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에팅거(Stephen J. Ettinger) '수의내과학'(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이 우리말로 완역돼 나온다. "수의학의 백과사전" 또는 "전세계 수의사들의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라 불리는 교과서 중의 교과서로 "수의학 치료의 최전선에서 가장 신뢰 받은 도서"로도 유명한 바로 그 책이다. '수의내과학'은 미국수의사회(AVMA)가 "미국 수의학의 레전드(Legend)"라고 선정했던 에팅거 교수가 1975년 미국 필라델피아 '손더스'(Saunders) 출판사에서 2권 짜리 책<사진>을 낸 것이 시작. 그로부터 여러 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지금은 제8 개정판(8th edition)까지 나왔다. 그 과정에서 유명 수의사 펠트만(Edward C. Feldman)과 코테(Etienne Cote)까지 공저자로 합류했다. 우리나라 수의심장학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현창백 전 강원대 교수가 최신 제8 개정판을 번역해 이번에 5권 짜리 1세트로 발간했다. 총 3천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역작. 그는 이를 위해 1년 이상 90여권의 노트에 직접 수기로 원고를 써내려 갔던 것으로 알려졌
【코코타임즈】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는 개 고양이 보호소에 기부금을 드립니다." 일본 '아이펫(アイペット)손해보험'은 지난 27일, 제6회 아이펫 '우리집 펫 캘린더-2021' 사진 투고 캠페인 결과를 내놓았다. 투고수가 무려 9만4천241건이나 됐다. 지난해보다 무려 4만건 이상 늘어난 것. 주최측도, 참가자들도 이번 폭발적인 참가 열기에 깜짝 놀랐다. 올해로 여섯번째. 응모 자격은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이 없었다. 이번 참가 열기에 대해 아이펫측은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그만큼 펫과 가까이 지내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 아닐까" 추측했다. 집안 생활이 늘어난 이 시기, 반려동물 있는 이들에겐 "오히려 행복한 시간이 늘었다"고도 하니 말이다. 물론 펫들도 주인 곁에서 행복 두 배다. 그래서 "올해 투고된 사진들 속 펫들의 표정이 더욱 밝아 보였다"는 촌평도 나온다. 이 캠페인 시작 전, 아이펫손보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개발목표)에 따라 사진작품 투고 한편당 10엔씩을 동물복지 지원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이번 9만 건 넘는 투고로 약 90만엔 기부금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펫측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 이우장 수의사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현대아울렛에 있는 '코코스퀘어'(COCCO SQUARE)와 손을 잡았다. 코코스퀘어가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 수의사는 곧 행동교정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 반려견의 현재 환경과 행동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상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려견 문제 행동교정 1:1 상담은 물론 산책, 예절, 사회화 교육, 퍼피 트레이닝 등 코코스퀘어의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경북대 수의대 출신으로 미국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동물행동의학 익스턴십(externship) 과정을 수료한 이 수의사는 30일 “정기적인 반려견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인의 건강한 유대관계 형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리즈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도 함께 운영하며, 미국 수의 행동 전문의들의 원서 번역 작업은 물론 일반 보호자들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등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경영컨설팅 '헬로우벳'이 내달 11일 서울 성수동에서 무료로 개원 세미나를 연다. 대출, 세무, 노무, 인테리어 등 동물병원 개원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전문가들 강연으로 먼저 챙겨보는 것이다.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세무 노하우(세무법인 스타택스 윤현웅 대표세무사) ▲수의사 전용대출(부산은행 양재원 팀장) ▲노무 관리 체크리스트(노무법인 신영HR 송정아 노무사) ▲인테리어 컨셉 찾기(JK갤러리 김효재 대표) 등을 같은 내용으로 4시간씩 진행한다. 강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세무법인 스타택스 사무실(아차산로17길 49 생각공장데시앙플렉스 1509호)에서 개원을 앞둔 수의사들에게 무료로 진행된다.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의 '요로 결석'(Urolithiasis)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쇄석술'이 도입된다. 메스로 배를 갈라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 쇄석술보다도 더 나아간 것. 요로결석(尿路 結石)은 소변을 만들고 이를 배설하는 길인 요로에 돌(결석)이 생성되는 것.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중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 흔히 "출산 다음으로 고통스럽다"고 하는 바로 그 질병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 동물병원들은 최근, 요로 결석 제거를 위해 조금만 절개하는 최소침습수술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었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과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작게 부서진 결석 조각이 요관이나 요도를 막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장의 출혈 또는 기능 저하, 결석 종류에 따라 분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런데 이번에 레이저 쇄석술이 VIP동물수술센터 등 동물병원에도 도입되면서 가느다란 내시경을 이
