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 지난 2017년 4월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반려동물 산업전시회 캐치프레이즈였다. 가슴으로 낳은 것까진 좋은데, 하필 지갑으로 모신다니.... 하지만, 이리저리 짚어보니 이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기도 했다. 사랑으로 키우는 반려동물이지만 제대로 건강하게 잘 돌보려면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기본적인 사료비 등은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헬스케어, 즉 의료비다. 아이가 자신의 견생, 묘생을 살아가며 큰 병 걸리지 않는 것도 큰 행운이다. 그렇잖아도 수명이 짧은데, 큰 병까지 걸리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다행스럽게도 큰 병 걸리더라도 요즘엔 좋아진 동물의료 덕분에 건강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 생활 환경과 위생도 좋아졌고... 그래서 사람 '100세 시대'라 하듯 반려동물도 이젠 '20세 시대'다. 하지만 동물병원 의료비는 왜 이렇게 비싼 지... 치료비 문제로 고민에 빠진 반려인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반려인들 걱정을 덜어주는 한 회사가 있다. 일본 도쿄 메구로구(目黒区)에 있는 (주)더블 스트랜드(ダブルストランド). 유전자와 IT를 이용해 펫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으로
【코코타임즈】 주말에 내린 봄비로 이젠 겨울은 저만치 물러가고, 계절은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런데 봄철 나들이나 산책과 같이 집 밖 활동이 많아지며 광견병 진드기 모기 등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털갈이, 발정기, 알레르기 등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들도 적지 않다. 강아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줄 때가 바로 이 때다. 봄이 강아지들에겐 ‘예방의 계절’인 셈이다. 봄은 위험한 계절? 봄은 암컷들에겐 발정기다. 이 시기에 암컷뿐 아니라 수컷 강아지가 집을 나가는 경우가 부쩍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문단속을 잘 해야 하는 것도 이 때다. 암컷은 생후 8~10개월 정도에 첫 생리를 한 후 약 6개월에 한 번씩 발정기가 온다. 물론 대형견은 그보다 길어 12~18개월마다 오는 것으로 돼 있다. 그게 보통 봄철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손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리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게 맞다. 중성화 수술을 않고 방치하는 경우, 개에게도 ‘상상임신’(False Pregnancy)이 생길 수 있다. 호르몬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의 일종. 주로 유선(乳線)이 붓고 젖이 나오는 등 몸과 행동이 진짜 임신한 것처럼
【코코타임즈】 러시아가 4월부터 동물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다. 러시아 연방 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카르니백 코프(Carnivac-Cov)'다. 현재로선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31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RT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수의•식물감독국(Rosselkhoznadzor) 콘스탄틴 사벤코프 부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상 결과 백신이 무해하며 높은 면역력을 보여줬다"면서 "임상에 참여한 모든 동물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동물에서의 코로나19 변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신 효과 90% 이상... 4월부터 양산 개시" 지난해 10월부터 개와 고양이, 여우, 밍크 및 기타 동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들어갔던 카르니백은 이에 따라 공식등록, 즉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와 관련, 사베코프 부국장은 "현재로선 백신 효능을 90%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코타임즈】 펫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40대 여성'이라는 주요 고객층이 겹치는 화장품 업계의 펫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부터 시작해 2020년엔 아모레퍼시픽이 펫샴푸를 내놓으며 펫시장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번엔 중저가 화장품 프랜차이즈 '토니모리'도 펫사료 시장에 출사표를 내놓았다. 토니모리, 29일 (주)오션 지분 77% 인수해 펫산업 가세 코스피 상장사 (주)토니모리(TONIMOLY) 배해동 회장<아래 사진 오른쪽>은 29일, 단미사료 업체 (주)오션(OCEAN) 권재철 대표<아래 사진 왼쪽>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오션의 주식 33만4천979주(지분율 76.6%)를 약 88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실제 주식 인수가 이뤄지는 내달 5일부터 토니모리는 오션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또 "신규사업 추진(반려동물 단미사료 제조 및 유통)이 목적"이라고 했다. 전국에 깔려 있는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인프라에 오션의 펫사료와 위생용품들을 입점시켜 시너지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즉, 중국 시장 변화로 주춤해진 K-뷰티 상황에 따라 지난 2017년 적자 전환
【코코타임즈】 충남 천안의 한 동물보호센터. 버려지고, 병 들고, 갈 곳 없는 99마리 강아지들이 수용돼 있는 ‘마지막 안식처’. 정말 운이 좋으면 다른 주인을 찾아 입양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약이 없다. 여기 불쌍한 강아지들을 보러 지난 주말, 여러 사람들이 찾아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Veterinarians Without Borders, 대표 김재영) 회원들과 서울대 수의대 동아리 ‘나눔회’(지도교수 이인형) 학생들. 이들은 홍역 간염 등을 막는 종합백신(DHPPL)과 광견병 예방 주사를 놓고, 구충제도 먹이면서 여기서 이틀을 꼬박 보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최근에 생긴 수의사 봉사단체.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부터 시작, 이번 천안까지 전국에 걸쳐 벌써 여섯 번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28일 창립 총회... 생명 존중 세상 꿈꾼다 그런 봉사활동을 더 확산시키고, 더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중랑문화원에서 창립 총회를 연다.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생명 존중 세상”을 향한, 출항의 깃발을 올리는 것. 김재영 대표는 "이런 봉사 활동을 할 때면 우리 인간과 동물, 환경은 정말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원
