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https://www.youtube.com/watch?v=iy7cyRAZH_k 불도그는 그 사납운 외모 때문에 다들 맹견이라 무서워한다, 영국을 상징하는 국견이기도 한 '잉글리시 불도그'는 원래 "Bull(소)과 Dog(개)의 합성어로 소를 잡기 위해 태어난 견종"(나무위키 인용)이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그에겐 그저 귀염둥이일 뿐. 그것도 매력 만점의 가족이다. 그의 직업은 바버(barber). 남성 머리를 만지는 이발사란 얘기다. 요즘 헤어샵이 넘쳐나고, 헤어스타일리스트는 넘쳐나지만 바버, 그것도 여성 바버는 참 드물다. 멋스런 중절모에 경쾌한 항공점퍼 차림으로 인터뷰 장소(경기도 일산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스튜디오)에 나타난 그에게선 예사롭지 않은 포스까지 풍겼다. 둔중한 무게감의 그의 애견 '룩독이' 까지 듀엣으로. - 룩독이, 어떻게 키우게 되셨나요? "이전에도 다른 불도그를 또 키웠었어요. 그 아이 이름은 '머독이'였죠. 아는 분을 통해 처음 머독이를 알게 됐는데, 유기견이 될 뻔한 아이를 그분이 잠시 맡았다가 키울 사정이 안 돼서 저에게 온 거죠. 제가 안 데려왔으면 결국 유기견이 될 것 같아서
【코코타임즈】 미국 콜로라도에서 심리상담사, 즉 카운슬러로 일하는 그에겐 특별한 가족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는 개, 바로 '그레이트 데인'(Great Dane)이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물지만, 미국에선 애호가가 적지 않은 견종. "마스티프 계통의 다부진 근육질 몸매, 그레이 하운드 계통의 늘씬한 라인을 합성하면 그레이트 데인이 된다. 밸런스가 잘 맞춰진 훌륭한 몸이라, '개의 아폴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나무위키 인용)는 얘기가 그래서 실감난다. 그것도 두 마리와 함께 산다. '플로이드'와 '벨라'란 이름을 지닌 아이들. 덩치가 너무 커서 남들은 "무섭지 않으냐"고 걱정하지만, 그는 싱긋 웃으며 "천만에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 아니, 어떻게 만나시게 된 거예요? "제 친구 중에 “그레이트 데인 구조대”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가 있어요. 그분이 원래 그레이트 데인 두 마리를 키웠는데, 하루는 가보니까 세 마리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물었더니, 이혼한 개 보호자가 유기견보호센터로 보내려 해서 자기가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는 거예요. 새로운 입양자를 찾고 있다는 얘기죠. 그날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너무 이쁘고 안타까워서 데리고 왔어요. 3살
"제가 58년 개띱니다."(웃음) '원래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냐'는 질문에 대한 이철 워크앤런 대표의 대답이다. 지난달 30일 '휠체어 아저씨'로 알려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다소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동물을 위한 휠체어와 보조기를 만드는 일이다. 원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던 그는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오래전에 길에서 버려진 아이를 구조해서 입양을 하게 됐어요.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주 어린 시추였는데 당시에 키우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그게 계기가 돼 외국에서 동물 휠체어라는 걸 처음 보게 됐어요. 어렵게 구매를 해서 아이에게 착용을 시켰더니 너무 잘 다녀서 눈물이 났었어요.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죠." 이날 인터뷰 도중 뒷다리가 불편한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이 대표를 찾았다. 그는 처음 만나는 강아지도 어색함 없이 오랫동안 품에 끌어안으며 교감했다. 이후 다리 상태를 확인한 뒤 보호자와의 상담을 거쳤다. 이날은 휠체어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반려견의 체고(앞다리에서 어깨까지 길이) 등을 재는 작업이 이
【코코타임즈】 아파트 단지 안에 둥지를 튼 길냥이들. 이들은 '무단' 침입자일까, 사람과 공존해야 할 '배려'의 대상일까? 최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한 쪽 귀퉁이 화단에 고양이 가족이 몰래 들어와 살고 있다. 23일 오후 자세히 살펴보니, 어미와 수컷 새끼 1마리. 어미는 검은색과 노란색 계열 털을, 생후 몇 개월 되지 않은 듯 보이는 어린 고양이는 검은색 털을 지녔다. 길냥이맘들은 여기에 사료를 갖다주고, 어미와 새끼가 산보를 나서면 간식을 건네주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찮다. "길냥이가 아파트 화단에 한 번 자리 잡으면 앞으로 더 많은 길냥이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빨리 쫓아내라"는, 다른 주민들 성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 이에 아파트 각 현관문에는 "배회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관리소측 안내문이 나붙었고, 더 나아가 주민들 사이에선 "관리소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고양이가 싫어하는 식초까지 뿌려 놓았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반면, 동물을 좋아하는 주민들은 화단에 담요를 깔아주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고양이가 어찌 살까 걱정하며 안타까워 몸 둘 바를 모른다. 이에 따라 길냥이맘들과 다른 주민들 사이에선 때때로 고양이들을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 걸맞은 성숙한 동물 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발 벗고 나섰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될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초안)'을 최근 발표한 것.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 '제1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보완, 발전시킨 방안이다. 유기동물 발생 방지, 직영동물보호센터 설립 확대, 사설보호소 중성화 지원, 반려동물 의료보험 시장 활성화를 골자로 한 1차 계획은 동물권 보호보다는 사회적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동물등록제, 반려동물 소유자 교육, 맹견관리는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이번에 발표된 제2차 계획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반려견 소유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수칙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강아지 목줄 길이에 제한이 없어 안전 사고의 빌미가 됐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의 목줄 길이를 2미터로 제한하고, 엘리베이터 같은 실내 공용 공간에서는 반려견의 목걸이를 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맹견 소유자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도 더욱 강화한다. 매년 8만 이상 발생하는 반려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대책도 포함했다.