【코코타임즈】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생존권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더 이상 학대 받고 방치되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우리나라 수의사들의 봉사 영역을 넓혀갈 수의사 봉사단체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랑문화원에서 열린 창립 총회에서 "오늘 우리는 세계 모든 소외된 동물들의 동물권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선언한 이들은 "수의사로서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인간들에 의해 버려지고 고통 받고 있는 세상 모든 동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동물보호소 등 집단 관리가 필요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 대상들에 대한 지원사업, 버려진 동물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수술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 특히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이 따로 있지 않다"며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생명 존중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우리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면 어디든
【코코타임즈】 일본에서도 마리화나, 즉 대마초로 만든 약용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마초에서 뽑아낸 CBD(cannabidiol, 칸나비디올)를 함유한 제품 '트리티블스'(Treatibles)가 아시아권에선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 것. <Pet MD> 등 미국 헬스케어 전문매체들은 27일(현지시각), 트리티블스가 일본에서의 연구 및 임상시험을 거쳐 온라인으로 팔리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리티블스는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 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들을 위한 대체 치료제로 CBD를 사용한 오일, 크림, 개껌 등을 만들어왔다. 트리티블스는 곧 일본 전역에 걸쳐 1천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관절염 심리불안 등에 특효 있다 알려져 일본에서 트리티블스 진출이 화제가 된 것은 CBD제품이 뇌전증은 물론 관절염 통증 및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분리불안 및 트라우마(PTSD) 등으로 고통받던 반려견들이 이 약품을 먹고는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해졌다는 보고도 있다. 사실 북미시장에선 2017년의 경우, 미국 성인의 14
【코코타임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세계 10대 제약회사의 하나다. 또 조에티스, 엘랑코 등과 함께 세계 최대 동물약품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동물약품에서만 41억2천만 유로의 순매출을 달성했다. 우리 한화로는 약 5조5천43억원. 동물약품 한 부문으로만 전세계에서 5조5천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전년 2019년과 대비하면 동물약품 부문은 5% 성장했다. 사람 약품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이 195억7천만 유로(약 26조1천455억원)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니, 동물약품 부문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일정 부분 견인했던 셈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4일 오후(한국시각)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그 중 "양돈 및 반려동물 구충제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져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 발생률 감소가 양돈 의약품 부문에 반등 효과를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SF 양돈 백신(INGELVAC CIRCOFLEX®) 순매출이 2억 6천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4.9%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내내 ASF
【코코타임즈】 충남 천안의 한 동물보호센터. 버려지고, 병 들고, 갈 곳 없는 99마리 강아지들이 수용돼 있는 ‘마지막 안식처’. 정말 운이 좋으면 다른 주인을 찾아 입양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약이 없다. 여기 불쌍한 강아지들을 보러 지난 주말, 여러 사람들이 찾아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Veterinarians Without Borders, 대표 김재영) 회원들과 서울대 수의대 동아리 ‘나눔회’(지도교수 이인형) 학생들. 이들은 홍역 간염 등을 막는 종합백신(DHPPL)과 광견병 예방 주사를 놓고, 구충제도 먹이면서 여기서 이틀을 꼬박 보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최근에 생긴 수의사 봉사단체.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부터 시작, 이번 천안까지 전국에 걸쳐 벌써 여섯 번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28일 창립 총회... 생명 존중 세상 꿈꾼다 그런 봉사활동을 더 확산시키고, 더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중랑문화원에서 창립 총회를 연다.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생명 존중 세상”을 향한, 출항의 깃발을 올리는 것. 김재영 대표는 "이런 봉사 활동을 할 때면 우리 인간과 동물, 환경은 정말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원
【코코타임즈】 완전 실내사육 하고있는 고양이지만 어느 순간 집 안에서 보이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스르륵 조심조심 소리없이, 느린 듯 빠른 듯 움직이는 냥이가 옷장 구석에 들어가 숨어버리면 참 찾기도 힘들다. 그래도 집 안이면 천만다행. 오히려 잠깐 현관문을 여는 사이 밖으로 탈출해 버리면 정말 큰일이다. 주로 집에서만 지내던 냥이는 낯선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길을 잃어버리기도 쉽다. 다행히 집나온 냥이로 보여 누군가에게 보호된다 해도 무슨 수로 주인을 찾아준단 말인가? 여러 SNS에 고양이 사진을 올린다 해도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럴 때 만약 고양이 몸 속에 마이크로칩이 장착돼 있다면... 마이크로칩은 직경 약 2mm, 길이 약 8-12mm크기의 생체에 적합한 유리관에 초소형 집적회로를 넣은 체내주입형 표식기구다. 끝이 주사기와 같은 모양으로 되있어 직접 동물의 피하에 주입이 가능한데 개나 고양이의 경우 등쪽 경부피하(견갑골 주변)에 주입한다. 칩에는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15자리 숫자가 등록되어 있다. 이 번호를 전용 리더(reader)장치로 읽어내면 동물의 이름, 생년월일, 보호자 이름과 연락처 등의 정보가 세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