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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는 더 조심"... 고양이 신생아안염(ophthalmia neonatorum)

 

【코코타임즈(COCOTimes)】 

 

최근 새끼고양이를 분양받은 A씨는 얼마 전 고양이의 눈 주위가 붓고 기침과 재채기를 동반해 동물병원을 찾았는데, 검진 결과 '신생아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고양이 신생아안염(ophthalmia neonatorum)은 새끼고양이의 안검(눈꺼풀)이 열릴 때 걸리는 질병으로, 출생 전 또는 출생 직후 눈으로 들어간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보통 7~14일 사이인 이 시기는 박테리아와 세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 눈이 부풀어 오르고 통증을 느끼는 등 급성화농성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데, 제때 치료해주지 않으면 눈에 직접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안구 파괴와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무서운 질병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 때까지 아기고양이는 시력이 불안정해 사람을 정확히 알아보지 못하고, 태어난 후 약 2개월 정도가 지나야 정확한 사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4시포유동물메디컬센터는 “진료 경험 상 어린 고양이가 눈을 못 뜨는 안구질환은 거의 대부분 신생아 안검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원인은 대부분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출산 당시 환경이 지저분하면 눈 뜨는 과정에서 세균이 들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


감염 초기에는 염증이나 종기로 인해 피부가 부어오르는 종창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고양이는 매우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안와골막(Periorbita. 눈 주위의 연조직)의 팽창과 융합된 눈꺼풀을 비롯해 그 주변이 붉은색을 띠게 되며 크림을 짜 놓은 듯한 다량의 농성 분비물이 결막낭 내에 고인 모습이 관찰된다. 기침과 재채기를 하기도 하고 어미 고양이의 젖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

 

신생아 안염은 세균에 감염돼 있던 어미 고양이의 자궁 내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분만 순간에 질을 통과하며 발생된다.

 

감염 상태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고, 알려진 병원체로는 포도상 구균과 대장균이 일반적이다. 또한 칼리시바이러스와 허피스바이러스, 고양이 클라미디아에 의한 발병도 있을 수 있다. 

 

 

[치료]

 

아기 고양이 눈병 안염 치료는 항생제와 안약으로 잘 고쳐지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구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혀 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신생아 안염도 눈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줘야 하며, 이때 다른 고양이와는 완벽히 분리된 상태가 돼야 한다.

 

스스로 눈을 뜨지 못하는 새끼고양이의 눈을 수동을 열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항생제가 첨가된 점안제와 눈 세척제를 이용해 눈꼽과 염증을 제거해준다.

 

눈꼽과 염증 등 닦아낸 배설물들은 전염의 우려가 있으니 완전히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만약, 초기에 치료를 해서 좋아졌는데 다시 눈에 염증이 생기며 재발했다면 바이러스 감염이 함께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이 경우 바이러스 PCR 검사를 해야하고 허피스와 칼리시 클라미도필라 등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감염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완벽히 제거하기 위해 점안제 외에도 경구용 항생제와 상태에 맞는 약물의 처방도 있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눈의 청결이다.

 

[예방]


새끼를 가진 어미 고양이가 임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분만 전부터 정기적인 산전 간호를 해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