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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KBVP 회장, "우리나라 반려시장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

 

 

【코코타임즈】 국내 대표적인 수의학술단체의 하나인 KBVP의 김현욱 회장은 10일, "우리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KBVP(한국수의임상포럼) 신년회에서 "미국 반려동물 인구는 전체의 70%에서 80%에 육박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25%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의 경우) 현재보다 반려동물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 반려동물 시장 상황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 진단한 김 회장은 "반려동물 전체 시장과 문화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 것을 우리 수의사들이 (먼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수의사로 국내 최초의 2차 진료 '해마루동물병원'(경기도 성남시)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엔 '헬스앤메디슨'을 창업, 전자차트(chart) 시스템과 반려동물 산책 캠페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IT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그가 기존 수의사계와 반려동물산업계에 대해 느끼는 문제 의식의 일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1차 병원과 각 반려가구에서 동물들 데이터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IT 기기를 개발하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 2015년, 그가 주도해 만든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Korean Board of veterinary practitioners) 역시 그런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된다. 창립 슬로건이 "전국 어디서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수의사에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특히 KBVP는 지난 수년동안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건강, 그리고 환경(environment)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강조해왔다. 그에 따라 KBVP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면 얼마나 이로운 지, 그 객관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을 합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반려문화 혁신의 진원지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람 강아지 고양이의 폐(肺) 손상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방 시스템'을 제안한 것 등도 그런 노력의 일환.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이날 KBVP 신년회 축사를 통해 "어느 조직이나 선도하는 그룹이 있어야 문화가 제대로 성장한다"며 "지금 반려동물 시장은 격변기로, 이 시장을 제대로 성장시켜줄 문화적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KBVP가 (2015년 설립 이래) 벌써 5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임상 분야와 반려동물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BVP는 내달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카멕스(CAMEX) 2020', 즉 '제2회 반려동물 메디컬 & 헬스케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임상 수의사들과 펫헬스 관련업체들이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고, 국내 업체는 해외 수출 기회를, 해외 업체는 국내 주요 유통사를 만나 '기업간 거래'(B2B)가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반려동물 전시회가 대부분 기업-소비자 거래(B2C) 패턴이었다면, 카멕스는 B2B를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 참여 멤버들만 보더라도 수의사와 기업이 70%, 나머지 20~30%는 유통업체들이다.

 

 

 

또 컨퍼런스도 △병원 개원 및 경영 컨설팅 △의료테크포럼 △약품바이오포럼 등 기업들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위주다.

 

 

 

카멕스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반려동물 의료분야 대기업과 약품, 사료업체 등으로 참가자 범위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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