【코코타임즈】 인간의 영원한 동반자, 반려동물. 하지만 ‘반려’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키우는 가족은 12%에 불과하다. ‘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인들이 강아지와 사랑에 빠지는 기간은 2주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주 뒤면 강아지에게 흥미를 잃고 핸드폰, 야외 활동 등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 농림축산식품부의 집계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지난 10년 사이(2008년~2018년) 35.6% 증가했다.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330마리가 유기 되고 있는 셈. 그러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2017)에 따르면 유기동물을 직접 입양하는 비율은 5%에 그쳤다. 동물 학대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다. 하지만 동물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중죄만 처벌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동물 유기도 학대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실제로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다. 일례로 지난해 인천의 한 빌라에서 기르던 개를 죽인 70대 노인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가족인가? 반려인이라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조사 결과 반려인들은 가족(63.3%)보다 반려동물(75.6%)을 통해 더 큰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으로는 가족보다 가까운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민 정서와 법 사이의 온도차는 크다. 우리 민법은 반려동물을 물건, 즉 반려인의 재산으로 취급한다. 최근 배우 구혜선이 함께 기르던 반려동물의 거취 문제 때문에 이혼을 거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현행법상 대개는 결혼 전부터 반려동물을 기르던 사람이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반면 해외에서는 이혼 분쟁 시 반려동물을 누가 키울 것인지가 자녀 양육권 다툼만큼이나 중요한 쟁점이 된다. 일례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한다. 법원에서 반려동물의 양육자를 지정할 때도 누가 더 잘 보살펴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평소 누가 산책을 더 많이 시켰는지, 밥을 누가 많이 줬는지 등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 동물복지 선진국에서는 생명체를 인간 혹은 물건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민법과 독일 민법, 스위스 민법은 동물을 물건이 아니
【코코타임즈】 동물계에도 '음악의 아버지'(바흐), '음악의 어머니'(헨델)에 비견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침팬치의 어머니 ‘제인 구달’입니다. 제인 모리스 구달(Dame Jane Morris Goodall)은 1934년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고 관찰하는 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제인의 유년기에는 자연과 관련된 여러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제인이 어렸을 때 영국 켄트 지방의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닭이 어떻게 알을 낳는지 궁금했던 제인은 다섯 시간이 넘도록 닭장 안에서 닭들을 관찰하다가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또 다리가 없는 지렁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한 나머지 지렁이를 침대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살아있는 생명을 자기가 살던 대로 두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제인에게 하였고 그 말을 들은 제인은 동물학자라는 꿈을 가지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인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자연에서 뛰어 오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인의 할머니는 제인에게 정원에 있는 큰 너도밤나무를 생일
【코코타임즈】 얼마 전 어린 고양이를 학대하는 유투버 영상이 공개돼 '동물학대 처벌 강화 및 유해 유튜브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 학대를 막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것. 처벌 강화뿐 아니라 동물에 대한 인식 재고도 시급하다. 동물 복지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각종 '동물의 날'을 지정해 기념해 동물 보호를 촉구해 왔다. 1983년, 미국의 동물운동가 알렉스 허쉐프트(Alex Hershaft)는 10월 2일을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Day for Farmed Animals)로 정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뤄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던 마하트마 간디 생일이 10월 2일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축산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한 기념일이다. 10월 2일은 농장동물의 날, 10월 4일은 세계동물의 날 이와 함께 10월 4일은 동물의 권리와 복지 및 보호를 위한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빠진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31년 제정됐다. 이 날은 자연과 동식물을 보호
【코코타임즈】 군견 경찰견 탐지견. 우리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사역견'이다. 장애인 도우미견들도 비슷한 범주다. 해외에는 더 나아가 트라우마 등 정신적 장애가 있거나 마음이 힘든 이들을 위한 심리치유견(emotional support animal)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다치거나, 병들거나, 나이 들면 바로 은퇴를 한다. 하는 일이 고되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은퇴하자마자 제약회사나 수의대, 바이오회사 등으로 팔려나가 실험동물로 생을 마치게 된다면?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고 그렇게 하는 건 정말 가혹한 일이다. 그래서 현행 '동물보호법'은 사역견은 실험동물로 쓰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 시행규칙엔 ‘생태, 습성 등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위한 실험’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올 상반기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동물실험실에서 은퇴 탐지견 '메이'의 학대 실험 문제가 발생한 게 그런 이유 때문. 당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5년간 인천공항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메이’를 실험동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으로 학대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에 고소했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