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는 보통 잔디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풀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겪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풀에 있던 꽃가루나 혹은 다른 식물에 있다가 풀로 날아온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동물에게 풀 알레르기는 주로 '피부염'으로 나타난다. 피부가 매우 가려워진다. 눈물이 고이고, 콧물이 날 수도 있는데 사람처럼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집 앞에 잔디가 없다고 풀 알레르기가 안 나타나지는 않는다. 담장 너머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원인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풀이 아닌 기생충이나 음식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식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염인데 잔디에 의한 알레르기로 착각해서 계속 같은 음식을 주면 증상은 더 심해진다. 병원에 가면 개의 피부에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닿게 해 반응을 관찰, 어떤 것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인지 찾아낼 수 있다. 풀 알레르기가 맞다면 개가 최대한 풀에 닿게 않게 하고, 집 앞 잔디는 깎는다. 풀을 밟은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발을 씻기고 말린다. 이 때 발가락 사이를 특히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
【코코타임즈】 고양이가 한쪽 눈만 감으며 반려인을 유혹하는 듯한 '윙크'를 할 때가 있다. 이를 단순히 해석해서는 안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막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을 잘 못 뜨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한쪽 눈을 깜박이게 되는데, 이것이 마치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양이 결막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클라미디아, 카이코플라즈마에 감염돼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양이가 자신의 혀, 앞발로 그루밍하면서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눈이 세균에 노출돼 발생할 확률이 높다. 먼지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결막에 상처를 입히는 게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눈이 붉게 충혈되며 붓는 것이다. 눈물을 흘려 눈 주위가 젖고, 가려움과 통증 때문에 앞발로 눈을 자주 문지른다. 심해지면 눈 주위에 얼룩이 생기고 눈꺼풀이 맞붙어 눈을 뜨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오해 방치해 중증이 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만으로도 간단히 완화된다. 결막염 원인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면 고양이가 식욕을 잃을 수도 있어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평소에는 화장실 모래가 오염되지 않도록 수시로 교체하고, 다
【코코타임즈】 어린 강아지들도 뼈 관절 질환이 생각보다 흔하다.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걸을 때 통증을 느끼는 듯 낑낑대는 경우들. 잘 걸리는 골·관절 질환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대개 무릎 슬개골 탈구 등은 소형견들에게서, 엉덩이 고관절 이형성증 등은 중대형견에게서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팔꿈치나 어깨 등 다른 부위에서 생기는 관절 질환도 적지 않다. 보호자들 입장에선 그 이름조차 다소 생소하겠지만,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는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생후 4개월부터 이런 질환들이 발병하는 케이스들이 제법 있기 때문. 수의계에서 꼽는 어린 강아지의 대표적인 5가지 골·관절 질환로는 ▲고관절 이형성증 ▲주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범골염 ▲어깨 골연골증 등이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고관절'(股關節 )이란 엉덩이 뼈와 대퇴골(뒷다리 뼈) 사이의 관절이다. 보행과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고관절 이형성증(異形性症)은 성장하면서 엉덩이쪽 고관절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변해가는 것.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중형견 대형견에서 발병률이 높다. 골든 리트리버, 로트와일러, 저먼셰퍼드 같은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문 밖에서부터 불안에 떨며 들어오는 반려동물과 그들을 걱정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는 보호자를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크고 작은 불안감을 표출합니다. 반려동물의 불안함은 때론 공격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적으로 병원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어린 아이들을 예로 들겠습니다. 소아과에 방문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함께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이 틀어져 있고 진료를 마친 아이들을 위한 비타민 혹은 사탕을 줍니다. 대기시간 동안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게 긍정적인 얘기들을 계속 해주며, 병원을 나와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상으로 해주려고 하죠. 이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소아과에 한 번 다녀오는 과정 속에도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수반됩니다. 반면 우리는 동물들의 불안감을 얼마나 이해하고 대처하고 있을까요? 반려동물의 심리상태를 단계별 파악, 교육하는 Fear Free '피어 프리'(Fear Free)를 들어보셨나요?
