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의 대표적인 치과 질환 중 하나인 ‘치아 흡수성 병변’(tooth resorption)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치아 흡수성 병변은 치아를 코팅하고 있는 에나멜층이 녹는 질환으로, 치아가 잇몸과 맞닿아 있는 곳부터 시작해 점점 치아가 사라지고 잇몸이 자라나 그 빈 부분을 채우게 된다.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 출신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University of Edinburgh) 왕립수의대학 이승미(Dr. Seungmee Lee) 연구원(research fellow)<사진>이 주도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각), 영국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매체 <Vet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치아 흡수성 병변은) 고양이 대다수가 걸리는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현재까지는 이빨을 뽑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그 질병 진행 과정에 관여하는 MMP-9(Matrix Metallo-Proteinase 9) 유전자의 활동을 중단하면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1마리 고양이의 치아에서 추출된 유전물질 샘플을 조사한 결과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와 수의사들을 연결해주는 유럽의 헬스케어 O2O 플랫폼 퍼스트벳(FirstVet)이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웨덴에서 2016년 출시된 퍼스트벳은 수의사 원격진료를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덴마크,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퍼스트벳은 미국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3천500만 달러(약 39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Today’s Veterinary Business>가 보도했다. 주요 투자자들 중에는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과 캐세이 이노베이션(Cathay Innovation) 등이 있다. 퍼스트벳은 보호자와 수의사를 영상 통화로 연결해 준다.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15분짜리 상담은 26달러(약 2만 9천 원)이며, 월 9달러(1만 원)로 멤버쉽 회원이 되면 무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격진료라고 해서 처방이나 치료를 직접 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 법률로도 이는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퍼스트벳도 반려동물이 치료나 응급처치가 필요하면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응급 동물병원으로 안내한다. 대신 퍼스트벳은 반려동물의 부상이나 질병을
【코코타임즈】 미주지역의 대형 반려동물 유통업체 '펫코'(Petco)가 동물병원 프랜차이즈로도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번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100번째 동물병원을 열었다. 매장 내(in-store) 점포 방식으로 토탈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것. 22일(현지시각)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Pet Product News>에 따르면 이번 100번째 동물병원 오픈은 동물병원 비즈니스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펫코에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이 방식이 분명 호응을 얻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 펫코는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 1,500개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점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회사다. 이번에 동물병원을 갖추게 된 매장은 캘리포니아 주의 엔시니타스(Encinitas). 펫코의 마이크 누조(Mike Nuzzo) CFO는 “동물병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시대에 동물병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래서 지난 1년 간 동물병원 확대 계획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누조는 이어 “코로나10 팬데믹
【코코타임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와 고양이 사이에선 바이러스가 금방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무증상 감염인 경우라 하더라도 그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람-고양이-고양이-사람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파 경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가 외부 다른 고양이와 자주 접촉하는 경우, 새롭게 감염된 고양이를 통해 또 다른 제3의 인물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미국 캔자스주립대학(Kansas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무증상 감염인 경우에도 입, 코, 항문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면서 "짧게는 단 이틀만에도 다른 고양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양이들의 코와 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접종시켰다. 하루 뒤 바이러스 접종 고양이마다 2마리의 접종하지 않은 고양이를 옆에 두었으며 모든 고양이의 증상 및 바이러스 배출 여부를 관찰했다. 그렇게 4일, 7일, 21일을 지나며 고양이들을 부검한 결과, 모든 고양이에서 항체가 검출되었다.
