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녹내장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강아지 녹내장은 유전적 요인도 크고, 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급성인 경우엔 시신경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안과 질환을 주로 다루는 수의사들에게 녹내장 진단과 최신 치료법이 큰 관심거리인 이유다. 이에 한국수의안과연구회(회장 정만복)는 미국수의안과전문의(DACVO) 박신애 교수(미국 퍼듀대·사진)를 초청, 오는 10월 1~2일 이틀에 걸쳐 반려동물 녹내장의 최신 임상 및 연구 경향을 들어본다. 최근 미국에선 강아지 고양이 녹내장(Glaucoma, 綠內障)을 어떻게 진단하고 또 치료하고 있는 지 알아보자는 것. 강의는 △개·고양이 녹내장 임상 진단(Glaucoma: Clinical Diagnosis and management- dods and cats) △녹내장 생체역학 및 영상 연구(Glaucoma research: Biomechanics and Imaging) 1, 2 △안구미세수술 기초(Basics of Ocular Microsurgery) 1, 2 △임상 팁(Tips)과 케이스 토의 1,2 등으로 구성된다. 박신애 교수는 건국대 수의대를 나와 서울대에서 서강문 교수
【코코타임즈】 지난 1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의 헬스케어 섹션에선 관람객들 눈길을 끄는 모바일 앱이 하나 있었다. 한국의 한 벤처기업이 출시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TTcare)’. ‘2022 CES혁신상’ 수상작이라는 사실도 주목을 받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강아지 눈이나 피부 사진을 찍으면 AI(인공지능)가 아이 상태를 체크해 동물병원에 가야할 지를 조언해 주는 것. 보호자가 수의학을 몰라도, 50만 장 이상 질환 사진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초보적인 예방의학 수단이 되는 셈이다. 여기서 눈 질병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한 이가 바로 건국대 김준영 교수(수의안과학). 첨단기술에 수의료 전문성을 더한 것. ‘티티케어’를 만든 ㈜에이아이포펫(AIFORPET, 대표 허은아)이 국내 처음으로 의료영상 진단 보조소프트웨어로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맥락 에서다. 동물용 의료기기 ‘티티케어’ 인공지능(AI)에 눈 질환 판단 기준 제시 특히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 9명 밖에 없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CVO)다. 2014년 9월, 아시아수의안과학회(AiCVO) ‘디팩토(De Facto
【코코타임즈】 눈에 빛을 비추면 녹색으로 보인다 해서 녹내장(綠內障).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에게도 무서운 병이다. 실명할 수도 있지만, 통증도 대단하다. 급성 녹내장을 응급질환으로 여기는 이유다. 유전적 요인이 더 크지만, 나이 들며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안압이 40mmHg 이상으로 48시간만 지나가도 시신경이 다친다. 치료 골든타임이 그래서 중요하다.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수의안과학)로부터 듣는다. <편집자 주> 최근 동물병원에 녹내장 환자 많아졌다 한다. 반려동물들 노령화와도 관련이 있는가? 아무래도 나이 들면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인 듯 하다. 실제로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은 노령견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이다. 하지만 강아지 녹내장의 경우, 노령화보다 유전성이 더 큰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잘 걸리는 품종이 있다는 얘기다. 한쪽 눈에 녹내장이 생기면 수개월 이내에 반대쪽 눈에도 생긴다. 서둘러야 한다. 비록 급성(안압 40mmHg 이상)이라 하더라도 이틀 이내에 병원을 찾는다면 시력을 보전할 수는 있다. 녹내장 잘 걸린다는 품종은 어떤 강아지들인가?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 시츄, 바셋 하운드, 챠우챠우, 샤페이, 일본 아
【코코타임즈】 "백내장은 완치하는 치료법이 나왔는데, 녹내장(綠內障, Glaucoma)은 아직 요원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쳐 시신경이 망가지면 시력은 돌아오지 않아요. 그럴 땐...." 사람이든 강아지든 눈의 각막과 홍채, 수정체 사이엔 투명한 방수(房水, Aqueous Humor)가 그 틈을 채우고 있다. 방수가 잘 생기고, 잘 빠져나가야 눈이 제 기능을 한다. 그런데 방수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녹내장이 생긴다. 시야 외곽부터 뿌옇게 흐려지다 결국엔 시력을 잃는, 무서운 병이다. 실명(失明)도 큰일이지만, 통증도 큰일이다.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안압이 높아진다. 안구가 커지고 시신경이 망가지면서 통증까지 심해진다. 녹내장으로 생긴 눈의 통증... 유리체 안에 '시도포비어' 시술로 해법 찾아 서강문 교수는 거기에 주목했다. '녹내장'으로 진단할 때면 이미 시력은 포기해야 할 만큼 나빠진 상태인데, 통증이라도 낮춰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 시도 끝에 염증 치료에 쓰는 항(抗)바이러스 약물 ‘시도포비어’(Cidofovir)를 유리체 안에 주입하는 시술법<사진>을 찾아냈다. 환자 통증을 확 줄여줄 길이 열린 것. 게다가 전신마취 없
【코코타임즈】 #고등학생인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백구의 눈을 보며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훗날 수의사가 돼 동물병원에 버려진 개와 유기견보호소에서 데려온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면서 동물들의 눈이 되어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 안과 전문 진료를 하고 있는 김준영 교수 이야기다. 최근 김 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건국대를 찾았다. 어떻게 동물 안과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어쩌다보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물들의 눈이 되어준 수의사 김준영 교수 하지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동물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어렸을 때는 개를 길러본 적이 없어요. 개를 잘 몰랐죠.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하루는 집 앞 도로에서 백구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낑낑대고 있더라고요. 물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다가가진 못했어요. 그때 백구의 눈을 보고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개의 애잔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이 나요." 김 교수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개를 가정견으로 키우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는 가정견을 보기가 더욱 어려웠다.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보니 교통사고가 난 백구가 걱정되
