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려동물 눈과 피부에 병이 있는지 알려주는 ‘티티케어’(TTcare)가 올 하반기면 반려동물 관절 질환 징후도 찾아준다.
보다 전문화된 ‘티티케어 클리닉(clinic)’도 곧 출시한다. 질병 진단을 하는 수의사를 보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를 통해 동물병원 진료 예약이나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진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아이포펫(AIFORPET)이 반려동물 관절의 이상 유무를 찾아주는 '현장 테스트'(field test)를 수도권의 일선 동물병원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개발이 끝나, 실제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을 다듬고 있는 것. 지금까지 해오던 눈과 피부 질환에 이어 관절 질환 증상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단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사진>는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견이 걷는 옆모습을 3~5초 정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관절 포인트를 찾아서 관절이 움직이는 패턴, 발의 각도 및 높이 등을 이용하여 관절의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서비스"라면서 "올 하반기(9월 정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절 질환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허 대표는 이어 "수의사들이 채팅과 화상을 통해 보호자들과 직접 온라인 상담을 해줄 수 있는 '티티케어 클리닉(Clinic)' 서비스도 9월말 또는 10월초면 나온다"고 했다.
아이 상태가 단지 초기 증상일 뿐인지, 아니면 질환 단계로 접어들었는지 더 빠르게 알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수의사들이 질병을 진단하는 걸 보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 의사들이 환자의 미세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징후까지 인공지능(AI) 조력을 받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채팅과 화상 통해 온라인 상담도...진료 수의사에겐 '똑똑한 비서'로
'티티케어'(당시 브랜드는 '똑똑케어')는 원래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출발했다. 그래서 2020년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용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로선 국내 최초였다.
에이아이포펫은 또 "아이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와 연계해 주치의가 아이 몸 안의 건강 신호까지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있다. 주치의는 치료 전후에 달라지는 강아지 고양이의 예후 관리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금이 '응급 상황'인 지, 아닌 지도 간편하게 알 수 있다. 평상시엔 질환 관리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노령견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쓸 수 있다.
허 대표는 "아이들 사진 및 동영상을 기반으로 AI가 1차 수집한 정보를 수의사들이 상담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데다, 앱에 저장돼 있는 아이들 히스토리(history)도 알게 된다"면서 "주치의들이 정확한 진단은 물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보호자의 의료서비스 만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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