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장례업체인 '21그램'(대표 권신구)이 4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또 받았다. 한투금융 계열 한국투자파트너스(주)(대표 황만순)와 SBS가 각각 20억원씩 투자했다. 이로써 21그램의 지금까지 누적 투자유치는 65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1그램은 '21그램' 브랜드를 전국화하는 한편, 여러가지 부대사업을 도모해볼 수 있는 여력도 확보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그램은 최근 4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흐름으로 볼 땐 시리즈A 단계. 지난해 GS리테일과 와디즈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의 프리시리즈A(pre-Series A ) 투자를 받은 지 1년만의 후속투자 유치다. 이에 따라 21그램은 노후 장례식장을 리뉴얼해 위탁 운영하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반려동물 장례중개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유골함과 피규어를 함께 팔아온 21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장례식장 위탁운영 비즈니스로 말을 갈아탔다.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경기도 광주 '아롱이천국'의 운영을 위탁 받아 전체 리뉴얼한 후 '21그램'이란 브랜드로 새로 출범시킨 것. 신규 투자자로 나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BS도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된 역사는 길지만, 야생성(野生性)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동물. 그래서 아파도 표를 내지 않는다. 겉으론 멀쩡해 보인다는 것이다. 아프다, 즉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주변 다른 야생동물들이 자신을 해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얄캐닌이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앞두고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국 20-40대 반려묘 보호자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021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를 물었더니 ‘아픔을 숨기는 고양이의 특성을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35%나 됐다. 전혀 몰랐거나,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해온 보호자가 열 명중 서너 명은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보호자의 절반, 50.5%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는 반려묘의 생활습관 변화를 정확히 모른 채(29.5%)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모습만 보고 안심하고 있는 보호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얘기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5일 "야생의 습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고양이는 생존 본능 특성 상 아프거나 질병이 있어도 이를 잘 숨긴다”면서 “보호자들이 이러한 고양이 특성에 대한 이해
【코코타임즈】 개의 습격을 받아 사람이 죽거나 중태에 빠지는 대형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그 포비아'(Dog phobia), 즉 개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개에 물리며 받은 피해에 대해 현행 법률들간 형평이 맞지 않는 대목이 눈에 띈다. 잇따른 개 물림 사고로 확산되는 '도그 포비아'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학대해 개를 죽게 하면 견주에게 3년 이하 징역(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맹견이 사람을 물어 죽게 하면 견주에게 2년 이하의 징역(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최대 형량이 1년 차이가 나는 것. 외출 시 맹견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거나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관리 소홀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견주도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그레이하운드 혼종 사냥개 6마리 습격을 받은 모녀가 중태에 빠진 이번 사건처럼 맹견이 아닌 경우엔 이 조항 적용도 어렵다. 동물보호법을 바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정부가 지정한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혼종(mix견)들로 한정된다. 사람이
【코코타임즈】 전북 임실군 오수면(獒樹面)에 전국 첫 공공장례식장이 문을 열었다. 주인이 낮잠이 든 주변에 불이 나자 털에 물을 묻혀와 불을 꺼 주인을 살렸다는 ‘오수의견’(獒樹義犬) 설화가 남아 있는 바로 그곳이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오수 펫추모공원’은 정부 예산 등 공적 자금이 들어가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시설. 201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1만354㎡(약 3천138평) 대지에 지금까지 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76㎡(약 265평) 규모로 조성했다. 화장시설과 장례식장, 추모공간, 수목장지(樹木葬地) 등이 두루 갖춰져 있고, 반려동물을 잃고 실의에 빠져 고통을 겪는 반려인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와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를 극복하도록 돕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반면, 장례비는 전국의 50곳 민영 장례식장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실군은 펫추모공원을 비롯해 오수면 ‘오수의견 관광지’에 펫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 총 1만2천500㎡(약 3만6천500평) 부지에 총 130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어서다. 이미 오수견육종연구소와
【코코타임즈】 키우던 반려견이 중성화 수술을 받던 도중 죽게 되자 격분해 수의사와 병원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29일 구속됐다. 사람을 살상할 수도 있는 가위 소줏병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특수상해죄'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현행 형법은 특수상해죄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이날 “수의사들의 안전한 진료환경 보장이 시급하다”하다면서 수의사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김모(53)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양천구 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던 자신의 반려견이 수술 도중 죽자 격분해 수의사의 팔을 의료용 가위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난동 이후 병원을 떠난 김씨는 30분가량 지난 뒤 술에 취한 채로 병원에 다시 돌아와 소주병으로 병원장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병원 신고를 받고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이