【코코타임즈】 고양이 안과 질환은 원인이나 그 요소가 다양하다. 분명한 점이라면 이상 증상을 발견한 즉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눈이 뿌옇게 변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노령으로 인해 안구가 뿌옇게 변하는 핵경화증은 시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핵경화증을 제외하고는 단순하지 않은 안과 질환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가정에서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한 이유를 구분하기 어렵다.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안구가 하얗게 흐려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안구 속 동공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다. 전자는 각막 상처나 세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은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안과 질환이다. 고양이가 눈 통증을 호소하거나 눈 표면 일부가 갈색빛을 띠기도 한다. 안검내반증이 원인이다 후자는 백내장이나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점차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가 벽에 붙어 걸어 다니거나 사물에 부딪히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노령성, 당뇨, 안내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녹내장은 동공이 뿌옇게 변할 뿐만 아니라 고양
【코코타임즈】 어릴 때는 초롱초롱하던 눈이 나이가 드니 뿌예졌다. 백내장인 걸까? 개나 고양이 눈이 뿌옇게 변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포도막염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치료가 필요하고, 꾸준한 관리도 필요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들이다. 그런데 눈동자 색이 뿌옇게 변하는 원인들 중엔 핵경화증도 있다. 핵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령성 증상의 하나다. 노화된 수정체 세포가 수정체 핵(중심)으로 모이는데, 그런 노화 세포들이 밀집하면서 수정체 핵이 뿌옇게 변하고 단단해지는 것이다. 다행히 시력과는 무관하며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하지만 육안상 핵경화증과 다른 안과질환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개나 고양이 눈이 하얗게 변했다면 일단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게 맞다. 또, 나이가 많아진 만큼 다른 질환도 생길 수 있기에 주기적인 안과 검진은 꼭 필요하다 하겠다.
【코코타임즈】 오래 아파도 자연치유 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조금 아파하다가 실명해 버리는 절망적 질환도 있다. 사람은 눈에 이상이 생기면 생활이 불가능해 바로 이상을 호소하지만 말 못하는 동물은 행동이 조금 이상해지는 정도에 머물기 때문에 방치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녹내장(Glaucoma)이 바로 그런 질환이다. 방치하면 모든 안과 질환의 집합체라고 할 만큼 위험한 병. 녹내장은 망막에 있는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가 마침내 시력을 잃는 안과질환이다. 개와 고양이의 녹내장 원인은 안압(둥근 눈의 형태가 유지되게 하는 안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시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안압이 증가하는 원인은? 유전적으로 안방수(안압을 유지하고 눈 안의 구조에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를 빼 주는 배출로가 잘 형성되지 않았거나 눈에 생긴 만성염증 혹은 수정체의 이상 등으로 안방수 배출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강아지에게 급성 녹내장이 오면 갑자기 눈을 아파하며 결막에 있는 혈관이 굵어진다. 눈이 커지는가 하면 각막이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이때 강아지가 안구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안압이 오르며 눈에 있는 감각신경이 손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구 압력이 높고 그
【코코타임즈】 눈 안에는 안방수(眼房水 aqueous humor)가 있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 그리고 홍채와 수정체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 같은 액체. 피 속 혈장(血漿)이랑 성분이 비슷하다. 1분간 약 3㎣ 비율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들어진 안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등을 지나며, 이들 조직에 영양을 공급한 후 안구 주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안방수가 과다 생산되거나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안압이 높아진다. 그 결과, 망막이 분리되거나 결국 눈 시신경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를 녹내장(Glaucoma)이라 한다. 출처: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증상] 먼저, 눈에 통증이 있어 눈을 찡그리거나 앞발로 자꾸 비빈다. 머리를 만지는 걸 싫어할 수도 있다. 식욕 부진과 기력 저하도 보인다. 자세히 보면 눈 흰자위가 빨갛게 충혈되어 있고, 눈이 부어오른 듯 보인다. 안압이 높아지며 생기는 증상들이다. 또 동공이 커져있거나, 각막이 불투명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급성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만성으로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은 미세한 변화로만 관찰되며,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동물병원을
【코코타임즈】 눈 질환은 비교적 쉽게 눈치챌 수 있는 곳이지만, 워낙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과 요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눈의 이상이 발견된다면 최대한의 조기 치료 실행으로 심각한 상태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고양이 눈이 뿌옇게 흐려지는 경우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을지에 관해 세심히 살펴보자. ● 외관상으로는 눈의 혼탁 정도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똑같은 증상이라도 여러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따라 치료도 각각의 원인에 맞는 방법으로 시행해줘야 부작용 없이 회복될 수 있다. ● (각막염) 눈의 가장 바깥층인 각막에 상처를 입었거나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한 경우, 안구가 하얗게 흐려질 수 있다. 각막염을 앓는 고양이는 눈의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눈물 양과 눈곱이 많아지고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눈 표면 일부가 고동색이나 갈색 등으로 보이기도 한다. ● (백내장) 눈 안쪽 구조물인 수정체의 변성 때문에 하얗게 흐려지게 되는 것이며, 발병 원인은 유전적(페르시안, 히말라얀, 버만)인 경우, 안내염 당뇨병 후유증인 경우가 있다. ● (녹내장) 눈 안의 안압이 급상승하는 질병으로 심해지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