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유해물질이 들어있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던 국내 사료 10개 브랜드의 실체가 조금 더 드러났다. 지난 8월, 이를 적발했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사료관리법' 핑계를 대며 "누가 만든 무슨 브랜드 제품인지" 결코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것들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 중 안전 기준을 위반한 상태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던 양이 지난 3년간 무려 12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달 동안 먹는 사료가 대략 2kg 정도라면 무려 6만3천690마리가 한 달 동안 먹을 양. 금액으로 따져도 약 14억 원 정도나 된다. 또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 81개 주요 제품들에 대해 지난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해물질 기준을 위반했다고 적발한 제품 10가지도 부분 공개했다. 특히 그 중 1개 제품은 중금속(수은) 허용치를 초과했고, 또 다른 3개 제품은 '무보존제'라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소르빈산 보존제가 들어있다 적발됐었다. 모두 영업정지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위법 행위다. 당시 관리원은 '사료관리법' 조항을 핑계 대며 10개 브랜드
【코코타임즈】 이재명 경기지사 열린캠프가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개 식용 금지와 동물학대 예방 등 핵심 이슈들은 물론 반려동물 양육비를 절감하는 방안 등 앞으로 추진해나갈 정책 과제들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 열린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를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세상을바꾸는정책2022 동물정책 TF'(위원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 시민연대' (공동대표 강성석• 동물보호단체 다솜 의장)등과 만나 '동물복지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개식용 금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대타협 방법 도출과 실행 △반려동물과 공생 규정과 제도 확립 △동물학대 범죄 예방,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동물병원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등 반려동물 양육비 절감 △채식 선택권 보장과 비건문화 확산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우희종 위원장은 여기서 "생명의 가치가 재확인되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우리 사회에서 사람과 함께하는 대표적 생명체인 동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협약이 이뤄져서 매우 기쁘다"고 했고, 강성석 대
【코코타임즈】 동물 학대와 동물보호법 위반에 대해 세상의 시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죽거나 다친 것은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고, 그 충격과 슬픔은 가족을 잃은 것 이상인데 말이다. 하지만 사법부의 눈길은 아직도 10년전, 20년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벌어진 2개의 재판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가족'을 잃었는데... 검찰도, 법원도, 가해자 '고의' 여부만 따져 먼저,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주택가에서 로트와일러를 입마개도 하지 않은 채 데려나갔다 지나던 스피츠를 물어 죽이게 한 맹견 견주 A씨. 당시 로트와일러는 스피츠 주인의 손도 물어 2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16일,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5)의 첫 공판을 열어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맹견 관리를 하지 못해서 생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스피츠를 죽인 '재물손괴죄'는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한 것. 재물손괴죄는 피고의 '고의'가 입증되어야 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집안에서 외출 준비를 하며 입마개를 씌우던 중 가해견이 뛰쳐나갔다"며 "피고인은
【코코타임즈】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의대가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8년 동안 가장 높다. 고공 행진의 연속이다. 반면 한의대는 이보다 낮은 29.1대 1. 지난해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의약학계열 서열을 나타내던 '의치한약수'(醫齒韓藥獸) 순서에도 향후 변화가 있을 지 기대된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각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수의대에 총 307명 모집에 9천657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15학년도(18.0대 1) 이후 8년 동안 최고 경쟁률. 지난해(26.2대 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뛰었고, 2018학년도의 31.0대 1과 비교해도 소폭 높아졌다. 307명 모집에 9천657명 몰려 '31.5대 1' 경쟁률 대학별로 보면 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9곳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건국대가 27명 모집에 2천686명이 지원해 99.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대(66.1대 1) 제주대(32.5대 1) 충남대(20.6대 1) 전남대(19.1대 1) 충북대(18.6대 1) 경상국립대(18.1대 1) 강원대(14.0대 1
【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함께 살던 노인이 혼자 생활하기 힘들어져 요양시설에 가야할 때 반려동물의 거처 문제는 정말 큰 걱정거리다. 친척이나 지인이 맡아주지 못할 경우 대부분 공공 동물보호소 등으로 보내지는데 함께 데리고 입소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일본에 그런 요양시설이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神奈川県 横須賀市)에 있는 사쿠라노 사토 야마시나(さくらの里山科、sakura village yamasina)가 바로 거기다. 가정에서 생활이 힘든 고령자 40명이 개, 고양이 20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동물은 직원들이 돌보니 사육비는 들지 않는다. 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데, 만약 보호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남겨진 펫은 끝까지 돌봐준다. 몇 년을 기다릴 만큼 인기를 끄는 요양원 2012년 설립된 이 시설은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하려는 대기자가 180명 정도 있을 만큼 큰 인기다. 이런 시설을 만들어낸 곳은 야마시나를 포함해 치매 대응 요양시설 등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고코로 카이 사쿠라노사토그룹’(心の会さくらの里グループ). 이 법인은 고령자도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이념 아래 현재 야마