【코코타임즈】 반려견에겐 먹는 것만큼 배뇨·배변 활동이 중요하다. 평소 우리 아이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때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평소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거실 여기저기에 소변을 흘려 놓거나,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소변으로 젖어 있다면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요도를 통해 소변이 나오는 증상. 소변기쪽 괄약근 조절 능력이 약하거나, 퇴화했을 때 발생한다. 강아지가 흥분했을 때 잠깐 소변을 흘리는 경우와는 다르다. 노령견에 많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은 젊은 암컷 강아지에게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USMI'(Urethral Sphincter Mechanism Incompetence)라고도 한다. 미국 수의 임상 매체 <Today's Veterinary Practice>는 최근 'Phenylpropanolamine for Urinary Incontinence'란 기사에서 요도 괄약근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요실금 발병률이 5.1%에서 20% 사이로 추정된다고 했다. 대형견은 USMI에 더 취약한 편이다. 증상 보통 수면 중에 소변이 새기도 하지
【코코타임즈】 "반려견 보호자들의 고민 중 하나가 슬개골 탈구예요. 최근엔 노령동물이 늘어나면서 심장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이 잘 뛰고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보호자들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강아지 슬개골(무릎뼈) 탈구'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수의사 중 1명인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의 말이다. 윤 원장은 지난 2005년 강남 한복판인 청담역 인근에 동물병원 문을 열고 16년 동안 슬개골 탈구 수술만 4천번 이상 집도한 전문가다. 그는 슬개골 탈구 수술 뿐 아니라 재활, 심장병 치료는 물론 건강 관리를 위한 온라인몰까지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남 한복판에서 프리미엄 동물병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윤 원장. 그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청담우리동물병원…슬개골 탈구·재활 치료 전문 강아지, 고양이가 한 가족으로 자리잡으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제는 단순히 1명의 수의사가 모든 질병을 다 치료하는 병원보다 여러 명의 수의사가 특정 분야에
【코코타임즈】 반려견이 예민해지고 산책마저 거부한다면 관절염(arthritis)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염은 통증이 심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완치를 바라기는 어렵지만, 다행히 치료법도 다양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에게 관절염이 생긴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걷기 싫어하고 보행 이상을 보인다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뛰거나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않으려 하고 놀이나 산책도 거부한다. 서 있는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다 관절염은 다리 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목 움직임을 힘들어하고 엉거주춤 서 있는 등 자세가 평소와 다르다. 근육이 빠졌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없다. 관절염 통증으로 걷거나 뛰는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근육도 줄어든다. 다리를 깨물거나 핥는다, 그루밍 하지 않는다 통증 때문에 관절염이 있는 부위를 계속해서 깨물거나 핥는다. 이 행동이 심해지면 피부병이 생기거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몸이 불편해서 그루밍을 하지 않는다. 그루밍은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음으로써 청결을 유지하는 습성
【코코타임즈】 곁에 두면 듬직한 대형견. 하지만 이런 듬직한 대형견도 질병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기가 된다. 특히 대형견이 취약한 몇몇 질환들이 있다. 대형견 단골 관절 질환 '고관절 이형성증' 리트리버나 저먼 셰퍼드, 롯트와일러, 세인트 버나드 등은 '고관절 이형성증'이 생기기 쉽다. 이는 고관절, 즉 대퇴골이 변형되는 질환. 강아지 3대 관절 질환으로 불릴 만큼 발생 빈도가 높은데,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또 다른 이유는 대형견의 골격 형성이 빠른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불편한 개는 걸을 때 뒷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자연스레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걷는다. 뒤에서 봤을 때 두 뒷다리 폭이 좁은 채로 걸으며 간혹 뒷다리를 절거나 걷지 못한다. 앉거나 일어날 때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픈 다리는 같은 정도의 힘으로 허벅지를 만져봤을 때 근육량이 적거나 발톱이 덜 닳아 있다. 힘을 덜 주고 걷기 때문이다. 또한, 강아지를 안은 채 한 손으로는 다른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왔다 갔다 움직여본다. 이런 방법으로 강아지가 아파한다면 고관절 질환일 확률이 높다. 몇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르게도 하는 '위 염전' 저먼
【코코타임즈】 말라세지아 피부염(Malassezia dermatitis)은 말라세지아균(Malassezia pachydermatis)이라는 효모균(식물성 곰팡이)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라세지아균은 지방을 좋아하며 외이도, 항문낭, 발가락 사이, 하복부, 입술, 회음부, 목,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서식한다. 말라세지아균이 어떤 원인으로 갑자기 증식하게 되면 이 피부염이 생긴다. [증상] 무척 가려워하며 피부가 붉게 변한다. 피부에 기름기가 번들거리며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각질이 많아져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갈라진다. 검게 색소가 침착되기도 한다. 외이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원인] 말라세지아균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잘 번식한다. 그 때문에 여름에 목욕이나 수영을 하고 난 후 몸에 남은 물기나 귀에 들어간 물을 잘 말리지 않았을 때 생기기 쉽다. 개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그리고 지루성 피부 질환 등과 연관된다. 유전적으로 잘 걸리는 개는 말티즈, 치와와, 푸들은 물론 셰틀랜드 쉽독, 코커 스파니엘, 닥스훈트 등이다. 그 외 웨스트 하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실키 테리어
【코코타임즈】 반려견 입안에는 여러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서운 것은 구강 종양.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구강종양은 입안의 점막, 혀, 입술, 잇몸 등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종양이라 해서 모두가 암(악성종양)은 아니다. 종양 중에서도 잇몸에 생기는 에프리스, 유두종 등은 양성. 하지만 악성 흑색종, 편평상피암, 섬유육종 등은 악성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는 19일자 "Oral cancer: Not just for older pets"란 기사에서 "구강종양은 대부분 노령견에게서 발생한다 알려졌지만, 나이가 어린 반려견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평상피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 반려견 입 안에 피가 흐르고 분홍색 사마귀 덩어리가 급속도로 커진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은 강아지 입안을 자주 확인하는 보호자에겐 그나마 일찍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견이 늦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게 현실. 증상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입 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는 사료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