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라는 고양이 전문박람회 '2020 케이캣페어 윈터(winter)’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17 일 개막했다. 19일까지다 . (주)팻맨, 인터펫 등 고양이 사료와 간식업체, 가구 모래 캣닢 등을 판매하는 업체, 핸드메이드 및 일러스트 작가 등 모두 320개 부스가 참여했다. 특히 고양이 습식사료에 대한 정보와 관련 제품을 모은 '냠냠찹찹습식연구소’가 운영된다. 관련성 높은 35개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일종의 카테고리 매장. "고른 영양 섭취와 음수량 늘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습식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자"는 것. 또 길고양이를 찍어온 김대영 작가의 ‘묘생 3컷’ 사진들, 일러스트 작품들과 핸드메이드 공예품들을 묶은 '냥냥이마켓'도 열었다. 일종의 '벼룩시장'같은 분위기. 이와 함께 유튜브 톱스타 '김메주와 고양이들'도 그동안 만들어온 캐릭터 상품들을 들고 전시회를 찾았다. 이어 약사가 만들었다는 유산균('페피테일'), 한의사가 만들었다는 간식('조공')처럼 전문성을 표방한 제품들에다 화장실용품 전문업체 티에스자바(TS-JAVA)가 최근 자체 생산한 냥이 화장실 '가토페로'(Gato Perro)도 눈에 띄었다. 고양이 전문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제26대 회장에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기호 5번)이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72년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허 당선인은 총 5731표(유효) 중 2316표(40.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23표(24.8%)를 얻은 이성식 후보, 3위는 양은범 후보(878표, 15.3%), 4위는 김중배 후보(767표, 13.4%), 5위는 상래홍 후보(6.1%, 347표) 순. 허주형 당선인은 경남 진주 국립경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부터 인천에 동물병원을 개업한 임상 수의사.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임상 수의사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공약으로 Δ도시지역 일괄 광견병 접종 폐지 Δ진료비 부가가치세 폐지 Δ동물병원 전용제품의 병원 외 판매 강력 대응 Δ지자체 수의직급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등을 내세웠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수의사 담당 부처를 현재의 경제부처에서 벗어나 별도 조직이나 사회안전망 부처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놔 주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의 농림부보단 보건복지부로 주무부처를 바꾸자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
EU 등 선진국들은 농장동물에 대한 복지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사람-동물-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health) 개념에 따라 사람들이 먹는 가축들의 건강은 곧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우리나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농장동물 복지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57.4%다.('19년 국민인식조사) 자연히 돼지나 소, 닭 등이 먹는 것부터 자라는 생육환경에 대한 기준이 되는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농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비윤리적인 사육, 도축 관행이 아직 횡행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인증제' 역시 초보 단계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과 직원 2명이 이를 전담하고 있는 정도. 정부조차 "가공품을 포함한 축산물에 인증 마크 표시를 허용하고 있으나, 제조 및 가공시설에 대한 관리체계가 아직은 없다"고 실토한다. 이번 5개년 계획은 그래서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농장동물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점검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5개년 계획의 또 다른 뇌관은 반려동물 보
【코코타임즈】 그동안 사설 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잘 하고 있는 곳들까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아온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정부가 그래서 이번 제2차 5개년 계획에 그 개선방안을 확실히 했다. 신고제를 도입, 제도권 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관리 의무를 분명히 하고, 유기동물을 유상 분양하는 것도 엄격히 막겠다는 것. 이와 더불어 지자체들이 위탁한 공공시설들도 시설 기준과 인력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또 유기동물과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한 구조 체계도 손을 보고, 대형 산불 등 재난이 일어날 경우 동물 대피소도 만들 계획. 농림부는 "한 해 유기동물 및 동물유실 발생건수가 연간 12만 마리 이상"이라며 "동물보호시설에 수용이 됐다 하더라도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인해 재입양이 잘 안되는 현실을 고쳐보려 한다"고 밝혔다. 사실 우리나라 보호시설에서 재입양에 성공하는 건 27.6%(2018년)에 불과하다. 1/3도 안 되는 것이다. 입양 대기 기간이 지난 안락사시키거나 자연사하는 비율(44.1%)을 더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국내 최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애린원'이 지난해 9월 철거됐다. © 뉴스1 "사설
【코코타임즈】 이번 제2차 5개년 계획이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진 않았다. 농림부 주관의 종합 계획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이번 계획 수립의 근거가 되는 '동물보호법'을 정책의 중심을 둔 것도 한 이유다. 하지만 그 의미가 작지는 않다. 일단 반려동물을 누구나 편하게 사고팔지 못하도록 하되 등록된 영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책의 큰 방향의 하나다. 현재는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경로가 '가까운 지인 간 거래'가 무려 61%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8년 국민 의식 조사). 즉 산업 채널이 아니라 개인 간 채널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제도로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반려동물 영업이 건전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방향으로 제시됐다. 반려동물 생산업이나 판매 업체들 사육환경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아직 상당히 높아서다. 농림부는 "허가나 등록된 영업자가 아닌 경로로 반려동물이 상당수 유통되다 보니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결국엔 동물복지가 저해되는 상황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영업자 중심으로 유통 체계를 정비하되, 이들의 사육환경과 취
