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의 방문진료, 즉 '왕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개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일부 수의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한수의사회가 이를 "동물의료체계 교란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근절책 마련을 나섰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최근 수의사 방문진료를 제공‧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일부 동물병원에서도 개별적으로 왕진 서비스를 내세우는 등 동물의료체계를 교란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국 임상수의사들과 대한동물병원협회(KAHA) 등에 '동물병원 방문진료(왕진)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일부 수의사들이 관련 법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해 임상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진료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라는 '인적 요건'뿐 아니라 적절한 시설을 구비한 동물병원이라는 '물적 요건'을 동시에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시설이 갖춰진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 KVMA는 이어 "가축에 대한 출장 진료와 같이 예외는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상적으로 방문진료를 하는 경우 응급상황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가 날 가능
【코코타임즈】 강아지는 각자 생긴 것도 다르지만, 견종별로는 차이가 더 크다. 그래서 입양 때 고려해야 할 것들부터 교육법이나 훈련법, 사료와 간식 고르는 것까지 보호자들도 견종에 따라 알아야 할 게 참 많다. 그래서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과 한국애견연맹 전문가들이 견종별 원스톱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오는 17일부터 내달말까지 '견종 마스터 시리즈'를 진행하는 것. 말티즈(17일), 리트리버(24일), 포메라니안(10월 15일), 푸들&비숑프리제(10월 29일) 등 견종에 따라 모두 4차례 각각 다른 보호자들을 찾아간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해온 로얄캐닌의 '랜선 영양학 교실'에 한국애견연맹의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캠페인을 접목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 로얄캐닌 수의사와 연맹 전문가들이 나와 ▲입양 전 필수 고려사항 ▲견종 별 특성과 훈련법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 ▲보호자가 갖춰야할 소양 등을 집중 설명한다.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전문가들에게 묻는, 실시간 상담코너도 마련된다. 로얄캐닌과 연맹은 이를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널리 알려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는데 힘을 보탤 예정. 로얄캐닌 박진석 이사는 “반려견의 특성
【코코타임즈】 네이버와의 조인트벤처 '동그람이'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일보(사장 이영성)와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2일 반려동물 보호 및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VMA 허주형 회장과 박효철 미래신사업단장, 오근호 경영지원국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일보에서는 이영성 사장을 비롯하여 고재학 본부장, 이용현 부장 등이 함께 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와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공동사업의 첫 단계로 올해 하반기에 '반려동물 동반 걷기대회'를 '동그람이'와 공동 주최한다. 한편, 한국일보는 2017년 8월 네이버와 조인트벤처 ‘동그람이’를 설립해, 네이버 트렌드판 ‘동물공감’을 운영해왔다. 네이버가 2016년부터 국내 매스미디어 13개사와 설립한 콘텐츠 벤처 13개사의 하나다.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가 10월 9~11일 사흘간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 하지만 수의사들 연수교육 5시간은 그대로 인정된다. 3일 동물병원협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엔 내과/외과/응급의학, 내시경, 행동학, 종양 등 다양한 주제로 박희명(건국대 교수), 홍연정(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 최혜현(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지현(VIP동물의료센터 외과 과장), 김선아(UC-Davis 동물행동의학 수의사) 등 11명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고양이 전문 주제가 4개다. 고양이 심장사상충부터 빈혈, 배변,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대회 기간 중 등록자가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사이트는 9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열린다. 한 강좌당 1회로 시청이 제한되며,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멈추고 이어볼 수도 있다. 5시간 이상 시청하면 연수교육 5시간(선택교육)도 인정된다. 사전 등록은 10월 5일까지. KAHA 회원은 무료, 그 외는 등록비를 내야 한다. 프로그램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참가 신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에도 축산업자들의 '자가진료'를 없애야 한다"는 대한수의사회(KVMA) 허주형 회장의 공개 담화문에 대해 주무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농식품부 최명철 과장(방역정책과)은 3일 "국내에 축산농가가 10만이 넘는데, 이들이 자가진료를 하지 못하게 하면 누가 하느냐"면서 "소 돼지 가금류 등의 산업동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줄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현재로선 대안이 없다"고 했다. 예방 백신은 물론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심각한 전염병이 돌 경우 이를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해당 농가 별로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6년제 수의대를 졸업한 수의사들이 대도시로 나가 동물병원하려 하지 누가 시골에 가서 산업동물 진료하려 하느냐"고 덧붙였다. 지금의 축산 현장에서 자가진료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얘기. 반면 허주형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횡행하고 있는) ‘자가진료의 허용’으로 산업동물 현장에서 임상 수의사가 사라져 가고 있다"며 "ASF 등 동물감염병이 발생되면 아직도 모든 동물을 절멸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 허주형 회장이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도 없앨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산업동물 자가진료 철폐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앞으로 대한수의사회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당히 정착되어온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자가진료 금지에 이어 이젠 산업동물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의지의 표명. 