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에팅거(Stephen J. Ettinger) '수의내과학'(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이 우리말로 완역돼 나온다. "수의학의 백과사전" 또는 "전세계 수의사들의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라 불리는 교과서 중의 교과서로 "수의학 치료의 최전선에서 가장 신뢰 받은 도서"로도 유명한 바로 그 책이다.
'수의내과학'은 미국수의사회(AVMA)가 "미국 수의학의 레전드(Legend)"라고 선정했던 에팅거 교수가 1975년 미국 필라델피아 '손더스'(Saunders) 출판사에서 2권 짜리 책<사진>을 낸 것이 시작.
그로부터 여러 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지금은 제8 개정판(8th edition)까지 나왔다. 그 과정에서 유명 수의사 펠트만(Edward C. Feldman)과 코테(Etienne Cote)까지 공저자로 합류했다.
우리나라 수의심장학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현창백 전 강원대 교수가 최신 제8 개정판을 번역해 이번에 5권 짜리 1세트로 발간했다. 총 3천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역작.
그는 이를 위해 1년 이상 90여권의 노트에 직접 수기로 원고를 써내려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서는 2권 짜리지만, 부연 설명과 관련 참고 자료들, 그리고 그의 정성까지 더해지며 5권으로 불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