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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1천억에 팔렸다... 펫산업계 M&A로는 최대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대표 김창원)가 1천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쇼핑몰 사업을 하는 GS리테일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IMM PE'가 함께 1천29여억원을 투자해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하는 형태다. 

 

지금까지 국내 반려동물 산업계에서 발생한 M&A로는 최대 규모다. 단, 지난달 펫프렌즈 투자에 대한 실사과정을 보며 투자은행계에서 예측한 인수예상 가격 2,500억~3천억원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21일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IMM PE(대표 송인준)와 공동으로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GS리테일은 3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취득한다.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사진>와 VC투자자들의 기존 보유 지분을 사들이는 구주(舊株) 인수방식.  

 

이번 투자와 관련,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GS리테일은 앞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전략적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65%는 704여억원을 투자한 IMM PE가 인수했다. 향후 배당과 자본이익을 노린 재무적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로 나선 셈이다.  

 

 

 

하지만 IMM PE가 원래 국내 토종 사모펀드들 중에선 경영참여형 펀드의 '맏형' 격이란 점에서 단순히 FI로만 머물지 않고, 일정 부분 경영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펫프렌즈, 정부 선정 '아기 유니콘'... 연간 거래액 800억원대 


지난 2015년 설립된 펫프렌즈는 국내 펫커머스(펫+이커머스) 분야의 1등 기업이다. IT기반 2시간내 배송 서비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일배송, 새벽배송, 택배배송 등을 통한 맞춤 서비스로 다수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채팅 상담, PB 단독상품 출시, 그리고 수의사가 참여하는 맞춤 서비스 등으로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해왔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입력한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인 '방siri'와 '몽siri'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사내 반려동물 어린이집 '심쿵엔젤'을 개원했었다. 

 

펫프렌즈는 2018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급격한 성장 속도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향후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들 중에서 선정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 유니콘(unicorn)'에도 뽑혔다. 

 

올해 매출 예상 규모는 600~700억원 정도. 예상 연간거래액(GMV)도 8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그동안 펫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와


한편, GS리테일은 그동안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펫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등에 투자했다. 또 펫츠비(어바웃펫), 여울, 옴므, 21그램 등에도 투자했다.  

 

이 가운데 펫프렌즈는 GS홈쇼핑이 2017년 7월 첫 투자를 한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해왔다. 

 

GS리테일측은 이번 M&A를 통해 펫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본격 키울 계획이다. 이성화 신사업부문 부문장(상무)은 "펫프렌즈를 향후 반려동물 생애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우고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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