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9℃
  • 흐림강릉 16.1℃
  • 흐림서울 22.3℃
  • 구름많음대전 22.0℃
  • 맑음대구 26.1℃
  • 구름조금울산 28.2℃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8.1℃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4℃
  • 흐림강화 18.6℃
  • 구름많음보은 21.7℃
  • 구름많음금산 22.2℃
  • 맑음강진군 26.9℃
  • 구름많음경주시 ℃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헬스케어

"안락사 불가피했다면 펫로스 힘들어마세요"

 

 

 
 
 
 
 
 
 
 
 
【코코타임즈】 가족 같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실감에 빠져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심하게 아프고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돼 안락사를 결정한 상황이었다면 죄책감까지 들기 쉽다.
 
하지만 아픈 강아지, 고양이를 불가피하게 안락사 했더라도 죄책감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야 '펫로스증후군'(petloss syndrome)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저자인 심용희 수의사(한국마즈 학술지원팀장)는 29일 '동물과 행복하게-반려동물과 동행하기' 온라인 강의를 통해 여러가지 펫로스 극복방법을 조언했다.
국내 최장수견 '순돌이'의 보호자로도 유명한 그는 순돌이를 떠나보낸 뒤부턴 자신처럼 반려견을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해오고 있다.
 
 
"펫로스는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의 과정 중 하나일 뿐.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별이 없는 사랑은 없으니까."

그는 특히 이날 강의 주제 '펫로스: 슬픈 기억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 를 통해 보호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불편한 진실, 즉 '안락사'를 직접 언급했다.
 
 
"사람의 경우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걸 거부하거나 호흡정지 상태에 대해 심폐소생술 처치를 미리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생명이 위급하거나 얼마 남지 않은 경우 반려동물을 대신해 결정해줘야 한다."
 
그는 이에 대해 "만약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을 관리해주면서 마지막 순간을 최대한 늦춰주는 연명치료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해서 질병의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안락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 어떤 것도 최선의 선택... 아이도 고마워할 것"

 
그러면서 심 수의사는 "그 어떤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죄책감에 힘들어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미 반려동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인 만큼 "무지개다리로 떠났거나, 혹은 떠나려는 반려동물도 보호자의 그 선택에 동의하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보호자의 고뇌와 어려운 선택에 고마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 수의사는 이어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서로 얼마나 행복한 순간들을 나눴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사후에는 죄책감보다 함께 있었을 때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2019)에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순돌이'를 하늘로 떠난보낸 후 슬픔과 우울함을 느끼는 반려인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내용을 담아 큰 공감을 이끌어냈었다.
 
 
 
유기견 출신인 순돌이는 심 수의사를 동물병원에서 보호자로 만나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다 지난 2018년 11월 27년(추정)의 삶을 마감했다. 
 
 
 
한편 건국대 캠퍼스타운 사업단(단장 김진기)의 '동물과 행복하게-반려동물과 동행하기' 온라인 강의는 오는 12월 5일까지 계속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건국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블로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 
 
 

건국대, pet 창업&문화 수강생 모집 바로가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