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는 몸이 아파도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다. 야생에서의 습관 때문에 강자에게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플 때는 분명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반려묘의 생활 패턴을 알아두면 고양이가 아플 때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다. ◆고양이가 아프다고 말하는 신호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골골송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골골송은 고양이가 ‘골골골’거리는 진동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후두 근육이 떨리면서 이 소리를 낸다. 하지만, 언제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아플 때도 골골송을 부른다. 고양이는 자신이 아플 때도 이 소리를 내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지만 활동성이 떨어졌거나 밥을 먹지 않는 모습 등을 보인다면 어딘가 아픈 것은 아닌지 살펴보도록 한다. 깔끔한 고양이에게서 냄새가 나거나 털이 푸석한 모습, 비듬 등이 보여도 건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면서 자신을 정돈한다. 고양이에게서 냄새가 잘 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잘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주로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관절염
【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몸을 잔뜩 웅크린다. 오랜 시간 웅크리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체온계를 꺼내 들어보지만, 막상 체온 재는 방법을 모르거나, 심지어 정상체온도 기억나지 않는다. 좀 더 지켜봐야할 지 병원에 가야할 지 몰라 막막할 따름이다. ◆고양이 체온 재는 법 고양이 정상체온은 38.5°C 내외다. 최대 39.5°C까지를 정상체온으로 본다. 40°C 이상이면 위험 수준이며, 40.5°C 이상은 응급상황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양이 체온을 잴 때는 직장(直腸)의 온도를 재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즉, 항문에 체온계를 꼽는 방법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사람용 수은체온계를 사용하면 된다. 항문으로부터 체온계를 4~5cm가량 천천히 넣어 약 1분간 측정한다.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체온계 끝에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좋다. 귀에 고막형 체온계를 넣어 재기도 하는데 고양이 귀는 고막으로 가는 관이 L자로 휘어 있어 정확도가 떨어져 추천하지 않는다. 비접촉식 체온계 또한 위생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장을 직접 측정한 값보다 0.7°C~1.3°C가량 낮게 측정돼 정확한 체온을 알
【코코타임즈(COCOTimes)】 '노령묘'는 언제부터일까요? 보통 10살이 넘으면 노령묘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때부턴 이전과 다른 일들이 많이 벌어지죠.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에요. 잠이 늘고, 안 놀고, 안 움직이고, 꼬질꼬질해졌어요.”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관절염 때문에 엉덩이와 발목이 아파서 그런 것이라면 어떤가요? 목 이나 허리를 잘 구부리지 못해 그루밍을 못하는 것이고, 관절이 아프니 바닥이 미끄러운 곳이나 턱이 있는 곳에 다가설 땐 우물쭈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노령묘를 검진해보면, “정상이 아닌” 상태가 한꺼번에 여럿 발견됩니다. 그래서 이때부턴 보호자와의 대화가 좀더 복잡해지죠. 복용 중인 내복약과 영양제, 환자의 수면 패턴과 식사량, 운동량의 변화, 사회성, 보행 상태와 통증 여부 등등. 거기에다 소변과 대변을 볼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는지, 또 너무 자주가는 건 아닌지, '우다다'나 그루밍은 잘 하는지까지. 보호자들은 아이 체중과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구토, 설사까지 하는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예상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질병이 이미 70% 이상 진행된 상태
【코코타임즈(COCOTimes)】 마냥 아기 같던 고양이도 개월 수가 더해감에 따라 사람처럼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변해갑니다. 고양이 9살이면 사람 나이로 52세 전후로 봐야하거든요. 그저 성묘가 아니라 아주 성숙한 장년(壯年)인 거죠. 11~14살 정도면 벌써 노년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강아지도 그렇지만, 고양이는 이런 생애주기별로 신체적인 특징과 발병하는 질환들이 달라집니다. 연령에 따라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주의해야할 건강 포인트들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생애주기별로 꼭 해야 할 건강검진들이 있습니다. 보호자들 중엔 고양이를 처음 입양하면서 동물병원에 먼저 들러 진찰을 받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염병이나 피부병, 다친 곳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려고요. 특히 다묘(多猫)가정인 경우엔 새로 입양되는 아이가 전염병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만일 눈곱이나 충혈, 비염이나 콧물 증상이 있다면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을, 구토나 설사가 있다면 파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볼만 합니다. 또 장에 회충 등 기생충 감염은 있는지, 피부에 탈모와 부스럼이 있다면 곰팡이성 피부병 감염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하지만 이는 ‘건강검진’이라 할 수
【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 별도의 산책이 필요 없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조용하고, 그러면서도 보호자와 특별히 교감도 되는, 이 매력적인 동물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최근 고양이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고양이도, 연령이 높아 ‘노령묘’(老齡猫)라 불러야 하는 냥이도 많아졌고요. 그런데 고양이들은 아파도 표시를 잘 내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혼자 숨어 다니며, 조용히 사냥하던 야생 동물입니다. 육식동물 중에선 먹이사슬 저 밑에 있기 때문에, 다치거나 아파서 약해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죽음과 도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얼굴만 보고선 어디가 아픈지 도통 알기 어렵습니다. 아주 능숙한 집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조금씩 자주 먹는 습성에다 잠을 많이 자는 생활 패턴 때문에 고양이의 식욕 감소, 활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살이 빠지고, 구토나 설사, 침 흘림이나 호흡 이상 등이 나타날 땐 질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아픈지 오래된 아이들은 치료 기회와 회복 확률이 낮아 예기치 않은 마지막을 맞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한
