠는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김 작가 스스로가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실패한 작품이 있다고 말하는 것 또한 그랬다. "처음부터 언발란스란 의미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사이즈도 크고 해서 세 개로 나눠 굽는데, 가마가 고장난 거예요. 그래서 전체가 더 언발란스해져 버렸죠.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기자가 판단하기엔 이 역시도 굉장히 철학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작품에 담긴 작가적 고뇌와 의미 또한 고스란히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힐을 한 번도 못 신어 봤어요. 평생을 운동화만 신고 살았으니, 힐에 대한 로망도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간 신고 서 있겠지 하고요. 또, 가슴에는 사랑도 많지만 어디든 흘러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머리는 항상 딴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뭔가를 바라는 것처럼요." 한 남자의 아내로, 자식들의 어머니로 등등 우리네 삶이 그런 것처럼, 바쁘고 힘겨운 일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들로 여겨지는 것들은 김 작가의 작품들 어깨에 살포시 얹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여유를 찾아 즐길 줄 아는 그녀의 큰 우주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언니의 띠를 인용한 '닭'과 한가로움의 상징인 '찻잔'으로 풀어냈다. 인터뷰를 마친 짧은 소감을 한마디 곁들이자면, 김순자 작가는 어쩌면 작품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세상 일 별 것 없고, 마음 먹기 나름이니, 마음 속의 우주를 들여다 보라"고 말이다. 그녀의 전시 타이틀이 '陶魂(도혼)을 담다'였던 이유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