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이제 ‘물건도 아닌, 사람도 아닌“ 제3의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물도 앞으로 ’동물권‘(動物權), 즉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개 고양이, 토끼, 패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6종을 법적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민법 개정으로 이들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보호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실에선 공백이 있다. 이들 외에 다른 반려동물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다. 거북이 뱀 도마뱀 슈가글라이더 렙타일 앵무새 등 파충류나 양서류, 조류 등 ’희귀동물‘ 또는 ’특수동물‘로 불리는 부류. 그런데 이들은 현행법에 ’보호‘ 장치가 없기에 때때로 짐짝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특히 희귀동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은 고속버스나 일반 택배, 또는 퀵서비스 등으로 배송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반려동물의 경우,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해당 동물을 직접 전달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만 배송이
【코코타임즈】 에코특수동물병원(서울 송파구)의 김미혜 원장이 8일 전북대 수의대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1998년 전북대 수의학과에 입학했으니, 전북대와 인연을 맺은 지 23년만이다. “나중에 수의사가 되어 학교에 꼭 기부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0년 넘게 동물병원을 운영한 지금에야 실천합니다.” 그가 입학하던 1998년, 수의학과 학제는 4년제에서 6년제로 개편된다. 일부 동기들은 예과 이후 의대나 치대로 전공을 옮기는 경우도 생겼다. 자신도 전공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한다. 전북대에 따르면 "한참 전공을 고민할 때, 교수님들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줘 수의사로 남게 됐다"는 김 원장은 “나를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켜 준 감사의 마음을 후배들에게라도 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대표 권신구, 경기도 광주시)이 햄스터 고슴도치 토끼 등 특수동물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니피그 관상어 앵무새 등 특수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도 이제는 종량제 봉투에 이들 사체를 담아 쓰레기처럼 버리거나, 그냥 땅에 파 묻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1그램 이지애 팀장은 8일 "최근 특수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도 단순한 '애완동물'에서 벗어나 한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로 그 개념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이들에 맞춘 특수동물 장례를 시범 실시해왔고, 이번에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는 강아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특수동물 전담 장례지도사가 △연약하고 작은 특수동물을 위한 맞춤 화장 △화분장(수목장)이 가능한 자연분해 유골함 △특수동물 크기를 고려한 전용 장례용품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존의 다른 장례식장들도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화장 장례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관 크기와 전용 유골함 등을 갖추고 정규 서비스로 채택한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즉, 크기가 아주 작은
권태억 원장은 우리나라 특수동물 진료의 선구자다. 국내에 관련 정보가 전무하던 1990년대부터 거북이 토끼 햄스터 도마뱀 등 '색다른' 동물들을 치료해왔다. 당시만 해도 강아지를 키우는 집도 그리 많지 않았고, 고양이 키우는 집은 더 적었던 시절. 하지만 그 때도 방에서 토끼나 햄스터를 키우는 이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이들이 아플 땐 찾아갈 병원이 없었다는 것. 시름시름 앓다 죽는 걸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보호자들로선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그가 서울 관악구 서원동에 한성동물병원을 개원한 것이 그 때. 1987년 수의대 졸업하고 처음 들어갔던 바이엘(Bayer) 제약회사에서 2~3년간 돼지와 닭, 소 키우는 농장들 다니며 컨설팅해주었던 게 밑천의 전부였다. “양계장에 전염병이 돌 조짐이 보이면 비상대기조처럼 급히 달려가 현장에서 바로 부검을 하고, 진단을 내려야 했어요. 살균부터 약 처방, 주사까지 순식간에 결정하고 처리해야 하는 속도전이었죠." 또 당시 정부가 민물고기 키우는 가두리양식(내수면 어업)을 적극 권장하던 시절이어서 어류쪽도 많이 보게됐다. 꼭 필요한 경우, 항생제와 약품을 양식장에 대량 살포하는 방식. 개원을 하고 2년 쯤 지난 어
【코코타임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저먼 셰퍼드 두 마리를 백악관에 데려갈 예정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끊어진 ‘퍼스트 펫’(First Pet of the United States) 자리가 4년 만에 다시 채워질 예정이다. 대통령 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퍼스트 펫. 이를 두는 것은 100년 이상 내려오는 미국 전통의 하나다. 퍼스트 펫은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가 차지하지만, 미국의 역사 속에는 조금 특이한 동물들이 퍼스트 펫이 된 경우들도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의 동물 가족 1901년부터 1909년까지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여행과 등산을 즐기고 자연 보호에 앞장섰다. 그래서 루스벨트 가족은 동물들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에 다양한 동물들을 데려왔다. 대통령 반려동물 박물관(Presidential Pet Museum)에 따르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엔 말과 개뿐만 아니라 하야신스 마코 금강앵무(Hyacinth macaw), 캥거루쥐, 기니피그 다섯 마리, 그리고 ‘다리가 하나뿐인 수탉’도 있었다. 그 외에도 “조시아(Josiah)라는 이름의 오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