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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 레이저 이용한 PDT 항암치료 임상 연구

 

 

【코코타임즈】 건국대 부속동물병원(병원장 윤헌영)이 레이저 빛을 쪼여 동물들 염증과 종양을 낫게 하는 PDT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 연구를 시작한다. 관련 기술 전문기업 닥터아이앤비(주)(대표 송영규)와 함께 한다. 

 

PDT(Photo-dynamic Therapy, 光力動治療)는 빛, 산소, 광감작제 등 3가지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균이나 악성세포만 골라 죽이는 첨단 치료법. 

 

1902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덴마크 닐스 필센(Niels Finsen) 박사가 당시 불치병이던 피부 결핵과 천연두를 광선으로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70년대부터는 피부종양 치료법 등으로 발전해왔다. 

 

1997년엔 일부 광감각제들이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 이에 미국 일본 등지에선 알레르기 아토피 같은 난치성 피부 질환부터 노령동물 암 치료까지 활용 폭이 넓다. 

 

 

KU동물병원, PDT기술 전문기업 닥터아이앤비(주)와 MOU 체결


KU동물병원은 이를 위해 28일 오전 10시 KU동물암센터에서 닥터아이앤비㈜와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관련 기술을 임상 현장에 폭넓게 적용해보기로 했다. 대학동물병원 단위에서 PDT 치료 장비, 관련 기술이 접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닥터아이앤비는 동물의 피부염과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및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레이저치료기(Photo Laser)를 출시한 스타트업. 특히 레이저 빛에 반응해 종양이 커가는 걸 억제하는 광민감제 신약(‘PhotoMed’)도 개발해왔다. 2024년까진 신약 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윤헌영 원장은 이에 대해 “닥터아이앤비는 PDT 핵심이라 할 레이저, 광민감제, 임상치료법을 다 갖추고 있다”며 "수술하기 어려운 (몸의 심층)부위에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로 우리 병원 암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물 암환자 증가... 암수술, 항암제, 방사능치료 이어 대안치료법으로 주목


지난달 문을 연 KU동물암센터(센터장 윤경아)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양 특성을 비교분석하고 희귀 난치암 바이오마커나 항암제 작용기전을 규명해 최적의 항암치료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목해왔다. 

 

 

그런 점에서 KU동물암센터(센터장 윤경아)로서도 다양한 암 치료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한발 더 나아가게 된 셈이다. 

 

윤 센터장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능치료 같은 현재의 종양 치료법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 있을 수 있다"면서 "너무 많이 진행된 종양, 혹은 수술 후에도 남은 잔존 종양들의 치료에 적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고령화로 암 환자가 많아지면서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능 치료와 함께 그 대안 치료법의 하나로 PDT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닥터아이앤비(주) 송영규 대표(공학박사)는 "암 환자가 겪는 고통과 부작용을 줄여주는 ‘환자 중심형’ 치료법이 PDT"라며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진 항암 치료용 신약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데이터로 동물 종양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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