현행법은 산업동물에 대해서는 업주들이 약이나 백신을 임의로 투약하거나 주사하는 '자가진료'를 상당부분 허용하고 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광견병 관납접종'의 개선과 필수 동물의약품의 수의사 처방제 확대 등을 정부에 다시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2만여명 수의사회도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의사들과 우리 수의사들 상황 일맥상통" 2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직선제 회장 취임 6개월을 맞아 공개한 서한을 통해 최근 의료현장의 대혼란을 거론하며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의사의 과잉이 아니라 의료인력의 배치가 불균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의료계 주장을 빗대 "이는 우리 수의사 상황과 거의 일맥상통한다"면서 정부의 의사 수 확대
동물용의약품 재평가를 완료한 품목은 앞으로 신규 허가를 낼 때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또 동일품목으로 분류된 약품의 경우 재평가 결과를 일괄 적용하도록 해 일일이 개별 재평가를 받아야 했던 부담도 없어진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일, "2009년부터 10여년간 실시해온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업무에 대해 동물약품업계와 협의를 거쳐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6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①동일품목의 재평가 결과 일괄 적용, ②조건부 유용성 인정 품목 시험자료 제출기한 명확화, ③재평가 완료 품목 신규허가 절차 간소화, ④재평가(화학제제) 평가부서 추가, ⑤재평가 제출자료의 범위 조정, ⑥재평가 결과 공시 후 자진취하·수출전환 금지, ⑦동물용의약외품 재평가 실시를 위한 제도 마련 등 7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불명확한 행정절차가 개선되고, 재평가 시 제출자료가 간소화 되는 등 민원인의 혼란 방지와 행정력 제고가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10일 '동물약사업무 워크숍'과 24일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 의견 수렴회' 등을 통해 이와 관련된 업계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수
【코코타임즈】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이번엔 포메라니안 전용 건식·습식 사료를 내놨다. 포메라니안은 두꺼운 이중모를 갖고 있어 피부가 건조하고 트러블이 잘 일어난다. 이빨도 치석과 치태가 쌓이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 게다가 내장의 길이가 짧아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기 힘들고, 선천적으로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슬개골 탈구 질환에 취약하다. 그런 포메 특성에 맞춰 이번에 출시된 전용 사료는 피부를 강화해주고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성분(EPA, DHA)과 보리지 오일이 많이 함유됐다. 섬유소와 차전자피 성분은 소화를 편안하게 해주고, 소화흡수율을 95%까지 끌어올린 L.I.P 단백질이 이사적인 대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사료 알갱이의 모양과 크기는 포메라니안의 작은 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또 씹을 때 치석과 치태 제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질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습식 사료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주면서도 비뇨기쪽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 정도면 일반 사료를 넘어서 몸의 약점을 보완할 때 먹는 기능식 사료나 처방식 사료에도 가깝다. 게다가 "건식사료와 습식사료를 혼합하여 급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강아지 가슴을 열어 심장수술을 하는 단계에 왔다. 최근 서울 헬릭스동물심장수술센터가 10살 수컷 말티즈의 심장 수술을 성공시켰기 때문. 그동안 심장 수술은 난이도가 높을 뿐아니라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어 대학동물병원들에서조차 섣불리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 그에 따라 이번 개심술이 국내 수의역사상 첫 성공작인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1일 서울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황정연)에 따르면 헬릭스동물심장수술센터(센터장 김대현)에서 지난해 22일 강아지 이첨판 폐쇄부전증 수술을 시행했고, 열흘이 지난 현재 건강한 상태에서 회복 중이다. 고치기 쉽지 않은 노령동물의 심장병 수술이 성공으로 인정받을 만한 단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 반려견은 숨이 거칠고, 폐에 물이 차 자칫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각도로 검사를 한 결과, 병명은 '이첨판 폐쇄부전증'.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대수명도 두달에 불과했다.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 즉 이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생기는 병. 혈액이 역류해 폐에 부종이 생기고 심장비대증 등에 걸릴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흔히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 등 소형견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코코타임즈】 수의학전문 ‘백마출판사’가 동물병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 실용서적 2권을 한꺼번에 발간했다. 강아지 고양이의 내분비 질환을 다룬 ‘실전 소동물 내분비학’에다, X-ray CT MRI 각각의 정상영상과 비정상영상을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만든 '실전 소동물 영상진단'. 그 중 '내분비학' 책은 이 분야 세계적 권위를 지닌 David L. Panciera와 Anthony P. Carr 수의내과전문의들의 원작을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이기종 이재희 원장과 동물메디컬센터W 한만길 원장, 서울동물메디컬센터 권린희 원장 등 4명이 공동 번역했다. 이들은 책 전반부에 소동물 내분비 질환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수의사와 프랙티셔너들(practitioners)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잡다한 설명은 과감히 줄이되, 잘 활용하면 병원 별로 자체적인 진단 프로토콜을 세우기 쉽도록 해놓은 것. 게다가 5개 아이콘별로 증상과 질환, 처치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예를 들면 '폭탄' 아이콘은 "환자를 잃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치료 과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 메시지. 임상 수의사들이 평소 궁금하고 어려워했던 것들을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