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코로나19 백신과 신약 개발 등을 위한 동물실험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험동물의 절반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국내 동물실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실험동물은 488만 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실험동물로는 설치류(쥐)가 가장 많고 토끼, 원숭이, 비글 강아지 등도 동원된다. 이와 관련해 28일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은 "정부가 실험동물 수를 줄이고 대체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HSI에 따르면 이번 동물실험 현황은 지난 5년간 58%가 늘어난 수치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잔인한 실험 E등급에 이용된 동물의 비율은 44.7%로 나타났다. 캐나다 1.8%, 유럽연합 11% 인 것과 비교해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HSI 관계자는 전했다. HSI "동물실험 줄이고 대체시험 개발 노력해야" E등급 실험은 동물에게 강제로 약물을 먹이거나 흡입하도록 하고 2주간 독성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은 경련, 신경 손상, 설사,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죽음에 이른다. 수술 절차를 겪는 실험의
【코코타임즈】 동물추모제, 동물사진전, 증강현실(AR)로 해보는 개구리 해부실험... 성숙한 '동물사랑' 문화를 이루는 여러가지 볼거리와 체험놀이들을 18일부터 24일까지 만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이날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여는 '제1회 검역본부 동물사랑 주간'에서다. 하일라이트는 22일 '동물추모제'. 실험 및 질병으로 희생된 동물들을 기억하고 연구자들의 생명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것. 이날 검역본부는 직원 50여명이 모여 묵념~추모문 낭독~헌화 등의 순서로 추모제를 진행한다. "마지막에 그 눈에 담은 모습이 우리였기에 더욱 맘 아프고 미안했다고...그대들의 삶이 덧없지 않았다고. 그대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우리가 더 노력하겠다고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추모문 일부) 27일부터는 동물사진전을 서울 수서역과 용산역에서 연다. 지난 2008년부터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One Welfare)’을 주제로 매년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왔는데, 이번에 역대 공모전 입상작 23점을 SRT 수서역(4월 27일 ~ 5월 2일)과 KTX 용산역(5월 2일 ~ 5월 9일)에서 순회 전시하는 것. 전시회 관
동물 생체실험을 대체할 인간장기 3D 모델의 상용화를 모색하는 온라인 심포지엄이 내달 5일 열린다. 22일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HSI)은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사업단'(이하 3D-MOTIVE)과 함께 '3D 조직칩과 미세생체조직시스템: 개발부터 규제 도입까지' 온라인 심포지엄을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생체실험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전략 심포지엄이다. 미세생체조직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인체 조직칩, 장기칩 등 기술을 이용한 비동물 예측 모델의 발전과 펀딩 지원 사례도 소개한다. 또 기술 개발자에서부터 최종 사용자까지 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 대신 더 나은 기술과 접근법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전략적인 대응과 비전을 논의할 계획.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세중 교수와 조영재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 △미국 Emulate 장경진 부사장(장기칩 기술과 규제승인 진행 현황) △독일 TissUse 우베 막스 대표(미세생체조직시스템의 모델개발, 산업화, 규제 승인) △미국 FDA 수잔 핏츠패트릭 박사(미국 다부처 장기칩 개발 프로그램: 펀딩에서 규제 도입을 위한 검증) △성균관대학교 IQB 안선주 교수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전문업체 (주)노터스(KNOTUS )가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과 치료, 동물실험 및 동물의약품 공동연구 등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치료 △동물의약품 및 신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 및 정보의 상호 교류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연구시설의 상호 이용 등. 대한수의사회와 (주)노터스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동물의약품 공동 연구 등 수의학 관련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공식화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이와 관련, "국내외 강아지, 고양이 증가와 반려동물 인식 변화로 동물의약품 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 및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의사들의 관련 분야 교육과 제품 등을 개발하는 역할이 더욱 필요한 상황에서 노터스와의 협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주)노터스(대표 정인성, 김도형)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하는 동물
