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도 사람처럼 유치와 영구치, 이갈이 시기가 있다. 보통 생후 3~4주가 되면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생후 3~4개월이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난다. 이후 7~8개월령에 접어들면 영구치도 웬만큼 자리 잡고, 이갈이도 끝나가는 시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갈이 시기. 집안 온갖 것을 물어 뜯어 놓기 일쑤다. 가구와 벽지가 난리가 난다. 이가 나고 빠지는 시기 동안 잇몸이 간질거리거나 아프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그래서 닥치는 대로 무언가를 씹고 뜯으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사람 손이나 발을 유독 많이 깨무는 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걸까? 수의사들은 "이때가 강아지에겐 교육하기 가장 좋을 때"라고 한다. 사회화부터 ‘입질’ 교정, 양치질 습관 등 '훈련의 골든타임'이라는 얘기다. 사람 물고, 흥분해 날뛸 때 우선 개가 흥분했을 때는 단호한 어투로 "아야!"라고 외친 뒤 행동을 멈추게 한다. 그 뒤, 손이나 갖고 놀던 장난감을 숨기고 개를 진정시킨다. 한동안 가만히 놔두는 게 상책이다. 평소 개가 쉽게 흥분하거나 입질을 한다면, 개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이 때 손이나 다리를 물더라도 놀이 도
【코코타임즈】 동물치과병원 '메이(MAY)' 권대현 원장<사진>은 "간식이나 덴탈껌 등으로 양치질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것들로는 입안에 치석과 플라크가 생기는 것은 그다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안 치석과 플라크를 계속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방심하고 있다가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려동물을 오랫동안 키워온 보호자들도 강아지 고양이 양치질은 힘들다. 사실 아이들 키우며 가장 쉽지 않다고 고백하는 게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강아지나 고양이 구강 구조가 사람과 다른 데다, 아직 야생의 기질이 남아 있어 '인류 문명의 특별한 결과물'인 양치질이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보호자들도 다들 반려동물 구강 관리법에 서툴다. 수많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구강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유다. 입 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밥을 잘 못 먹고,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한다. 특히 치주 질환이 악화되면, 그게 원인이 된 합병증으로 아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펫테크 '헬스앤메디슨'이 만드는 위들아카데미가 오는 28일 준비한 반려동물 건강 웨비나의 주제도 그래서 '반려견의 구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도 잇몸병이 생길 수 있다. 잇몸병이 악화되면 균이 잇몸뼈(치조골)까지 부식시켜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가 빠지거나, 또는 빼야 할 상황. 심하면 턱뼈까지 감염이 번지고, 비강에 구멍이 뚫린다. 잇몸병이 생겼다고 의심할 수 있는 첫째 증상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난다. 잇몸이 점차 내려앉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개 입 냄새를 대수롭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은 "개 입 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잇몸병"이라며 "입 주변을 만진 뒤 손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치과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치아 뿌리가 보이거나, 잇몸에서 피가 날 때도 있다. 아이가 음식을 씹을 때 피가 나거나, 이를 닦을 때 입 안에서 피가 나고 있다면, 잇몸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 그렇다면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의 방법은 이를 규칙적으로 닦아주는 것이다. 하루 한 번 닦는 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시도한다. 시중에는 개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양치껌, 물에 타 먹는 치약 등 다양한 제품
고양이가 사료 앞에 앉아 구경만 하고 있다면 당장 입속부터 살펴봐야 한다. 밥 먹을 때 고개를 갸웃거린다든지 먹는 것을 힘들어할 때도 마찬가지. 입맛이 까다로워서가 아니다. 입안이 아프기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이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3세 이상인 고양이 절반 이상이 치주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치주 질환들 중 치명적인 것들로는 '치아 흡수성 병변'이나 '만성 구내염', '호산구성 육아종' 등이 있다. 특히 '치아 흡수성 병변'은 치아가 녹는 질환을 말한다. 신경이 드러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이를 뽑아야 하기도 한다. 충치나 치은염, 치주염, 치육염, 치조농루 등도 고양이를 괴롭히는 치과 질환이다. 치과 질환은 비단 입속 건강만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 김재영 원장은 “치과 질환으로 인해 생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노화를 가속하고 결국 종양과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치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양치질이 무척 중요하다. 컨디션 관리와 질병 예방도 빼놓을 수 없다. 고양이 백혈병이나 칼리시 바이러스, 영양 불균형,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