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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10명 중 4명, ‘이것’몰라 병 키운다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된 역사는 길지만, 야생성(野生性)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동물.  

 

그래서 아파도 표를 내지 않는다. 겉으론 멀쩡해 보인다는 것이다. 아프다, 즉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주변 다른 야생동물들이 자신을 해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얄캐닌이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앞두고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국 20-40대 반려묘 보호자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021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를 물었더니 ‘아픔을 숨기는 고양이의 특성을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35%나 됐다. 전혀 몰랐거나,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해온  보호자가 열 명중 서너 명은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보호자의 절반, 50.5%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는 반려묘의 생활습관 변화를 정확히 모른 채(29.5%)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모습만 보고 안심하고 있는 보호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얘기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5일 "야생의 습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고양이는 생존 본능 특성 상 아프거나 질병이 있어도 이를 잘 숨긴다”면서 “보호자들이 이러한 고양이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없을 경우 제때 병원 방문해야 할 시기를 놓쳐 자칫 질병을 더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묘의 배변, 식이, 음수, 스트레스 반응 등 생활 습관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9.5%에 달했다. '잘 알고 있다'(11.5%)는 대답의 배를 넘었다. 

 

반면, 보호자들이 고양이에 쏟는 관심은 무척 높다. 85%나 되는 응답자들이 ‘반려묘를 위해 1주일에 1회 이상 정보검색’을 하고 있다고 한 것.  

 

이에 대해 로얄캐닌측은 “우리나라 집사들이 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건강 관리를 위한 실천은 아직 미미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조민주 수의사는 “일상의 작은 변화에도 반려묘가 보내는 질병의 신호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반려묘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보호자들이 반려묘의 생활습관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하며, 무엇보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건강검진을 통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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