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힘차게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만큼 관절은 건강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나이가 들고 퇴행성 관절염이 오면 사람이 무기력해지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피하게 됩니다. 관절염이 단순한 질환, 그 이상이라고 하는 이유죠.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활동량이 크게 줄기 때문에 비만이 오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절이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겁니다. 사료의 관점에서 어떻게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요? 오늘 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따라와 주세요. ㅎㅎ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초록입홍합이 관절에 좋다고 뜨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록입홍합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분하게 섭취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죠. 그렇다면 다른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기에서는 글루코사민(Glucosamine)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글루코사민은 관절을 구성하는 물질의 기초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포도당(글루코오스)으로부터 합성됩니다. 하지만 합성되어 사용되기까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추
"우리 강아지 참 귀엽죠? 40년 동안 전해수에 인생을 바쳤습니다. 이젠 반려동물도 이 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네요." 전해수(電解水)를 국내 최초 개발한 서순기 디엔디전자 대표의 말이다. 전해수는 일반적인 물에 전기적인 힘을 가해서 얻어지는 물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해수의 살균 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서 대표를 만났다. 그는 동물 기사를 전문으로 쓴다는 말에 자신의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며 "사람뿐 아니라 동물을 위해서도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1년부터 물 연구…앞서간 탓에 주목 못받기도 서 대표는 1981년부터 물 관련 업무를 했다. S전자 연구소에 다닐 때 미국의 한 기업이 살균소독 관련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전해수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그가 개발한 전해살균수 제조장치 '나오크린'은 수돗물 등에 미량의 정제염(소금)과 물을 첨가, 전기분해를 통해 살균력이 높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전해소독수'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무향에 가깝다. 서 대표는 기자에게 나오크린수를 한 컵 따라주면서 냄새를 맡아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전엔 몰랐던, 개나 고양이 유전성 질환을 새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간혹 들려올 때가 있다. 이번엔 강아지 소화관 위장에 '폴립'(용종)을 발생시키는 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새로운 유전병인 ‘유전성소화관폴립포시스’(遺伝性消化管ポリポーシス)가 발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잭 러셀 테리어 견종에만 생기는 특이한 유전병 기후대학(岐阜大学) 수의병리학과 히라타 아키히로 교수와 사카이 히로키 교수 그룹은 기후대 부속 동물병원 진료를 통해 '잭 러셀 테리어' 견종에서만 색다른 위장 폴립이 증가하는 특이점을 발견, 2015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애견인들 사이에 '지랄견'을 뛰어 넘어 '악마견'(Demon Dog)으로까지 불리는, 엄청난 활동성에다 까칠하기까지 한 여우사냥 견종 ‘잭 러셀 테리어’(Jack Russell Terrier)은 상당한 훈련능력을 지닌 애견인들 사이에선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 하는 인기견. 물론 일본 얘기다. 그런데 위장 폴립은 종양성폴립과 비종양성폴립(염증성폴립 등)으로 나뉜다. 폴립(polyp)은 생겨난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는데 소화관 중에서도 위에 발생하면 구토를, 대장
【코코타임즈】 저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얼굴을 대고 부비부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상대방은 싫어(?)했지만요. 저는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그 느낌이 참 좋더군요. 하지만 피부도 털도 관리를 안 해주면 컨디션이 나빠집니다. 먼저, 피부에 좋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피부도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DNA에 있는 정보를 근거로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단위의 분자들이 특정한 서열로 길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기를 먹으면 장에서 소화를 합니다. 이때,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됩니다. 단백질의 가장 작은 단위로 잘려야 우리 몸에서 흡수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 아미노산들은 피부의 탄력이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재료가 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탄력이 떨어지고 수복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럼 단백질만 잘 먹이면 되는 것인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피부에서 탄력을 결정하는 단백질이 바로 콜라겐입니다. 콜라겐에 쓰이는 아미노산은 조금 다릅니다. 어느 특정한 아미노산에 치중되어 있거든요. 이것을 단순히 보통 먹는 단백질로만 채우기에는 조금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아미노산 비율을 가진 단백질을 먹어야겠죠? 바로 콜라겐을 먹는 겁니다! 그렇다면,
【코코타임즈】 일본 기후현(岐阜県)기후시에 있는 '기후 동물행동클리닉'.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강아지 고양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한 치료센터다. 이 클리닉의 오쿠다 요리유키(奥田順之,34, 사진 왼쪽) 원장은 일본에서도 아홉 명 밖에 없다는 '수의행동의학과 인증의'들 중의 한 명. 2014년 개원한 후, 2017년 일본에서 여덟번째로 전문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한다. '스트레스 클리닉'이라 하니 마치 사람병원의 신경정신과 진료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이 병원에 개설되어 있는 핵심적인 치료센터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이 있고 스트레스도 받기에 그에 따른 심리 변화가 몸의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복잡하게...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건강을 잃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들이 많다. 건강검진에선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설사나 구토, 과도한 짖음, 가려움증, 불면증, 자해행동을 보일 경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가 계속 토하고 잠을 못자는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해봤지만 낫지도 않고 자꾸 재발한다면 스트레스 질환이 가능성이 있다. 여러 검사 끝
