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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불독 '윌버', 미국 래빗해시 마을 시장이 되다

 

 

【코코타임즈】 윌버(Wilbur)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이 미국 켄터키 주의 래빗해시(Rabbit Hash)라는 마을의 시장에 당선됐다. 이 마을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윌버의 보호자 에이미 놀랜드(Amy Noland)는 6일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6개월령인 윌버가 래빗해시의 시장에 당당히 당선됐다"면서 "하지만 윌버가 래빗해시의 첫 강아지 시장은 아니"라고 했다. 

 

래빗해시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돈 클레어(Don Claire)라는 사람이 마을의 역사단체(historical society)를 위한 모금 행사 일환으로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 그 이후부터 래빗해시에는 사람이 시장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인구가 5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래빗해시는 1831년에 건축된 매우 오래된 잡화점이 있어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록되어 있다. 

 

윌버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놀랜드는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로 인해 미국을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가 너무 많아서 윌버가 긍정적인 뉴스가 되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래빗해시에는 지금까지 다섯 마리의 강아지 시장이 있었다. 초대 시장의 이름은 구피(Goofy)였다. 윌버 직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직을 맡았던 강아지는 브린(Brynn)이라는 핏불 테리어였다. 

 

하지만 “시장으로 뽑히는 동물이 굳이 개일 필요는 없다”고 놀랜드는 설명했다. 고양이도, 그 외 다른 동물도 모두 가능하기 때문. 

 

그녀는 이어 "우리 마을엔 나를 비롯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했다. 그녀 역시 고양이들을 임시보호하기도 하고, 윌버 외에 반려견 두 마리를 더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랜드는 이어 "시장 선거가 전혀 정치적이지 않지만, 선거일만은 대통령 선거 일자와 항상 일치한다”고 전했다.  

 

한편, 윌버는 지난 3일 화요일 개표 직후 마을 전체로부터 당선 축하 인사를 받았고, 이후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장직을 이미 잘 소화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버가 많은 언론 인터뷰를 했고, 쓰담쓰담은 더 많이 받았다”고 놀랜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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