【코코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역대 두 번째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펫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핵심적인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매머드 플랜이다. 1960년대, 7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만들어 이를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것과 같은 프레임.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온 첫 번째 5개년 계획이 동물보호와 복지 정책에 대한 기본 틀을 마련하려 했다면 이번 두 번째 계획은 '반려동물 1천만, 반려인 1천500만 시대'를 맞아 비약적으로 커진 정책수요를 담아낼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망라돼 있다. 모두 6대 분야에 걸쳐 26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보다 성숙한 반려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회 인식 개선 분야를 비롯해 반려동물 산업과 유기동물 문제, 농장동물 동물실험 사역동물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터치하고 있다. © princeabid708, 출처 Unsplash "반려동물 키우려면 먼저 교육부터 받으세요" 먼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인식 개선 방안. 그 기본 방향은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단계부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 매년 10만 마리 이상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근본 문제의 하나
【코코타임즈】 올해부터 펫숍(pet shop)이나 인터넷으로 반려동물을 팔 땐 반드시 동물등록을 마친 후 팔아야 한다. 또 내년부턴 가까운 지인간 거래도 돈을 받고 팔려 할땐 반드시 '영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하한선이 연간 15만원이니 웬만한 '거래'는 다 포함된다. '영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판매하면 1년 이하 징역,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게다가 내후년부턴 영업장에서 반려동물을 사는 사람도 미리 일정한 의무교육을 받아 자격을 얻어야만 살 수 있도록 바뀐다. 사고 파는 것, 모두 아주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지난해 경의선 책거리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범인처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 내년부터는 3년 이하 징역,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지금보다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지금은 2년 징역, 2천만 원 벌금. 동물을 버리는 유기 행위도 현재는 '300만 원 과태료'이지만 내년부턴 '300만 원 벌금'으로 바뀐다. 과태료는 교통 위반 딱지처럼 행정처분에 불과하나 벌금은 형벌의 일종. 즉 전과가 생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이 같은 내
【코코타임즈】 국내 대표적인 수의학술단체의 하나인 KBVP의 김현욱 회장은 10일, "우리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KBVP(한국수의임상포럼) 신년회에서 "미국 반려동물 인구는 전체의 70%에서 80%에 육박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25%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의 경우) 현재보다 반려동물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 반려동물 시장 상황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 진단한 김 회장은 "반려동물 전체 시장과 문화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 것을 우리 수의사들이 (먼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수의사로 국내 최초의 2차 진료 '해마루동물병원'(경기도 성남시)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엔 '헬스앤메디슨'을 창업, 전자차트(chart) 시스템과 반려동물 산책 캠페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IT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그가 기존 수의사계와 반려동물산업계에 대해 느끼는 문제 의식의 일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1차 병원과 각 반려가구에서 동물들 데이터를 관리하고 예
【코코타임즈】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8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5명 후보들은 "수의사들의 권익을 확보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잘못 알려진 수의료 정보를 바로 잡고 수의사법 개정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일부 비윤리적 행위를 하는 수의사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제재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특히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들은 임상 수의사 선출을, 공직에 오래 몸담은 수의사들은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중배·양은범·이성식·상래홍·허주형 후보(기호순)가 참석했다. △기호1번 김중배 후보(전남수의사회장) = "2011년부터 대한수의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맺어온 인맥과 경험이 있다"며 △반려동물 수의사의 위상 재정립 △농장동물 수의사의 권익 확보 △진료수가 인상 요인인 인체용 의약품 공급 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또 "그간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부가가치세 면세범위확대·수의사처방제도입 법안 발의 등에 기여하며 현안들을 해결해왔다"면서 "많은 임상수의사들이 계속되는 불경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폐업까지 이르고 있는데 '비양심적으로 비싸게 진료
【코코타임즈】 https://www.youtube.com/watch?v=UZZRCHoa9D8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어떤 의미에선 '기형적'입니다. 주식(主食)보다 간식(間食)시장이 더 활발하거든요. 미국 유럽 등 역사가 100년도 더 된 펫 선진국들엔 간식이란 게 거의 없었어요.” 2007년부터 펫 간식을 만들어온, 우리 펫푸드업계 산증인 ㈜에이티바이오(ATBio) 정형학 대표는 “아이들을 거기선 ‘반려’동물로, 여기선 ‘애완’동물로 키웠던 데서 달라지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했다. 데리고 놀자 하니 갖가지 간식들로 아이들을 어르게 되는 우리 문화가 반영됐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나라 펫푸드 역사는 두텁지 않다. 길어야 30~40년. 사료는 초기부터 거의 100% 수입이었고, 간식도 일본산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다 우리 제품이 등장한 것은 20년이 조금 넘는다. 최근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산까지 들어와 수입 사료시장은 가히 춘추전국시대. 덩달아 간식 시장도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졌지만... 그 속에서 우리나라 제품들 비중은 30% 이하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역설적으로 우리 간식 제조업의 독특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