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외과 수술에 일가견이 있다는 양정환 수의사(서울동물의료센터 원장)가 오는 17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벳채널'(VETCHANNEL)에서 온라인 특강을 한다. '케이스를 통해 본 외과 수술의 이해'(상, 하)가 주제다. 서울대 수의대를 나와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신경⋅정형외과팀 초대 전임수의사를 지냈던 그는 오랫동안 강아지 디스크, 고관절, 슬개골 수술 등을 전문으로 해온 '칼잡이'지만, 안면마비 등 신경 치료엔 한의학 '침(針)치료' 임상례도 부지런히 쌓아왔다. 수술과 침술을 넘나드는 '양한방 오버래퍼'라 해야 할까? 현재 한국수의외과학회 부회장인 양 원장은 이전에도 여러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현장 수의사들과 다양하게 소통해왔다. 특히 이번 외과 세미나는 동물병원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양 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현장 수의사들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수의사 지식나눔 플랫폼 ‘벳채널'(VETCHANNEL)도 "매번 강의 종료 후 수강생들 피드백을
【코코타임즈】 개는 살아가며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등을 위해 평생토록 동물병원에 드나든다. 그런 점에서 동물병원은 강아지에게 거부감 없는 장소, 더 나아가 ‘동물병원=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동물병원에 교육 시기, 예방접종 타이밍 맞춰 강아지에게 동물병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최적기는 종합 예방접종 시기다. 종합 예방접종 시기는 보통 생후 2개월부터 생후 4개월까지다. 이 기간에 보이는 보호자와 수의사의 태도가 동물병원에 대한 강아지의 인식을 결정한다. 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대표원장은 “강아지는 생후 3주부터 생후 14주 사이 동안 대부분의 외부 자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시기를 '사회화 시기'라고 하는데, 동물병원에 대한 좋은 인식을 남겨주기 좋은 최적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동물병원에 익숙해지게 하려면 # 수의사와의 만남이 즐거워야 한다 진료실에 놓인 상황부터 진료를 마치는 순간까지 ‘괜찮은’ 기억으로 남도록 교육한다. 수의사는 강아지를 진료하는 동안 치아나 귀, 발가락, 항문, 배 등 전신을 샅샅이 살핀다. 강아지 입장에서 낯선 사람이 자신을 이리저리 만지는 것은 결코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물론 잡식성인 개에 비해 몸에서 요구하는 단백질 섭취량이 많기는 하지만,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섭취해야 하거나 고기를 즐기는 식습관은 오히려 고양이 건강에 해롭다. 건강식품 규격을 제시해놓은 미국 NRC(National Research Council of the National Academies)에 따르면, 단백질 최소 섭취량은 개 8%, 고양이 16%다. 또한, NRC에서 권하는 개의 단백질 권장량은 10%, 고양이는 20%로 고양이가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 양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사료협회(AAFCO;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에서 말하는 단백질 최소 섭취량 역시 개 18%, 고양이 26%로 높은 수치를 보이지 않는다. 이들 수치는 고양이가 생각보다 적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충분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반면, 고양이는 고기를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과 간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흡수하기 위해 간장과 신장이 과다 운동을 하며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
【코코타임즈】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의사들이 주로 권하는 운동이 수영이다. 관절에 큰 부담이 주지 않는 동시에 주변 근육을 강화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개한테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을까? 미국 뉴욕의 퓨어파우스 동물병원 스테파니 니프 박사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수영은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 반려동물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관절이 안 좋은 개나 신경학적 수술을 받은 개, 체중 감량이 필요한 개에게 모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많은 개나 장애가 있는 어린 개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단, 수영을 시도하기 전에 개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먼저다. 몸에 있는 상처가 있다면 모두 아물었을 때 수영을 해야 한다. 피부병이 있거나 귀에 염증이 있어도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물의 깊이, 온도, 깨끗한 정도도 미리 확인한다. 여러 개가 함께 수영하는 물에서는 '지아르디아'라는 기생충에 옮을 수 있어 주의한다. 이 기생충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서 발견된다. 면역력이 떨어진 개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 중에는 개를 유심히 관찰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개
【코코타임즈】 종양을 제외하고, 나이가 들수록 반려동물에 가장 고약한 질환은 바로 '신장질환'이 아닐까 싶다. 통계상으로도 고양이 사망 원인의 2위, 개의 사망 원인 3위가 바로 신장질환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장질환은 여간해서는 티가 나지도 않아 심각한 상황이 되어서야 알아차리곤 한다. 소변으로 세심한 관찰 필요 근래에 반려동물의 소변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증가하거나 유난히 투명한 색이라면 일단 경계경보를 울려야 한다. 이런 증상을 보였다면, 최근 들어 물도 많이 마셨을 가능성이 크다. 고양이의 경우 이전보다 화장실 모래를 자주 교체해줘야 하거나 모래가 끈적거리는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소변을 자주 보려 하기는 하는데 잘 보지 못하거나 찔끔거린다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이다. 신장질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신장은 손상 정도에 따라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심지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신장이 몸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장은 혈액 내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낸 뒤 소변을 통해 배출시키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도 하고 몸의 수분량과 전해질, 산