11월 중순이다. 수은주는 하락장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길냥이 캣맘인 아내의 손길이 바빠졌다. 아내는 집 안에는 두마리, 밖에서는 세 마리를 집사한다. 배아파 난 자식은 네 명이다. 오는 12월 3일 대입 수능을 보는 막내만 대학 보내면 우리도 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다. 아내는 나보다 고양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것 같다. 지극 정성이다. 삼시 세끼 밥 배달 서비스는 기본. 날이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언제나 그 아이들 걱정이 먼저다. 아내가 집사하는 길냥이들 집은 아이스박스다. 잠자리는 물침대. 밤이면 유리병에 덥힌 물을 채우고 그 병을 길냥이들의 담요 아래 넣어 따듯한 잠자리를 마련한다. 핫팩으로 난방을 해주기도 한다. 아내의 냥이들 중 '목이'란 녀석은 유기묘다. 처음 만났을 때, 목줄이 조여 힘든 모습이었다. 동네 캣맘들의 도움으로 목줄을 풀어주고 중성화 수술까지 마쳤다. 그 후 많이 안정이 되더니, 요즘엔 오히려 의기양양해졌다. 다른 길냥이들은 경계심에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두는데, 이 녀석은 볼 때마다 우리에게 다가와서 온 몸으로 부비부비한다. 손이 저절로 녀석 머리랑 등을 쓰다듬게 된다. 반자동이다. 몸 따라 마음 간다고 녀석에게 더욱
【코코타임즈】 가족으로 오랜 시간을 같이한 반려동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매우 짧습니다. 보통 10~15년 정도를 반려동물의 수명으로 잡습니다. 그리고 약 7~12살이 되면 노령화 증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변화는 생물인 이상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로 그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개의 최장 수명은 약 27세이며 평균수명은 약 13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의 노령화 진입 시기는 5~7살 정도입니다. 개는 종에 따라, 크기에 따라 노령화 진입 시기가 다릅니다. 대형견일수록 노령화 시기가 빨리 오는 편입니다. 그에 반해 고양이는 묘종에 따른 노령화 진입 시기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7세 정도면 노령화에 접어듭니다. 건강한 아이는 10~12세 정도에 노령화가 오기도 합니다. 고양이 평균수명은 약 14세이며, 최대 수명은 25~35세입니다. 노령이 되면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과 관련된 질환의 발병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피모 탄력성과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털은 푸석푸석해지고, 탈모나 백화 현상이 발
"친구같은 나의 펫과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내 몸도 병들고 펫도 병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펫과 함께 사는 고령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드는 생각일 것이다. 그래도 보호자가 건강하다면, 비록 펫이 병들어 아프더라도 돌보기가 그리 어렵진 않다. 반대로 펫은 건강한데, 보호자가 병들면 곤란하다. 펫시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에 더해 보호자와 펫 모두 병들거나 아픈 경우라면, 이 땐 정말 보통일이 아니다. 만약 보호자가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거의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펫을 누가 보살필 수 있을까. 실버펫도 실버노인도 함께 행복한 곳? 그런데, 이런 비상 사태가 온다 해도 아무 걱정 없이 반려동물과 쾌적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본 오사카성 가까이에 있는 동네 타마츠쿠리(玉造). 그 곳의 한 빌딩 안에 '펫 공생형 유료 노인홈'이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실버타운쯤 된다. 이름도 '페피 해피플레이스’(PEPPY HAPPY PLACE). 보통 노인홈(실버주택)등은 한적한 동네나 교외에 많이 있는데, 이 곳은 시내 한가운데다. 지하철과도 가깝다. 또 이곳 빌딩 안에는 반려동물 야간구급센터, 2차
【코코타임즈】 영양탕을 즐겨먹던 지난날 과오를 참회한다는 칼럼이 <코코타임즈>에 게재되자 여러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축하 인사도 많았지만, "나도 영양탕 끊은 지 몇 년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어쩌면 그런 것도 우리 사회 변화의 한 단면이리라. 어떤 유혹이 있어도 입에 대지 않는 소극적 회개를 뛰어넘어, 이젠 반려동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하는 적극적 참회로 나아가는 이들도 많을 테니. 내 개인적인 변화 중의 하나는 길거리나 공원에서 반려견을 만나면 견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개에 대해서 질문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견종, 나이, 이름, 암수등 기본정보는 물론이고 성향이나 특성까지 묻곤한다. 때론 그 예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며칠동안 머리에 그 잔상이 남아 홀로 웃음짓는 일도 많아졌다. 얼마 전에는 아침 등산길에 산책 나온 도베르만 핀셔 두 마리를 만났다. 7개월된 맥스(수)와 밴(암)이다. 아직은 장난기 어린, 귀여운 모습들이다. 그들은 고기 한 점 붙어있지 않은 돼지족발 통뼈를 씹어 먹고 있었다. 견주는 "도베르만이 쇠와 돌도 씹을 수있는 강력한 이빨을 소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남들은 무서워해도, 견주에겐
【코코타임즈】 우리 주변에는 활약상이 눈에 띄는 반려견들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양떼를 모는 목양견, 오리나 멧돼지 사냥을 돕는 사냥견들이 있고,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같은 극지방에선 눈썰매를 끄는 썰매견들도 있었죠. 요즘엔 공항에서 마약을 탐지한다든가, 실종된 등산객을 구조하거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람을 구출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최근엔 문화재 목조건물에 파고드는 흰개미를 잡아내는 문화재 보호견들도 볼 수 있죠. 이러한 반려견들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만큼, 에너지의 소비도 큽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퍼포먼스(performance)견의 영양은 어떻게 될까요? 반려견이 수행하는 업무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썰매를 끄는 반려견의 경우, 추운 곳에서 장시간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보통의 반려견이 필요한 영양으로는 버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추운 곳에서 지내는 만큼,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힘차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근육을 이루는 단백질의 원활한 공급 또한 필요하고, 보다 열량이 큰 지방으로 에너지 공급을 해줘야 하기도 합니다. 이런 개들은 활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