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일본 도쿄 시부야역 앞에는 특별한 개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하치코'라는 개입니다. 하치코는 매일 주인과 함께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가 주인이 지하철을 타면, 저녁 퇴근할 때까지 거기서 기다렸죠. 도쿄대학 교수(농학부)였던 주인이 도착하면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요. 하지만 1925년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하치코는 목숨이 다 할 때까지 무려 9년이나 역 부근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죠. 이런 하치코 사연은 한 신문에 보도가 됐고, 이를 본 어떤 조각가가 조각상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시청에 제안해 지금의 충견 동상이 생겼다 합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치 이야기'(1987년)란 타이틀로 영화가 됐고, 2009년엔 미국에서도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한 영화 'Hachi Story'로 리메이크됐다죠.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충견 이야기입니다. 신라시대에 한 무덤가에서 주인이 낮잠이 들었는데, 무덤 주변에 불이 나자 개가 털에 물을 묻혀와 불을 끄고, 주인을 살렸다는 거죠. 깨어난 개 주인이 자기 목숨을 구해준 것을 고맙게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학회장 김옥진 원광대 교수. 사진)가 5월 3~8일 엿새간 '펫로스증후군과 동물매개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학회 창립 13주년 기념 세미나이기도 하다. 학술대회 사이트는 KBS미디어평생교육센터 반려동물교육원(바로가기)과 함께 운영한다. 김옥진 학회장은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애지중지하던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보호자가 겪는 극심한 우울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라며 "이럴 때 치료 도우미 동물(강아지, 고양이 등)과 함께 하면 그 공감이 보호자의 상실감을 덜어주고, 닫혔던 마음을 여는 촉매 역할을 해 자연스럽고 빠르게 증후군을 치유할 수 있다"고 했다.참가는 4월 23일까지 학회 홈페이지(바로가기) 혹은 원광대(전북 익산시) 동물자원개발연구센터의 학회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이번 학술대회는 또 5월 26~29일 예정인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자격증 시험(온라인)과도 연계돼 있다. 세미나에서 발표되고 토론하는 내용이 자격증 시험 출제 경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농촌진흥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의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코코타임즈】 가족과 같던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상실감, 슬픔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하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사람이 늘었다. 우울감은 보통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데, 이보다 오래 지속되면 만성화될 수 있어 잘 극복하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반려견 죽음 미리 인지, 타인과 슬픔 공유 미국수의사협회(AVMA)가 소개하는 펫로스증후군 극복법 5가지는 다음과 같다.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특별한 조언을 듣지 않아도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망 후에는 장례 등 기본적인 의식을 치루고 ▲유품을 서서히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
【코코타임즈】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생긴 '펫로스증후군'(Pet-Loss Syndrome)을 치유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또 하나의 책이 출간됐다. 4일, 수의학 전문매체 <데일리벳>(Daily VET) 이학범 공동대표(수의사)가 쓴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치유서. 그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자료를 모으고 사례를 모아 쓴 역작이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와 비슷하다. "펫로스'는 보호자의 삶을 뒤흔드는 아주 큰 사건인거죠." 하지만 '펫로스증후군'은 아직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은, 마음의 병. 극도의 자책감과 무력감,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김건종 정신과 의사도 참여해 독자에게 건네는 '편지' 형식으로 펫로스에 대한 조언과 가이드 글을 쓰면서 책 전체를 감수도 했다. 또 이 책을 추천한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의 저자 심용희 수의사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지극한 애정을 이해하고 수의학 전문가들의 명확한 지식과 정보까지
21그램이 경기 광주시에 장례식장을 7일 개장했다. 노후된 기존 장례식장을 완전히 새로 꾸민 리뉴얼 오픈. 장례중개 플랫폼을 운영해오다, 장례식장 운영으로 전환한 이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전용면적 661㎡(200평) 규모의 단독 2층 건물. '보호자의 슬픔에 공감하는 공간' 콘셉트로 정교하게 설계됐다. 외관은 차분한 색상의 벽돌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탁 트인 바깥 풍경에 배식을 기다리는 길고양이들이 집처럼 드나드는 곳이라 자연에서 위로 받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1층은 장례식장과 화장로, 2층은 봉안당<사진>으로 구분된다. 예식의 전 과정을 1층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다. 힘든 상황인 보호자의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또 인테리어 시 조명, 문틀 등 돌출된 부분들을 안으로 숨겨 눈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장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보호자를 위한 단독 공간은 총 9개로, 이는 국내 최대 개수다. 동시간대 다른 장례가 진행되더라도 단독 공간에서 누구의 방해도 없이 아이를 추모할 수 있다. 장례식장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공간에 흡음기능을 갖춘 카펫이 시
