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동물과 대화가 통하면 어떨까? 소설 『휴브리스(Hubris)』

반려동물과 관계된 기발하고 섬뜩한 상상력의 미스터리 소설

【코코타임즈(COCOTimes)】

 

◆ 휴브리스(Hubris) <저자 : 박성용 / 출판사 : 좋은땅출판사 / 페이지 : 192쪽 / 정가 : 1만2천원>

 

‘동물과 대화가 통하면 어떨까?’ 하고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강아지 번역기라는 제품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이 서로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언어를 사용하는 지성체로서 동물의 지위는 어떻게 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소설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소설을 쓰고 싶다는 소설가 박성용씨가 이번에 출간한 소설 『휴브리스(Hubris)』가 그것이다.

 

휴브리스(Hubris)란 인간의 오만, 지나친 교만, 자기과신, 오류를 뜻하는 단어로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 박 작가는 인간의 오만과 어리석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기발하고도 섬뜩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소설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 주는 MLF의 출시를 계기로 전 세계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대화할 생각에 들떠 있지만, 그들의 행복한 상상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속에서 자신의 반려견에게 MLF가 이식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내 임신사실을 듣게 되면서 과연 아기와 반려견을 함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부인의 대화를 반려견이 듣게 된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이기도 하다.

 

‘인간과 동물의 대화가 통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처럼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떠오른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강아지 번역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 효과가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자신의 반려동물과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은 이러한 지점을 짚어 나가며 인간의 오만과 어리석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섬뜩하게 경고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필독서라고 출판사는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