【코코타임즈】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모리스동물재단(Morris Animal Foundation)은 지난 1998년 'Animal Health Survey'를 통해 ‘반려동물 10대 사망원인’을 조사했다. 악성종양, 즉 암이 단연 1위로 나타났다. 강아지는 47%, 고양이는 32%가 악성종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지금 전세계에서 악성종양 치료법은 수술이 80% 내외로 대세다. 항암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그 뒤를 잇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료법은 방사선. 아무래도 수술이나 항암치료보다는 위험도가 적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방사선 치료는 의료장비가 워낙 고가인데다,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의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별도의 차폐(containment, 遮蔽) 시설을 갖춰야 하는 등 실제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기엔 걸림돌이 많다. 전국 4천500여개가 넘는 동물병원들중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를 보유한 병원이 2018년 현재 47곳(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불과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도 사람 병원에서 사용하던 고해상도 MD(Multiple Detector) CT를 중고로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 강아지는 8~14세에, 고양이는 4~5세에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든다. 그렇게 매년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평균 23만여원에 이른다. 동물병원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것. 또 강아지는 연 3회, 고양이는 1회 정도 병원을 방문한다. 그 때 보호자는 '(지리적)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그 다음으론 주변의 추천이나 이용 후기, 원장 이력 및 경력, 진료 인력의 친절함, 병원 인지도와 명성 등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1일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황원경, 손광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에 달했다. 그래서 반려인은 1천448명. 202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반려인 1천500만명 시대'에 들어간 셈이다. 그중 강아지는 약 586만 마리, 고양이는 211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 합하면 800만 마리가 조금 넘는다. '반려동물 800만 마리 시대'다. 이들을 대상으로 KB경영연구소가 분석해보니, 이들 중 지난 2년간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출한 적이 있는 반려가구는 모두 71.0%. 반려동물 키
【코코타임즈】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인피니티 메디컬 컨설팅'(’(Infinity Medical Consulting)의 헨리유(Henry Yoo) 박사. 한국인으로 미국 동물병원계 동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하나다. ‘재미 한인수의사협회장’을 세 번이나 역임한 데다, 수년간 미국 캐나다 수의사 면허시험 출제위원으로도 활약했다. 헨리유 박사가 22일, 수의사 지식나눔 플랫폼 ‘벳채널’(VET channel) 에서 "Covid-19 상황에 대응하는 미국 동물병원의 사례"를 주제로 미국 동물병원계의 최근 흐름을 설명한다. <코코타임즈>는 19일 이메일을 통해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동물병원들이 어떻게 운영 패턴을 바꿔갈 것인 지를 그에게 물었다.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동물병원들이나 수의사들도 큰 변화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들의 대응 방식을 보면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크나큰 위기인 만큼 근무시간을 줄여 안전을 도모하려는 타입,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를 지켜보며 최소한의 일상 업무만 유지하려는 타입, 그리고 원격진료(tele-medicine) 등 새로운 방식을 적극 시도해보
【코코타임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반려동물 사료 650건을 수거해 정밀 검사한다. 곰팡이 독소부터 농약, 중금속, 멜라민 등 유해성분이 허용치를 넘어 들어있는 지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만일 허용치 이상 검출되면 시중 유통을 즉각 차단시킬 계획이다. 농관원(원장 이주명, 경북 김천시)은 17일,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커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농약 중금속 등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제품 표시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시중에 유통 판매되고 있는 배합사료, 단미사료, 보조사료 등에 들어있는 곰팡이 독소, 농약 등 유해물질 73개 성분은 물론 이들 사료 포장재의 표시사항들이 규정에 맞게 제대로 기입되어 있는 지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점검했지만, 올해부터는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도 허위 광고 표시 등을 살피게 된다. 또 사료관리법과 농림축산부 관련고시 등에서 규정한 반려동물 사료에 설정된 유해물질 기준들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관리해야 할 유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농관원 관계자는
【코코타임즈】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3명의 유력 후보들이 모두 동물병원 진료비를 진료항목별로 표준화하고, 이를 보호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시(公示)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한 후보는 반려견 물림사고에 대해 공제형 시민보험제 도입을, 또 다른 후보는 서울시 지정 동물병원 확대 등 보호자들의 동물병원비 부담을 줄이려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어, 그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영선, "공제회 방식 서울형 펫보험 도입"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저도 진돗개 두 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라며 "동물 복지가 상식인 서울, 반려 가족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반려동물 진료비를 진료 항목별로 표준화하고, 진료비 공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경남 창원시 70개 동물병원들이 시행하고 있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창원시 동물병원들은 예방접종 등 동물병원을 많이 찾는 다빈도 진료항목 20개부터 보호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해당 내용을 병원 안에 게시하고 있다. 그는 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