【코코타임즈】 가족 같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실감에 빠져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심하게 아프고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돼 안락사를 결정한 상황이었다면 죄책감까지 들기 쉽다. 하지만 아픈 강아지, 고양이를 불가피하게 안락사 했더라도 죄책감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야 '펫로스증후군'(petloss syndrome)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저자인 심용희 수의사(한국마즈 학술지원팀장)는 29일 '동물과 행복하게-반려동물과 동행하기' 온라인 강의를 통해 여러가지 펫로스 극복방법을 조언했다.국내 최장수견 '순돌이'의 보호자로도 유명한 그는 순돌이를 떠나보낸 뒤부턴 자신처럼 반려견을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해오고 있다. "펫로스는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의 과정 중 하나일 뿐.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별이 없는 사랑은 없으니까." 그는 특히 이날 강의 주제 '펫로스: 슬픈 기억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 를 통해 보호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불편한 진실, 즉 '안락사'를 직접 언급했다. "사람의 경우 연명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이라 하면서도, 아이들 죽은 후 화장(火葬)을 하고 제대로 장례 치러주는 비율은 아직 10%가 채 되지 않는다. 10마리 중 9마리는 아직도 예전처럼 산과 들에 묻거나, 생활쓰레기 또는 의료폐기물로 버리는 일이 여전하다는 것. 우리나라 반려견은 현재 600만 마리 이상. 고양이도 250만 마리가 넘는다. 견종 묘종마다 다르겠지만, 이들의 평균 연령을 15년이라 가정한다면 한 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아이들만 56만7천마리나 된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동물장례식장에서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준 건 3만3천998마리뿐이었다. 1년 평균 무지개 다리를 건널 56만7천마리의 6.0%에 불과하다.그렇다면 나머지 53만여 마리 사체는? 여러 통계나 조사를 종합하면, 산이나 들에 묻어 버리는 비율이 아직도 절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현행법상 '불법'이다. 자연 환경을 훼손하고,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생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비율, 또는 동물병원에 위탁해 다른 의료폐기물과 함께 소각해버리는 비율도 아직 높다. 은밀히 진행되기에 공식적인 통계도 물론 없다. 하지만 어
【코코타임즈】 경기도 광주의 pet-장례식장 '아롱이천국' 운영권이 '21그램'(대표 권신구)의 손에 넘어갔다. 아롱이천국은 우리나라 49개 '합법' 장례식장들중 가장 오래된 업체들 중의 하나다. IT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지닌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이 기존 pet-장례산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신호탄. 즉, 기존 오래된 업체들을 M&A(인수합병)하거나 신구(新舊) 협업체제로 만들어가는 상징적인 케이스라는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오픈한 '아롱이천국'이 내달 5일이면 '21그램'으로 간판을 바꾼다. 아롱이천국은 우리나라 pet-장례업 1세대로 우리나라 펫산업 발전사를 처음부터 지켜봐온 산증인의 하나다. 우리나라 pet-장례업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지자체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장례식장 숫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 10개 전후에 불과하던 전국의 '합법' 장례식장들이 현재는 모두 49개. 해마다 거의 10개씩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화장을 하는 반려동물 장례율은 아직 20% 이하에 불과하다. 화장장 공급에 비해 수요는 아직 그만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 장례식장들간 고객 유
【코코타임즈】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펫로스 이야기'란 책을 낸 강성일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여러 해 일을 하며 아이들의 숱한 죽음들을 보았다. 하지만 죽음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남은 반려인은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린다. 극도의 상실감. 연인, 배우자, 자식을 잃는 슬픔에 다름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중에는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을 쏟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전부'라 생각했던 반려동물을 잃고 불안정해진 정서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펫로스(pet loss)는 반려인 스스로 이겨내기엔 너무 큰 상처다. 길게는 2~3년씩 간다. 가까웠던 친구,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과도 멀어진다. "이들이 마주한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한 인간 '삶'의 궤적이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책에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고심한 내용들이 정리돼 있다. 심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장례 전문가로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견문록.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한 기술
【코코타임즈】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 사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때로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그런 기회를 한순간에 박탈 당한다.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는 것은 보호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는다. 특히 돌연사, 즉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은 보호자에게 더욱 큰 충격과 혼란을 줄 수 있다. 다음은 강아지, 고양이가 돌연사 하는 주요 원인과 키우던 반려동물이 돌연사 했을 때를 위한 짧은 조언이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심장질환 반려동물이 돌연사 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심장질환이다. 혈전, 부정맥, 심근증 등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 위확장, 위염전 위확장과 위염전은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장에 연결된 혈관을 막아 증상 발견 후 몇 시간 만에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독성물질 섭취 초콜릿, 자일리톨과 같은 식품, 백합 등의 식물, 아세트아미노펜(해열, 진통제) 등의 약품, 또는 쥐약 등의 독극물은 반려동물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내출혈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내부 장기에 타격을 입으면 내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장기에 혈관육종 등의 출혈성 종양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발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