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가 한쪽 눈만 감으며 반려인을 유혹하는 듯한 '윙크'를 할 때가 있다. 이를 단순히 해석해서는 안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막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을 잘 못 뜨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한쪽 눈을 깜박이게 되는데, 이것이 마치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양이 결막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클라미디아, 카이코플라즈마에 감염돼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양이가 자신의 혀, 앞발로 그루밍하면서 눈을 비비는 과정에서 눈이 세균에 노출돼 발생할 확률이 높다. 먼지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결막에 상처를 입히는 게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눈이 붉게 충혈되며 붓는 것이다. 눈물을 흘려 눈 주위가 젖고, 가려움과 통증 때문에 앞발로 눈을 자주 문지른다. 심해지면 눈 주위에 얼룩이 생기고 눈꺼풀이 맞붙어 눈을 뜨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오해 방치해 중증이 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만으로도 간단히 완화된다. 결막염 원인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면 고양이가 식욕을 잃을 수도 있어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평소에는 화장실 모래가 오염되지 않도록 수시로 교체하고, 다
【코코타임즈】 멀쩡한 화장실 내버려 두고 아무 데나 대소변 보는 우리집 고양이. 도대체 무슨 고약한 심리일까?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지 <petMD> 자료를 토대로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배설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화장실 위치를 바꿔달라냥 고양이 화장실 위치는 잠자리나 식사 장소와 떨어져 있어야 하고 조용해야 한다. 또 고양이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배설을 한다. 시끄럽거나 개방된 곳, 잠자리 가까이에 있다면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배설물을 은닉하는 습성이 있다.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냄새를 감추고 보호하기 위함이다. 거처 주변에서 대소변 냄새가 나면 적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자신이 머무는 곳 근처에서 배설하지 않는 것이다. 또,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나 부산스러운 곳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고양이 화장실 수는 ‘키우는 고양이 마릿수+1’로 본다. 일부 고양이는 여러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어떤 고양이는 자신이 선택한 곳만 이용하려 할 수도 있어서 화장실 개수는 넉넉한 것이 좋다. 또, 집이 단층이 아닌 2~3층이라면 적어도 층마다 화장실이 1개 이상 있어야 한다. 이 화장실,
【코코타임즈】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줘야 합니다”, “산책하며 냄새 맡는 활동이 개들의 감각을 깨워줍니다”, "사회화를 위해서도 산책은 필수입니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산책 조언들이다. 하지만 이삭 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은 이런 이야기를 그냥 일률적으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운동’을 시켜야 하는 강아지가 있고 ‘산책’을 시켜야 하는 강아지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먼저 언뜻 비슷해 보이는 '산책'과 '운동'의 의미를 구분해 보자. '산책'은 여유를 가지며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이다. 보호자가 리드하고 교감하며 이끌어 가는 것을 말한다. 그에 반해 '운동'은 조깅에 가깝고 에너지를 분출하는 활동이다. 반려견이 주체가 되어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렇다면, 어떤 강아지에게 운동 혹은 산책을 시켜줘야 할까? 우선, 강아지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이는 야외에서 걸을 때 보호자와 강아지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다. 반려인과 비슷한 수평선상에서 보폭을 맞춰 걷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리드 줄은 자연스레 느슨하다. 또한, 개는 사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중간중간 보호자를 쳐다본다. 개의 이런 행동은 사람의 의도에 따라가겠다는
【코코타임즈】 흔히 승마는 말(馬)과 사람이 일체가 되어야 하는 특수한 성격을 지닌 운동으로서 신체를 단련하고 기사도 정신을 함양하여 호연지기를 기르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승마 활동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포츠 및 신체적, 정서적 치료를 위한 승마 활동 등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재활승마’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재활승마는 1958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1980년 유럽국가 단체들을 중심으로 세계장애인승마연맹(Federation of Riding for the Disabled International)이 창립되며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2011년 삼성전자 승마단에서 재활승마를 최초로 도입을 하였고, 2015년 한국마사회에서도 재활승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경기도 시흥에서는 청소년의 체력 증진과 심신 수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 승마체험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울 강동구에서는 올 4월부터 중증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상체조’, ‘평보’, ‘속보’ 등으로 프로그램을 재활승마를 구성하여 진행하였고, 신체적으로 거동이
【코코타임즈】 반려인들과 캠퍼들 사이에 강아지를 동반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친 심신을 자연을 찾아 힐링하려는 캠퍼들이 많아지면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 반려견과 온전히 함께 하는 시간들은 반려인들에겐 또 하나의 로망이다. 캠핑 인구가 그동안 계속 늘어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 그 사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최소한 반려견 동반을 거부하지 않는 캠핑장도 몇 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사람들이 덜 찾는 한적한 캠핑장들에 그런 곳이 많지만, 아예 처음부터 반려견 동반을 표방하고 나선 ‘반려인 전용 캠핑장’들도 적지 않다. 전국 곳곳에서 pet 야영장 운영... 가고 싶은 곳 선택 폭 커져 넓은 잔디밭으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 솔뜰캠핑장,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한 강원도 인제 미산분교캠핑장,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는 경북 봉화의 봉화별캠핑장 등이 그들이다. 또 떠돌이개 ‘음봉이’ 사연이 깃들어있는 충남 아산 라포레캠핑장, 주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었다는 ‘오수의 개’ 설화가 있는 전북 임실 ‘오수의견(義犬)’관광지 캠핑장 등도 유명하다. 전국의 주요 국립휴양림들에도 반려견 동반 캠핑장들이 있다. 국립
