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고양이도 콧물을 흘린다. 단지 추워진 날씨 탓만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양이에게 감염된 바이러스 때문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칼리시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처럼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도 콧물의 원인이 된다. ◆ '고양이 감기'라 불리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 '바이러스성 코 기관지염'(헤르페스)은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콧물, 재채기, 평소보다 많은 양의 눈곱,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은 무려 40°C를 넘는다. 고양이 체온이 38.5°C로 높은 편이긴 하나 40도 이상은 위험하다.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역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사망할 수 있다. 입 주변에 궤양이 생기는 특징 외에는 코 기관지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이 두 바이러스는 상부 호흡기 질병 원인의 9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종종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외부에 데리고 나간 적이 전혀 없는데 고양이가 각종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보호자들이 있다. 충현동물종합병원 강종일 원장은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 노출돼 있어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
【코코타임즈(COCOTimes)】 난치 질환인 '포도막염'의 원인 중 하나가 '개 회충'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포도막염은 그 발병 원인을 알지 못해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 '누네안과병원'(병원장 홍영재)이 연구한 ‘인수 공통 기생충 감염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도막염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24%가 개 회충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양성반응을 보인 포도막염 환자의 대부분(83%)은 남성이고, 포도막염이 처음 발병(78%)한 것으로 조사됐다.포도막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된다. 포도막염이란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이다. 포도막에는 혈관이 많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 환자들이 어떤 질병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나, 포도막염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장애나 실명을 초래하며, 치료가 됐다 하더라도 다시 또 재발하는 난치병이다. 망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뿐 아니라 재발의 위험도 높다.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개 회충
【코코타임즈】 눈동자 각막에 상처 생겼다고 사람이 시력을 잃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강아지는 다르다. 강아지는 야생성이 남아 있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게다가 한쪽 눈이 잘 안 보여도 당장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시야 반경이 사람보다 넓어서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호자가 알아차릴 때면 각막이 이미 녹았거나, 구멍(perforation)이 나 있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라면 눈을 적출해야 할 수도 있다. 각막질환을 결코 흘려 보아선 안 되는 이유다. 내 강아지를 괴롭히는 감염성 각막염에 대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박영우 원장(대구 박영우안과동물병원)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강아지 고양이 각막에 그런 병이 왜 생기나? 각막엔 생각보다 병이 많이 생긴다. 가장 흔한 것은 상처 때문. 비비거나 긁어서,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와 싸우다 생긴 것들. 심지어 강아지 목욕시킬 때 샴푸가 눈에 들어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서, 또는 면역 문제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눈이 감염돼 생기는 경우를 ‘감염성 각막염’이라고도 한다. 보호자가 어떻게 알 수 있나? 통증이 심하다. 눈을 잘 못 뜬다. 또 눈을
【코코타임즈】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인 있는 집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무려 20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30일(현지시간), 자체 과학뉴스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특히 "반려동물 중에서도 주인 침대에서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구월프대학교의 도로시 벤젤 교수(수의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 경력이 있는 가구 77곳에서 48마리의 고양이와 5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또 보호자들에겐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무릎에 앉히거나, 침대에서 재우는지 등은 물론 동물들에게 뽀뽀나 얼굴을 핥도록 허용했는지, 또는 매일 함께 보낸 시간 등을 질문했다. 또한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와 고양이 75마리와 동물병원에 있던 길고양이 75마리도 함께 검사했다. 집고양이 67%, 길고양이 3%서 코로나19 양성 반응 그
【코코타임즈】 말라세지아 피부염(Malassezia dermatitis)은 말라세지아균(Malassezia pachydermatis)이라는 효모균(식물성 곰팡이)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라세지아균은 지방을 좋아하며 외이도, 항문낭, 발가락 사이, 하복부, 입술, 회음부, 목,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서식한다. 말라세지아균이 어떤 원인으로 갑자기 증식하게 되면 이 피부염이 생긴다. [증상] 무척 가려워하며 피부가 붉게 변한다. 피부에 기름기가 번들거리며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각질이 많아져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갈라진다. 검게 색소가 침착되기도 한다. 외이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원인] 말라세지아균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잘 번식한다. 그 때문에 여름에 목욕이나 수영을 하고 난 후 몸에 남은 물기나 귀에 들어간 물을 잘 말리지 않았을 때 생기기 쉽다. 개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그리고 지루성 피부 질환 등과 연관된다. 유전적으로 잘 걸리는 개는 말티즈, 치와와, 푸들은 물론 셰틀랜드 쉽독, 코커 스파니엘, 닥스훈트 등이다. 그 외 웨스트 하일랜드 화이트 테리어, 실키 테리어
