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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한수의사회 첫 직선제 회장에 허주형... "대정부 투쟁 마다하지 않겠다"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제26대 회장에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기호 5번)이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72년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허 당선인은 총 5731표(유효) 중 2316표(40.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23표(24.8%)를 얻은 이성식 후보, 3위는 양은범 후보(878표, 15.3%), 4위는 김중배 후보(767표, 13.4%), 5위는 상래홍 후보(6.1%, 347표) 순.
 

 

허주형 당선인은 경남 진주 국립경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부터 인천에 동물병원을 개업한 임상  수의사.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임상 수의사 출신 회장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공약으로 Δ도시지역 일괄 광견병 접종 폐지 Δ진료비 부가가치세 폐지 Δ동물병원 전용제품의 병원 외 판매 강력 대응 Δ지자체 수의직급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등을 내세웠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수의사 담당 부처를 현재의 경제부처에서 벗어나 별도 조직이나 사회안전망 부처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놔 주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의 농림부보단 보건복지부로 주무부처를 바꾸자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될 그의 3년 임기 내내 대한수의사회와 농림부 사이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흥식 선관위원장으로 당선증을 교부받은 직후 "이번 선거 결과는 수의사들의 위기 의식이 작용했다는 증거"라며 "학연, 지연의 벽을 허물고 당선 시켜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들 동물병원비가 비싸다 하는데 일부 대형병원만 그렇고 1인 병원들은 기본 진료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폐업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사람과 동물은 의료체계부터 다른 만큼 시장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 잡고 수의사들 눈물을 닦아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수의사 권익을 위해서라면 정부와의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그는 이날도 "정부와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수의사들이 사회발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등도 언론 매체와 SNS를 통해 적극 알려 국민들과의 거리감도 좁히겠다"고 덧붙였다.


허주형: △1966년생 △진주고 △경상대 △전 인천시수의사회장(3선)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왼쪽부터 이흥식 선거관리위원장, 허주형 당선인, 김옥경 현 대한수의사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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