【코코타임즈】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미등록 강아지와 인식표 미부착 강아지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폐지한다. 주민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인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반려동물 미등록이나 등록변경 미신고 등에 대한 과태표 부과는 더욱 엄격히 시행,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200여만마리에 그치고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8월부터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공공사역견에 '철도경찰탐지견'을 추가하고, 동물장례식장의 화장로 갯수 제한(현재는 3개)을 풀어 장묘시설이 대형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29일 발간한 '2020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초 발표한 '제2차 동물보건종합계획'(5개년 계획)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제 관련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에게 '의무사항'을 부과, 반려동물을 구입하려는 이에게 Δ동물등록 방법 Δ등록기한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사나 사망 등으로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적극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이 지난해말까지 모
【코코타임즈】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가 20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이비인후과 오승하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병원과 오 교수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이 "서울대병원에서 고양이를 이용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진행했다"며 '실험묘 고통사 사건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2단계로 법률적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오 교수가 지난 2015년~2018년 '인공와우 이식기를 통한 대뇌 청각 피질 자극 모델 연구'라는 주제로 실험을 하며 건강한 고양이 6마리에게 특정 약물을 투여해 청력을 떨어뜨렸고, 이들은 실험이 끝난 후 마취제도 없이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해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그 당시 고양이들은 헤르페스(허피스), 구내염 등 질환을 앓았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이 모습을 보다 못한 한 연구원이 고양이들을 입양하려 했지
【코코타임즈】 오늘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4월 24일).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가 1979년 제정한 이래 딱 41주년 되는 날이다. 이날 세계 곳곳에선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실험동물 위령제'가 열렸다. 국내 동물단체들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실험의 천국, 한국'의 실태를 고발하고,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실험동물은 신약과 백신 개발은 물론 각종 화학용품들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약 4백만 마리 가까이 희생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362개 기관이 372만 7163만 마리(기관당 평균 1만 295마리)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2017년 308만 2259마리에서 20.9%나 늘어난 것. 지난 2013년 197만 마리와 비교하면 6년 사이에 거의 배로 급증한 셈이다. 마우스, 래트 등 설치류(84.1%)가 대부분이고, 어류(7.2%)와 조류(6.0%)도 많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토끼(0.9%) 원숭이(0.1%), 소(0.9%), 개(0.4%), 돼지(0
EU 등 선진국들은 농장동물에 대한 복지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사람-동물-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health) 개념에 따라 사람들이 먹는 가축들의 건강은 곧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우리나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농장동물 복지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57.4%다.('19년 국민인식조사) 자연히 돼지나 소, 닭 등이 먹는 것부터 자라는 생육환경에 대한 기준이 되는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농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비윤리적인 사육, 도축 관행이 아직 횡행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인증제' 역시 초보 단계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과 직원 2명이 이를 전담하고 있는 정도. 정부조차 "가공품을 포함한 축산물에 인증 마크 표시를 허용하고 있으나, 제조 및 가공시설에 대한 관리체계가 아직은 없다"고 실토한다. 이번 5개년 계획은 그래서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농장동물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점검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5개년 계획의 또 다른 뇌관은 반려동물 보
【코코타임즈】 얼마 전 어린 고양이를 학대하는 유투버 영상이 공개돼 '동물학대 처벌 강화 및 유해 유튜브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 학대를 막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것. 처벌 강화뿐 아니라 동물에 대한 인식 재고도 시급하다. 동물 복지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각종 '동물의 날'을 지정해 기념해 동물 보호를 촉구해 왔다. 1983년, 미국의 동물운동가 알렉스 허쉐프트(Alex Hershaft)는 10월 2일을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Day for Farmed Animals)로 정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뤄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던 마하트마 간디 생일이 10월 2일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축산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한 기념일이다. 10월 2일은 농장동물의 날, 10월 4일은 세계동물의 날 이와 함께 10월 4일은 동물의 권리와 복지 및 보호를 위한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빠진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31년 제정됐다. 이 날은 자연과 동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