【코코타임즈】 가느다란 테이프처럼 생긴 조충(tapeworm), 또는 촌충이 체내에 침입하여 기생하고 있는 상태를 조충증(Cestodiasis)이라 한다. 세계적으로 3천400종이나 있는 기생충으로 거의 모든 척추동물에 다 있다. 그중 개, 고양이에 기생하는 조충은 개조충(Dipylidium caninum)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 큰 성충은 1개의 머리와 여러 개의 납작한 편절(proglottid)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장(腸)에 기생한다. [증상] 대변에 흰색 밥알같이 생긴 조충이 섞여 있다. 가느다라면서도 길이가 12mm 정도여서 눈에 보인다. 밖에 나와서 말라죽으면 노란색으로 변해 엉덩이 같은 곳에 붙어 있다. 이 때 엉덩이가 불편하기에 아이들이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보이는 건 이 때문이다. 드물게는 조충이 위로 올라와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조충증은 다 큰 개나 고양이에겐 크게 위협이 안 되지만, 새끼 강아지나 고양이에겐 빈혈, 장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원인] 편절이 마르면 갈라지면서 안에 있는 알들이 나온다. 편절 하나에 알이 20개까지 들어있을 수 있다. 알들이 배출되면 벼룩들이 알을 먹으며 벼룩 안에서 유충이 된다. 유충이 들어
【코코타임즈】 개 코로나바이러스(canine coronavirus, CCoV)는 개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사람이나 고양이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개들 사이에서는 전염성이 강하다. 특히 어린 강아지일수록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다. 잠복기는 1~4일, 그로부터 실제 증상이 보이는 건 2~10일 정도다. 감염 이후 6개월까지도 전염을 유발한다. [증상] 많은 경우 감염이 돼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간혹 심한 증상을 동반할 때도 있으며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 갑작스러운 설사, 기력 저하, 식욕 저하가 특징이다. 설사를 하는데, 변 색깔이 황록색 혹은 오렌지색. 설사에 점액 또는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파보바이러스 등과 복합 감염이 일어나면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출처: Unsplash [원인] 주로 감염된 개체의 분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서 발생한다. 오염된 밥그릇에서 먹거나 감염된 개와 직접 접촉해서 발병하기도 한다. 집단 생활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이 되기 쉽다. 백신을 맞지 않은 강아지들은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치료] 설사가 멎은 후 24시간 동안 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이후
【코코타임즈】 개가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유가 뭘까? 반려동물 수의전문매체 <펫엠디>(PETMD)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4시간 동물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911 Vets' 설립자인 스티브 와인버그(Steve Weinberg) 박사는 "개가 가끔 꼬리 물기를 하는 것은 놀이의 일종이거나 긴장할 때 나오는 습관일 수 있지만, 과도하게 반복되면 뇌의 이상에 의한 발작의 일종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꼬리에 상처가 나서 감염됐거나, 암이 생겼을 경우에도 과도한 꼬리 물기를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과도하게 꼬리 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터키에서는 평소 꼬리를 자주 무는 개 15마리와 그렇지 않은 개 15마리의 혈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꼬리를 자주 물던 개의 그룹이 그렇지 않은 개의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혈중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뇌 호르몬 기능을 방해해 꼬리를 쫓는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꼬리 물기를 계속 놔두면 꼬리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특히 '불테리어' 종이 꼬리 물기를 과하게 하는 경
【코코타임즈】 서울에서도 집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사실이 보고됐다. 이 고양이는 현재 동물복지지원센터(서울 구로구)에서 격리 보호 중이다. 지난 1월 경남 진주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처럼 고양이 감염 사례가 연속 보고되면서 집사들과 길고양이 캣맘들의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사용한 마스크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지난 8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반려동물 대상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한 확진자 가족의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사이 총 4마리(개 3, 고양이 1)를 검사했는데, 그 중 고양이 한 마리가 양성이었다는 것이다. 확진된 고양이는 4~5년생 암컷, 고등어 무늬의 코리아숏헤어. 검사 당시 구토와 활동 저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 가족이 모두 확진돼 이 고양이는 지난 10일부터 거주지 인근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져 보호 중인 상태였다. 이에 따라 13일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확인되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일제히 반려동물도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확진을 받은 보호자와 접촉했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가 검사 대상이다. 지난 1일 발표된 농림축산식품부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들은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검사 및 격리 원칙을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 관리수칙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8일 "수의사가 포함된 '서울시 동물이동 검체채취반'이 확진 판정을 받은 보호자의 자택을 방문해 보호자가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려동물은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검사대상은 확진자에 노출돼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제한한다"면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은 반려동물은 검사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가 아직은 없기에 반려동물이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별도 시설로 이송하지는 않고 자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