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펫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TTcare)가 반려산업 선진국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한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이들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선례가 드물다. 이에 우리 토종 기술이 현지에서 얼마나 호응을 불러올지 관련업계가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4일 (주)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에 따르면 '티티케어'의 영문판 안드로이드 앱<사진>이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보호자들도 스마트폰 사진을 찍으면 AI(인공지능)가 반려동물 눈과 피부 등의 질환 상태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에이아이포펫은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법인으로 등록을 한 상태에서 그동안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어 7월 중엔 애플 앱스토어에 iOS 버전의 애플리케이션도 잇따라 출시한다. 허은아 대표는 "올해 미국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이후, 많은 외국인들이 지금 당장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제 드디어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당시 'CES 2022의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 5선'(IT WO
【코코타임즈】 농막 주변에 묶여 힘겹게 살아가던 개가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에 따르면 올해 4월 흥해읍 한 도로 옆 밭에서 목이 묶여있는 흰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동물학대로 판단한 A씨는 개가 있는 농막 가까이 갔다 깜짝 놀랐다. 개가 먹는 물에는 이끼가 끼여있었고 음식물과 썩은 사료에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 '개를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가 견주 등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비를 털어 구입한 사료와 물 등을 개에게 먹였다. 4월 중순 A씨는 동물행동가들의 협조를 받아 견주를 설득한 끝에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고, 개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공주'라고 불렀다. 하지만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공주'가 진돗개 중형견(5~6개월)이어서 입양해갈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소형 반려견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미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다 중형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A씨는 포항 임시보호처에서 경기도 광주 임시 보호처로 옮겨 '공주'를 돌보며 입양처를 찾아나섰다. 수십일 동안 인터넷을 뒤지던 A씨는 미국의 동물단체와 연결
【코코타임즈】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대학과 동물병원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물병원에는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이 일하고 있는데 수의테크니션은 쉽게 말하면 동물병원의 간호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수의테크니션은 2022년부터는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돼 동물보건사라는 이름으로 배출될 예정이며, 수의테크니션이라는 명칭 대신 동물보건사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건사는 농림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인 만큼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가지고 더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동물보건사 제도는 우리나라보다 동물진료가 선진화된 미국, 일본 등에서 먼저 도입된 제도다. 이들 국가는 이미 국가 혹은 주에서 발급하고 있는 테크니션 전문자격증이 있다. 한국은 여태까지 별다른 자격 없이 수의테크니션이 동물병원에서 근무해왔으나, 동물병원이 대형화되고 진료가 세분화되면서 전문적인 보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물보건사 제도가 도입됐다. 전문 수의테크니션 제도는 이 제도가 이미 정착된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한국 동물보건사 제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
【코코타임즈】 미국 텍사스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수의대는 최근 '원격의료'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했다. 여기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초의 담당 교수가 바로 로리 텔러(Lori Teller)<사진>. 2022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미국수의사회(AVMA)의 차기 회장 후보이기도 하다. AVMA는 세계 최대의 수의사회로 그가 당선된다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는 물론 전세계에 원격의료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텔러는 “원격의료에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면서 "미래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원격의료야말로 가장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신세대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면서 "그 공백이 수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텐데, 그 공백을 수의사가 채우지 않으면 전문성이 없는 제3자가 채우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격의료라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수의계가 주도해나가자는 얘기다. 수의과 학생들에게 원격의료와 관련된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의료를 경험해본 학생들이 동물병원
【코코타임즈】 동물용 소변진단키트 '유리벳'(UriVet)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모바일 분야 소변진단키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미띵스(methinks)는 지난해 10~12월 우리나라 수출유망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해외유저 UX 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그 최종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22일 공개했다.그중 미띵스의 '스마트 소변진단키트의 미국시장 진출 전략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양육 과정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으로 꼽은 것은 '의료비'였다. 무려 72.0%가 그렇게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사료비(13.0%), 미용(6.0%), 펫시팅(4.0)이 나왔는데, 그 비중으로 볼 때 의료비 부담은 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 반려동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으로 노령기에 고생하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것 또한 당연하기 때문. 그래서일까? 가정에서 편리하고 간단하게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소변진단키트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동물병원과 온