【코코타임즈(COCOTimes)】 개·고양이를 만지거나 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기침·콧물이 나고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개·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을까? 예방도, 완치도 쉽지 않아... 알레르기 근본 치료는 면역요법 개·고양이 알레르기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예방이 어렵다. 주사나 약물 치료로 증상을 줄일 순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다. 다만,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몸의 면역 체계를 바꾸는 면역요법을 시도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抗原)을 몸에 조금씩 투여해 몸이 항원에 덜 예민하게 바꾸는 치료다.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털이 길게 자라지 않는 종을 선택하거나 ▲털을 최대한 짧게 깎거나 ▲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게 조금은 낫다. 더불어 ▲자주 빗질해줘 빠진 털을 빨리 제거하고 ▲목욕을 자주 시키고 ▲개는 배변패드, 고양이는 화장실 모래를 수시로 갈아주는 게 좋다.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강효 원장은 "특히 고양이는 여름에 '털을 뿜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털이 빠진다"며 "빗질로 자주 털을 골라내 없애줘야 한다"고
【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보통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세균에 감염 또는 기생충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령 고양이에게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면, '염증성 장염'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이는 구토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반려묘가 1달에 1~2회 정도의 구토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염증성 장염(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고양이 만성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위장관 점막에 염증 세포가 침윤돼 생기는 것으로,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지만 개는 설사를 주로 하고, 고양이는 구토와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나기 쉽다. 고래동물병원 문효석 내과원장이 헬스경향에 쓴 칼럼에 따르면 '염증성 장염'은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에 따라 크게 '림프구성-형질세포성장염 (Lymphoplastic-Plasmacytic Enteritis-LPE)'과 '호산구성장염(Eosinophilic Enteritis-EE)'으로 구분된다. '림프구성-형질세포성장염'의 경우 장내에 있는 항원에 대한 비정상적 면역반응이 주된 문제로 추축되고 있다.
【코코타임즈(COCOTimes)】 최근 새끼고양이를 분양받은 A씨는 얼마 전 고양이의 눈 주위가 붓고 기침과 재채기를 동반해 동물병원을 찾았는데, 검진 결과 '신생아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고양이 신생아안염(ophthalmia neonatorum)은 새끼고양이의 안검(눈꺼풀)이 열릴 때 걸리는 질병으로, 출생 전 또는 출생 직후 눈으로 들어간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보통 7~14일 사이인 이 시기는 박테리아와 세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 눈이 부풀어 오르고 통증을 느끼는 등 급성화농성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데, 제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눈에 직접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안구 파괴와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무서운 질병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 때까지 아기고양이는 시력이 불안정해 사람을 정확히 알아보지 못하고, 태어난 후 약 2개월 정도가 지나야 정확한 사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4시포유동물메디컬센터는 “진료 경험 상 어린 고양이가 눈을 못 뜨는 안구질환은 거의 대부분 신생아 안검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원인은 대부분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출산 당시 환경이 지저분하면 눈 뜨는 과정에서 세균이 들어가 발생하게 되는
【코코타임즈(COCOTimes)】 기다란 털과 쫙 뻗은 몸매, 날렵한 얼굴까지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아프간 하운드(Afghan Hound)의 우아한 외모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아이큐는 개 품종 중 가장 낮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가 있다. 본래 아프간 하운드는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사람과 함께 산악에 사는 양이나 늑대 등의 동물을 사냥하던 개였다. 따라서 달리기가 빠르고 사냥 욕구에 강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에 민감한 편이다. 그러니 산책 중에 만약 비둘기나 고양이 등을 쫓으려 한다면 절대 목줄을 놓치면 안 되겠다. 성격은 민감하고 날카로운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등 고양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주인과 가족에겐 다정하지만 애교는 잘 부리지 않고, 복종하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즉, 독립적인 성격 때문에 훈련이 쉽지는 않지만 의외로 충성심이 깊고 섬세한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러한 귀족 같은 외모와 달리 아이큐는 개 품종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 심리학자인 스탠리 코렌 교수의 저서 『The lntelligence of Dogs』에 기재된 개 지능 순위 가운데 아프간 하운드가 '꼴찌'로
【코코타임즈(COCOTimes)】 개에게는 '항문낭'이라는 주머니가 있고, 여기에는 강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인 '항문낭액'이라는 액체가 들어 있다. 이 항문낭액은 무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거나 배변 시 대변을 원활히 나오게 하며, 때로는 긴장되거나 흥분 시 자발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혹은 영역표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개들의 활동량이 많아 자연히 배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사람과 함께 집안에 살면서는 점차 배출할 기회가 적어진 게 사실이다.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항문낭. 무엇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강아지 항문낭 짜기'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항문낭 짤 때는 힘을 주고 짠다? NO!!! 힘을 주고 항문낭을 짤 경우 개가 아파하는 것은 물론 항문낭이 터지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낭을 짜는 올바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강아지 꼬리를 12시 방향으로 올린 뒤, 강아지 항문낭의 위치인 항문 옆 4시, 8시 방향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위로 부드럽게 압박하며 짜준다. 양 옆에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눌러 짜는 게 포인트. ◆항문낭을 짜지 않아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