【코코타임즈】 최근 계열사 한솔홈데코에서 반려동물 전용 ‘펫마루’를 출시한 한솔그룹이 이번엔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까지 인수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잠시 반려동물 비즈니스를 추진하다 중단했던 적이 있는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으로선 반려동물 인구가 1천500만명에 달하는 등 펫산업 기반이 크게 변화하면서 펫시장을 미래먹거리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다시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한솔그룹 계열사로 AI(인공지능) 컨택센터 전문인 코스닥 상장사 한솔인티큐브는 펫푸드 브랜드 ‘닥터맘마’, ‘닥터라보’ 등을 갖고 있는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의 지분 60%를 확보해 인수합병(M&A)한다. 이와 관련, 29일 한솔측 공시에 따르면 한솔인티큐브가 스티커스코퍼레이션에 92억4700만원을 출자해 지분 60.08%를 내달 6일 인수한다. 그중 18.54%는 28여억원을 들여 송준호 대표와 신용보증기금,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구주를 인수하고, 41.54%는 64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 특히 수의사인 송준호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1만주 가운데 2천818주를 넘기고, 매각대금으로 20억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부산에서 출발한 스티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에게 암은 이제 흔한 질병이 됐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에 따르면 개 4마리와 고양이 5마리 중 1마리가, 10세 이상 개의 50%가 암에 걸린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고령화 탓에 최근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반려동물 암 진단은 쉽지 않다. 남은 수명에 비해 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다는 효율성의 문제도 있지만, 살을 찢고 해당 부위 조직을 직접 떼내는 외과적 시술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도 큰 걸림돌. 액체생검을 활용한 분자진단이 그래서 주목을 받는다. 반려동물의 혈액이나 침(타액) 등 액체 시료를 이용해 DNA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암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개복(開腹)을 통한 조직검사보다 빠르고 간편하다. 또한 조직검사를 바로 실시하기가 어려운 환자 상태에서도 진단이 가능,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도 마찬가지. 최근 들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업체들간 관심도가 높아가면서 사람 의료계 기술들을 반려동물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펫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 대표 고정욱)은 그런 차원에서 28일 코스닥 상장사 ‘랩지노
【코코타임즈】 신한라이프(생보사)와 인카금융서비스(보험 GA), 카카오페이, 그리고 스타트업 핏펫과 스몰티켓 등이 펫 미니보험사 스타트라인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반려동물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설립을 은밀히 준비하고 있던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액의 보험료로도 반려동물 진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소액단기 펫보험에 보험사와 펫테크 스타트업 등 5~6곳이 금융위원회 사전조사를 신청, 허가 신청 컨설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FSC, 위원장 은성수)는 소액단기 전문보험업, 일명 ‘미니보험’ 도입을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미니보험 설립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허가 신청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 미리 사업계획 등 컨설팅을 겸해 우선심사를 진행하려 했던 것. 금융위는 이들 신청 업체명을 현재 비공개로 하고 있으나, 보험업체 2곳과 핀테크 업체 8곳 등 모두 10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가장 많이 신청한 분야가 반려동물 미니보험으로, 전체 신청사의 절반에 달하는 5~6개 회사가 사업계획서 초안를 제출해 컨설팅을
【코코타임즈】 정부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란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앞으로 반려동물의 ‘동물권(權)’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범위에 앵무새 고슴도치 거북이도 포함시키자는 법률 개정안이 나왔다. 국회 이규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6종으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를 넗히고, 장례 규제를 완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0일 국회 의사국에 제출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및 햄스터 등 6종. 여기에 앵무새나 고슴도치, 거북이 등도 이미 여러 보호자들이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고 있는 만큼 이들도 ‘반려동물’에 포함시키자는 것.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의 범위에 포함되면 이들을 번식하고 유통, 판매, 이동, 전시하는 등의 다양한 관련 영업들도 정부의 허가 및 등록, 신고대상으로 바뀐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공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이규민, "동물 사체는 매장도, 이동식 장례도 가능하게 바꿔야" 이규민 의원<사진>은 또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매장도 가능하게 하고, 도심에서도 장례가 가능하도록 이동식 장묘시설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대표 김창원)가 1천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쇼핑몰 사업을 하는 GS리테일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IMM PE'가 함께 1천29여억원을 투자해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하는 형태다. 지금까지 국내 반려동물 산업계에서 발생한 M&A로는 최대 규모다. 단, 지난달 펫프렌즈 투자에 대한 실사과정을 보며 투자은행계에서 예측한 인수예상 가격 2,500억~3천억원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21일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IMM PE(대표 송인준)와 공동으로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GS리테일은 3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취득한다.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사진>와 VC투자자들의 기존 보유 지분을 사들이는 구주(舊株) 인수방식. 이번 투자와 관련,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GS리테일은 앞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전략적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65%는 704여억원을 투자한 IMM PE가 인수했다. 향후 배당과 자본이익을 노린 재무적투자자(FI, Financial In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