【코코타임즈】 "물을 먹는데, 물이 다 피로 물들 정도로 피가 많이 났다. 동물병원은 '물을 못 먹어 콩팥하고 심장이 다 망가진 상태'라고 했다. 백구가 1주일 가량 고통을 받은 것 같다.”(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연 이사) 두터운 공업용 고무줄에 주둥이가 묶인 상태로 구조된 '백구' 관련, 그 고통과 학대가 얼마나 심했을 지 가늠할 수 있는 당시 정황이 드러났다. 유기견 '백구'(白狗)는 강아지 털 색깔 때문에 임시로 붙인 이름. 품종은 진돗개로 추정된다. '백구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현장(전북 진안군 금지교차로)으로 달려갔던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연 이사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밝힌 인터뷰에서다. "지난 12일 아는 지인이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해 왔다. 차를 타고 천천히 지나고 있는데 개 한 마리가 긴 목끈을 축 늘어뜨린 채 정말 천천히 걸어가고 있어 깜짝 놀라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강아지 입을 묶은 고무줄을 풀어 준 뒤, 캣맘인 그 분이 차에서 고양이 사료, 물을 꺼내서 줬다"며 "(백구는) 입이 아프니까 사료는 먹지도 못하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면서 물을 허겁
【코코타임즈】 오늘부터 서울에 있는 40곳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가면 단돈 5천원으로 강아지 고양이 건강검진부터 예방접종, 심장사사충 예방약까지 다 해결할 수 있다. 처음 갈 때 5천원, 두번째 갈 때 5천원, 그 다음부턴 무료다. 예방 접종의 경우에 강아지는 최대 네 번, 고양이는 세 번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 서울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15일부터 시작했다. 강아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의료를 지원해 이들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이라면 증명서와 함께 진찰료만 일부(1회당 5천원, 최대 1만원) 부담하면 반려동물 필수 의료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나머지 비용은 서울시와 동물병원들이 보태는 구조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 포이동물병원부터 도봉구 이앤김동물병원까지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선정한 '우리동네 동물병원' 40곳<아래 표>이 지정돼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하자면 강아지는 동물등록이 필수다. 미등록 견은 등록을 마친 후에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것도 서울시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사업을 이용하면 1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을 집안에 두고 외출을 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서 잘 지내고는 있는지, 사고는 나지 않을지 등등 불안과 걱정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외롭게 혼자 두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믿고 맡긴 다른 사람이 아이를 방치했다면, 더 나아가 학대까지 하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의 사례는 가사 도우미가 청소를 하며 고양이를 베란다에 가둬 놓고 간 사례입니다. 제가 3일 간 예비군 훈련을 하러 갔습니다. 집에 없는 3일 간 집 청소를 위해 가사 도우미 어플을 이용해 가사도우미 청소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오후 8시 30분경에 집에 도착해서 보니 고양이들이 베란다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가사 도우미 업체 측에 연락을 취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고 방 안에 설치된 고양이용 CCTV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청소하시는 분이 고양이를 베란다에 방치해두고 청소를 한 후 그대로 집에 가셨던 모양입니다. 문도 안 열어주고 그 더운 날에 몇 시간 동안이나 밖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청소하신 분은 제가 업체에 전화해 달라고 한, 다음날 오후나 돼서
【코코타임즈】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대학과 동물병원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물병원에는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이 일하고 있는데 수의테크니션은 쉽게 말하면 동물병원의 간호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수의테크니션은 2022년부터는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돼 동물보건사라는 이름으로 배출될 예정이며, 수의테크니션이라는 명칭 대신 동물보건사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건사는 농림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인 만큼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가지고 더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동물보건사 제도는 우리나라보다 동물진료가 선진화된 미국, 일본 등에서 먼저 도입된 제도다. 이들 국가는 이미 국가 혹은 주에서 발급하고 있는 테크니션 전문자격증이 있다. 한국은 여태까지 별다른 자격 없이 수의테크니션이 동물병원에서 근무해왔으나, 동물병원이 대형화되고 진료가 세분화되면서 전문적인 보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물보건사 제도가 도입됐다. 전문 수의테크니션 제도는 이 제도가 이미 정착된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한국 동물보건사 제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
【코코타임즈】 "유기견 중성화 수술 후 개복 부위에 멸균한 문신용 염료를 묻혀요. 2번 수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의 한 동물쉼터 의료봉사에 나선 양철호 수의사의 말이다. 양 수의사 뿐 아니라 이날 봉사에 나선 수의사들은 수술이 끝난 뒤 강아지들의 개복 부위에 파란 색 염료를 묻혀 중성화를 완료했다는 표시를 했다. 길고양이의 경우 중성화를 하면 귀 끝을 살짝 잘라 표시를 한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개들은 별다른 표시 방법이 없어서 육안으로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개들이 많은 보호소의 경우 자칫 수술을 두 번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술 부위에 문신용 염료를 묻히는 것이다. “중성화 완료”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게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과 평택시수의사회(회장 전태현)는 32마리의 개들을 중성화 수술했다. 강원대 동아리 ‘와락’과 건국대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들과 고등학생들, 윤성창 내추럴발란스 부사장 등이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카페(아반강고) 및 쉼터 동물들의 중성화를 요청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