【코코타임즈】 말 그대로 '까칠함'의 대명사, 고양이. 그런데 그런 중에서도 특별히 까칠한 냥이가 있다. 30일 오후 11시 35분 EBS1-tv <고양이를 부탁해>에선 "가까이하기엔 무서운 벼루" 편이 방송된다. 여기엔 예측을 할 수 없는 깨물기 공격을 해대는 냥이가 출연한다. '벼루'의 깨물기 탓에 집사는 집안에서도 항상 공격 방지용 양말부터 긴 소매 옷까지 입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움직이는 것이라면 뭐든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벼루. 청소기에 매달려 청소를 방해하는 건 기본, 냉장고에 들어가 모험을 즐기기까지 한다는 엽기적인 녀석. 이처럼 평범함을 거부하는 녀석이라 집사와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길고양이였지만, 태생이 깨발랄한 녀석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좁은 우리 안을 힘차게 뛰어다니는 고양이는 당시, 벼루 밖에 없었다. 그런 쾌활함이 집사의 눈에 들었다. 그렇게 집사의 집에서 함께 지낸 지 벌써 1년. 벼루는 지금도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갖가지 물건을 망가트리기 일쑤. 키보드를 밟고 다니며 집사의 재택 근무까지 방해하는 중이다. 때문에 집사는 입양 1년 만에 'KO패'를 선언할 지경. 그래서 나응식 수의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문 밖에서부터 불안에 떨며 들어오는 반려동물과 그들을 걱정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는 보호자를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크고 작은 불안감을 표출합니다. 반려동물의 불안함은 때론 공격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적으로 병원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어린 아이들을 예로 들겠습니다. 소아과에 방문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와 함께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이 틀어져 있고 진료를 마친 아이들을 위한 비타민 혹은 사탕을 줍니다. 대기시간 동안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게 긍정적인 얘기들을 계속 해주며, 병원을 나와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상으로 해주려고 하죠. 이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소아과에 한 번 다녀오는 과정 속에도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수반됩니다. 반면 우리는 동물들의 불안감을 얼마나 이해하고 대처하고 있을까요? 반려동물의 심리상태를 단계별 파악, 교육하는 Fear Free '피어 프리'(Fear Free)를 들어보셨나요?
【코코타임즈】 어린 아기 고양이부터 나이 많은 노령묘까지, 모든 고양이들을 위한 영양 지침서 '고양이 영양학'이 나왔다.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 조우재 수의사가 출판사 '동그람이'에서 펴냈다. 그가 해왔던 수많은 영양학 강연에 담았던 핵심 정보들, 고양이 집사들이 실제로 많이 질문하고 궁금해 하던 내용들을 엄선해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고 싶은 집사들을 위한"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고양이는)양치질을 너무 싫어하는데, 먹거리로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요?"와 같은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 '고양이 영양학'은 고양이만의 신체적 특성,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6대 영양소의 역할, 고양이 사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 상황별로 추천하는 고양이의 먹거리 등 오직 고양이만을 위한 영양학 지식과 솔루션을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심지어 알레르기부터 비만 관리까지 동물병원에서 상담 받아야 했던 어려운 내용들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그동안 강아지 고양이를 함께 다루는 영양학 책은 간간이 출간됐으나, 본격적인 '고양이 전용 영양학 안내서'로는 이제서야 처음 나온 셈이다. 책을 쓴 조우재 수의사는 건국대 수의학과
【코코타임즈】 강아지를 두 마리, 세 마리 키우는 '다견(多犬)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입소스(Ipsos)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견 가정은 2019년의 경우, 지난 2015년 대비 무려 28%나 증가했다. 분리불안이 있거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안쓰러워 '친구'하라고 새 강아지를 들인다. 하지만 그게 경쟁심리와 질투를 유발하기도 하고, 서로 성향이 안 맞는 경우라면 오히려 '최악의 조합'이 되기도 한다. 30일 오후 10시 45분 EBS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일흔이 넘은 15살 노견 몰티즈 '루니'. 루니는 11살 몰티즈 동생 '미니'와 평화로운 견생(犬生) 노후를 잘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감당 불가의 늦둥이 동생이 생겼다. 7개월짜리 꼬똥 드 툴레아, '보니'. 사람 사춘기에 해당하는 '개춘기'까지 겹쳐 몸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녀석이다. 다견 가정의 딜레마... 보호자의 의도대로 현실이 흘러가진 않아 문제는 '보니'가 '루니'를 자꾸 괴롭힌다는 것. 더욱 걱정스러운 건 최근 루니에게 '인지 장애', 즉 치매
【코코타임즈】 신장 기능이 사라지는 만성 신부전을 겪는 고양이들에게 희망찬 소식이 전해졌다. 사람 몸에서 분비되는 저분자 단백질 '케모카인'(Chemokine)을 재조합해 만든 새로운 물질, 'CXCL-12'을 이용한 치료법이 만성 신부전에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케모카인은 혈액 속에 있는 면역세포들을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들이 있는 곳으로 불러모으는 단백질. 감염이나 상처가 발생한 조직으로 면역세포들을 빨리 이동하게 자극하는, 현장 사령관 역할을 한다. 사람에게는 약 50가지 케모카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케모카인 변형 물질(Recombinant Human Chemokine)을 고양이 신장 내에 주입해 만성 신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지 알아봤다는 것이다. 해당 치료법은 미국 피드먼트동물건강(Piedmont Animal Health)과 Wake Forest 연구소(WFIRM)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수의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3월 초 발표됐다. CXCL-12 연구 개요 /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만성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