【코코타임즈】 마약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동물병원을 새로운 조달 창구로 인식하고 있다. 사람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받기 어려워지자 동물병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수의사 14명을 설문한 결과, 그중 8명이 "규제된 약물을 개인 투약 용도로 구입하려는 사람을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용 약품을 구매한다는 핑계로 마약을 구하려 한다는 것. 미국 수의사 전문매체 <Today's Veterinary Business>는 10일(현지시각), 마약류 등 규제 약물을 구입하기 위해 동물병원 여러 곳을 방문하는 '벳 쇼핑'(vet shopping) 행위에 대해 수의사 설문 결과를 게재한 <BMC 수의학 연구>(BMC Veterinary Research)의 해당 논문을 인용 보도했다. 벳 쇼핑은 인의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닥터 쇼핑'(doctor shopping)에 빚대 '수의사 쇼핑'(Veterinarian shopping)을 줄인 말. 여기서 '닥터 쇼핑'은 의사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해 여러 명의 의사에게서 여러 개의 처방전을 받는 행위를 뜻한다. 이렇게 처방받는 약품은 주로 아편류(opioids), 즉
【코코타임즈】 미주지역의 대형 반려동물 유통업체 '펫코'(Petco)가 동물병원 프랜차이즈로도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번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100번째 동물병원을 열었다. 매장 내(in-store) 점포 방식으로 토탈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것. 22일(현지시각)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Pet Product News>에 따르면 이번 100번째 동물병원 오픈은 동물병원 비즈니스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펫코에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이 방식이 분명 호응을 얻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 펫코는 미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 1,500개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점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회사다. 이번에 동물병원을 갖추게 된 매장은 캘리포니아 주의 엔시니타스(Encinitas). 펫코의 마이크 누조(Mike Nuzzo) CFO는 “동물병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시대에 동물병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래서 지난 1년 간 동물병원 확대 계획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누조는 이어 “코로나10 팬데믹
【코코타임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저먼 셰퍼드 두 마리를 백악관에 데려갈 예정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끊어진 ‘퍼스트 펫’(First Pet of the United States) 자리가 4년 만에 다시 채워질 예정이다. 대통령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퍼스트 펫. 이를 두는 것은 100년 이상 내려오는 미국 전통의 하나다. 퍼스트 펫은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가 차지하지만, 미국의 역사 속에는 조금 특이한 동물들이 퍼스트 펫이 된 경우들도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의 동물 가족 1901년부터 1909년까지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여행과 등산을 즐기고 자연 보호에 앞장섰다. 그래서 루스벨트 가족은 동물들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에 다양한 동물들을 데려왔다. 대통령 반려동물 박물관(Presidential Pet Museum)에 따르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엔 말과 개뿐만 아니라 하야신스 마코 금강앵무(Hyacinth macaw), 캥거루쥐, 기니피그 다섯 마리, 그리고 ‘다리가 하나뿐인 수탉’도 있었다. 그 외에도 “조시아(Josiah)라는 이름의 오소리(
【코코타임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지난 4년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중요한 자리 하나가 다시 채워지게됐다. 미합중국 ‘퍼스트 펫’(First Pet of the United States)이다. ‘퍼스트 펫’은 미국 대통령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말한다. 100년 넘게 이어져왔던 퍼스트 펫의 전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려동물 키우기를 거부하면서 그 맥이 끊어졌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가 8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바이든 가족이 키우는 저먼 셰퍼드 챔프(Champ)와 메이저(Major)는 1월부터 백악관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챔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2008년 오바마 정부 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전문 브리더로부터 입양되었다. <Washingtonian>이 8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당선되면 반려견을 키워도 좋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바이든 당선인도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 반려견을 키울 것을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그 결과 오바마 가족은 포르투기즈 워터독을, 바이든 가족은 저먼 셰퍼드를 입양하게 된 것이다. 저먼 셰퍼드를
【코코타임즈】 윌버(Wilbur)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이 미국 켄터키 주의 래빗해시(Rabbit Hash)라는 마을의 시장에 당선됐다. 이 마을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윌버의 보호자 에이미 놀랜드(Amy Noland)는 6일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6개월령인 윌버가 래빗해시의 시장에 당당히 당선됐다"면서 "하지만 윌버가 래빗해시의 첫 강아지 시장은 아니"라고 했다. 래빗해시가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전통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돈 클레어(Don Claire)라는 사람이 마을의 역사단체(historical society)를 위한 모금 행사 일환으로 동물을 시장으로 뽑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 그 이후부터 래빗해시에는 사람이 시장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인구가 5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래빗해시는 1831년에 건축된 매우 오래된 잡화점이 있어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록되어 있다. 윌버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놀랜드는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로 인해 미국을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가 너무 많아서 윌버가 긍정적인 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