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생긴 '펫로스증후군'(Pet-Loss Syndrome)을 치유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또 하나의 책이 출간됐다.
4일, 수의학 전문매체 <데일리벳>(Daily VET) 이학범 공동대표(수의사)가 쓴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치유서. 그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자료를 모으고 사례를 모아 쓴 역작이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와 비슷하다. "펫로스'는 보호자의 삶을 뒤흔드는 아주 큰 사건인거죠."
하지만 '펫로스증후군'은 아직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은, 마음의 병. 극도의 자책감과 무력감,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김건종 정신과 의사도 참여해 독자에게 건네는 '편지' 형식으로 펫로스에 대한 조언과 가이드 글을 쓰면서 책 전체를 감수도 했다.
또 이 책을 추천한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의 저자 심용희 수의사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지극한 애정을 이해하고 수의학 전문가들의 명확한 지식과 정보까지 아우르는 책"이라며 "반려동물에 관련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남다른 이해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펫로스의 슬픔을 수용하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고양이 행동 전문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도 "수명이 다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만큼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라며 "오래전 첫 반려묘 아톰을 잃었을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이 책을 추천했다.
한편, 이학범 대표는 <데일리벳>을 발행하는 틈틈이 SBS뉴스 홈페이지 <인-잇>이란 코너에 동물에 대한 칼럼 '이학범의 동문동답(動問動答)'을 지난해 5월부터 연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