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관은 또 있었다. 환자 나이도, 몸 상태도 수술하기에 최적이 아니었던 것. 김 센터장은 “거의 심부전 말기에 가까워 수술에 대한 위험도가 매우 컸다"면서 "보호자와 충분한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수술 역시 간단치 않았다. 우선, 강아지 심장을 완전히 정지시킨 후 가슴을 열어 좌심방 판막 상태를 확인했다. 판막의 건삭이 끊어져 있었다. 수술팀은 인공 봉합사를 이용해 건삭를 다시 재건하고, 확장된 판막륜을 원래 크기대로 좁혀준 뒤 좌심방을 봉합했다. 이후 심장이 다시 뛰는 것을 확인하고는 겨우 수술을 종료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