【코코타임즈】 중국 윈난성(雲南省) 웨이신(威信)현이 모든 길거리에서 강아지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보호자가 있는 반려견조차 산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세번 위반하면 살처분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명령. 하지만 이 명령은 반려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시행도 해보기 전에 끝장날 지경에 이르렀다. 강아지와의 산책을 장려하는 여러나라들 글로벌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여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난이 함께 쏟아졌기 때문이다. 웨이신현은 지난 13일,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명령을 발동하고 "새 규정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공포했다. 통보문에는 해당 규정이 “교양 있는 반려 문화를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산책 금지 명령을 한 번 위반하면 경고, 두 번 위반하면 벌금, 세 번 위반하면 반려견을 압수해서 죽이겠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중국 매체 <Sixth Tone>이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이신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웨이신현에서 개들이 사람을 물고, 개 주인들이 배변 수거를 하지 않는 사건 등으로 인해 해당 규정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목줄 풀린 반려견에게 사람
【코코타임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저먼 셰퍼드 두 마리를 백악관에 데려갈 예정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끊어진 ‘퍼스트 펫’(First Pet of the United States) 자리가 4년 만에 다시 채워질 예정이다. 대통령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퍼스트 펫. 이를 두는 것은 100년 이상 내려오는 미국 전통의 하나다. 퍼스트 펫은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가 차지하지만, 미국의 역사 속에는 조금 특이한 동물들이 퍼스트 펫이 된 경우들도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의 동물 가족 1901년부터 1909년까지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여행과 등산을 즐기고 자연 보호에 앞장섰다. 그래서 루스벨트 가족은 동물들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에 다양한 동물들을 데려왔다. 대통령 반려동물 박물관(Presidential Pet Museum)에 따르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엔 말과 개뿐만 아니라 하야신스 마코 금강앵무(Hyacinth macaw), 캥거루쥐, 기니피그 다섯 마리, 그리고 ‘다리가 하나뿐인 수탉’도 있었다. 그 외에도 “조시아(Josiah)라는 이름의 오소리(
반려견, 반려묘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성장기부터 노령기까지 생애주기별로 달라진다.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생후 1년, 비만예방에 힘써야 하는 성견ㆍ성묘, 노화 관리가 필요한 노령기 별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로얄캐닌은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을 주제로 라이브 세미나를 연다. 그에 앞서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사람이 나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지듯, 반려동물들도 생애 주기별로 체계적인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장기엔 열량 공급과 뼈 성장, 면역력에 주목하라 생후 1년 동안 강아지 고양이는 20배 성장을 하며, 생후 2개월까지는 성견ㆍ성묘의 약 2배 높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또한 뼈가 단단해지는 시기다. 따라서 로얄캐닌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열량의 식단, 적정량의 칼슘과 인이 포함된 사료를 급여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칼슘과 인을 과다 섭취하거나 불균형하게 섭취할 경우 골격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에 AAFCO(미국사료관리협회), FEDIAF(유럽반려동물산업연방)의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계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는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때다. 그래서 면역계
【코코타임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지난 4년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중요한 자리 하나가 다시 채워지게됐다. 미합중국 ‘퍼스트 펫’(First Pet of the United States)이다. ‘퍼스트 펫’은 미국 대통령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말한다. 100년 넘게 이어져왔던 퍼스트 펫의 전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려동물 키우기를 거부하면서 그 맥이 끊어졌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가 8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바이든 가족이 키우는 저먼 셰퍼드 챔프(Champ)와 메이저(Major)는 1월부터 백악관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챔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2008년 오바마 정부 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전문 브리더로부터 입양되었다. <Washingtonian>이 8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당선되면 반려견을 키워도 좋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바이든 당선인도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 반려견을 키울 것을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그 결과 오바마 가족은 포르투기즈 워터독을, 바이든 가족은 저먼 셰퍼드를 입양하게 된 것이다. 저먼 셰퍼드를
【코코타임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돈에 빠진 전세계 pet-사료산업에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메인 트렌드는 건강지향적 단순 식단, 프리미엄급 고급 식단, 환경 친화형 식단 등 3가지. 반려견 사료 관련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대해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Pet Industry News>는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모아 이같은 키워드 3가지를 뽑아냈다고 7일 밝혔다. 건강과 영양에 초점 맞춘, "단순한 식단" 가장 큰 트렌드 변화는 '건강한 식단', '단순한 식단'이다. 그 방향은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향하고 있다. 즉, 여러 가지 복잡한 원료와 첨가제로 가공된 식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영양과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단순한 사료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국 레드반 펫 프로덕트(Redbarn Pet Product)의 린지 트레이시(Lindsay Tracy) CEO는 “건강에 좋은, 자연에서 바로 얻은 '클린 라벨'(clean-label) 제품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도 그렇지만, 반려동물 사료에서도 건강과 위생이 음식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팩트가 됐다는 뜻이다. 프리미
【코코타임즈】 윌버(Wilbur)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이 미국 켄터키 주의 래빗해시(Rabbit Hash)라는 마을의 시장에 당선됐다. 이 마을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윌버의 보호자 에이미 놀랜드(Amy Noland)는 6일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6개월령인 윌버가 래빗해시의 시장에 당당히 당선됐다"면서 "하지만 윌버가 래빗해시의 첫 강아지 시장은 아니"라고 했다. 래빗해시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돈 클레어(Don Claire)라는 사람이 마을의 역사단체(historical society)를 위한 모금 행사 일환으로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 그 이후부터 래빗해시에는 사람이 시장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인구가 5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래빗해시는 1831년에 건축된 매우 오래된 잡화점이 있어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록되어 있다. 윌버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놀랜드는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로 인해 미국을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가 너무 많아서 윌버가 긍정적인 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