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수의학전문 ‘백마출판사’가 동물병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 실용서적 2권을 한꺼번에 발간했다.
강아지 고양이의 내분비 질환을 다룬 ‘실전 소동물 내분비학’에다, X-ray CT MRI 각각의 정상영상과 비정상영상을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만든 '실전 소동물 영상진단'.
그 중 '내분비학' 책은 이 분야 세계적 권위를 지닌 David L. Panciera와 Anthony P. Carr 수의내과전문의들의 원작을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이기종 이재희 원장과 동물메디컬센터W 한만길 원장, 서울동물메디컬센터 권린희 원장 등 4명이 공동 번역했다.
이들은 책 전반부에 소동물 내분비 질환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수의사와 프랙티셔너들(practitioners)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잡다한 설명은 과감히 줄이되, 잘 활용하면 병원 별로 자체적인 진단 프로토콜을 세우기 쉽도록 해놓은 것.
게다가 5개 아이콘별로 증상과 질환, 처치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예를 들면 '폭탄' 아이콘은 "환자를 잃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치료 과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 메시지.
임상 수의사들이 평소 궁금하고 어려워했던 것들을 오랜 경력의 4명 원장들이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조곤조곤 풀어준 셈이다.
또 하나의 신간, '영상진단' 책은 각 질병의 영상학적 특징을 정상 vs. 비정상으로 비교해 설명해 놓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모식도까지 두루 활용했다.
최근 사용 빈도가 높아진 CT와 MRI 영상 소견과 감별 진단에 대한 설명도 추가했다. 대신 장황한 설명보다는 사진 위주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미치오 후치다, 아키 후지와라 교수가 낸 원서를 로얄도그앤캣메디컬센터 김영환,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조항묘, 서울동물메디컬센터 한성영 원장과 백마출판사 이도규 대표 등이 번역했다.
번역자들은 "수의영상진단을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에겐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게 도와주고, 필드에서 이미 임상을 하고 있는 수의사들에게는 기본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규 대표 역시 1일, “이번에 출간한 두 권은 모두 진료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