【코코타임즈】 강아지 ‘레오’는 보호자 A씨(35, 서울 송파구)가 아침에 출근하려 하면 낑낑거리며 안절부절못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면, 배변 실수는 물론 의자와 벽지를 긁어 놓는 등 분리 불안의 흔적이 역력했다. 최근엔 이런 문제 행동이 더 심해진 듯 하다. 보호자는 얼마 전부턴 출근이나 외출 전에 집안 곳곳에 간식을 숨겨 놓기 시작했다. 노즈워크(nosework) 담요도 준비했다. 그랬더니 "레오가 혼자 있을 때 숨겨진 간식을 찾아다니고 담요에서 놀면서 조금 달라진 듯 하다"고 A는 말했다. 이렇게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반려견에겐 일정한 이벤트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 산책은 필수다. 걷고 뛰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또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회적' 활동이기 때문. 더 나아가 ‘정신적' 활동도 필요하다. 이른바 머리를 쓰는 '두뇌 운동'.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얻고, 이로 인해 문제 행동을 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켄넬클럽(AKC)은 “반려견도 매일 '두뇌 운동'을 해야 한다”며 “정신적 자극을 주는 놀이는 기억력과 여러가지 문제 행동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두뇌 활동이 반
【코코타임즈】 프렌치불독 시추 퍼그 등을 비롯한 단두(短頭)종 강아지들은 주름진 얼굴과 납작한 코 등 귀여운 외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불행한 몸'을 가진 개다. 자연적인 품종이 아니라, 많은 근친 교배를 통해 개량된 만큼 어쩔 수 없는 유전병들에 시달리기 때문. 특히 들창코 때문에 피하기 힘든 게 바로 '단두종 증후군'. 콧구멍이 좁아지는 비공 협착, 입천장 뒷부분이 늘어져 기도를 막는 연구개 노장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뜻한다. 단두종 증후군을 앓는 개는 호흡할 때 코골이가 심하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흥분했을 때 숨쉬기 힘들어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수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개는 호흡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단두종은 호흡이 힘들어 열사병에도 취약하다. 호흡 곤란을 겪는 반려견에겐 좁은 콧구멍을 넓히거나, 늘어난 연구개를 절제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영국왕립수의대학(RVC) 단 오닐(Dan O’Neill) 부교수는 지난 14일 영국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단두종 강아지들 문제점은 수술로 해결하는 수 밖엔 없다”고 했다. 호흡 곤란 뿐 아니라 피부와 눈에
【코코타임즈】 사랑스러운 개에게 연신 뽀뽀세례를 받다가도 개의 입 냄새 때문에 괴로운 상황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실 개에게서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사람보다 구취의 범인인 개에게 더 괴로운 상황이다. 건강한 개는 입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구취가 나는 상태는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음식물을 먹고 난 뒤 일시적으로 입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양치질을 하면 금세 사라져야 정상이다. 개의 입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특히 입 주변만 만졌는데도 냄새가 심하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입 안을 살피고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의 구취는 위장관 문제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질환에 의한 입 냄새가 대부분이다. 주로 피비린내, 고름냄새, 퀴퀴한 냄새가 난다. 특히 피비린내와 고름냄새를 동반하는 구취는 입 안에 생기는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흑색종은 악성종양인 경우가 많고 치료가 어려워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종종 입 안을 살피지 않으면 종양이 웬만큼 커질 때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흑색종 초기는 검고 작은 점 모양이다. 만약 개에게서 구취가 나지 않더라도 입 안에 의심되는 모습을 발
【코코타임즈】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에게 물리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내가 물릴 수도, 내 강아지가 물릴 수도 있다. 크게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개 물림 사고. 반려동물에게 물렸을 때,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응급 처치법은 무엇일까?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이빨이 조직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생긴다. 외관상 상처가 심해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 속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이때, 개나 고양이 침에 있는 여러 세균이 침투해 피부 조직이 오염된다. 물림 사고 초기에는 세균 감염 여부에 집중해야 한다. 소독보다는 물이나 식염수로 환부를 깨끗이 씻어내서 세균을 줄이는게 우선이다. 특히 손목이나 발목을 물렸다면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채 병원을 찾는다.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파상풍 주사나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만일 기저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상처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당뇨, 간경변 질환을 보유하고 있거나 인공심장판막 이식술, 면역억제제 복용자, 항암치료 중인 사람 역시 드물게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출혈에 대처하는 법 또 다른 문제는 출혈이다. 이럴 땐 깨끗한 천이나 편의점
【코코타임즈】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데 있어 반려동물 역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연애가 이어지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종 결정권'이 강아지 고양이에게 있다는 의견도 높다. 미국 반려동물 식품업체 '제스티 포'(Zesty Paws)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미국 미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반려동물’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반려동물 매체 <Pet News>에 지난 17일 게재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반려동물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이들 연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상대와의 첫 만남에서 반려동물이 상대를 평가하는데 기여했다"고 답한 보호자도 66%나 됐다. 이들은 상대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관계를 지속할 지도 결정했다. 첫 만남에서 상대가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못한 경우 두번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호자의 64%는 "반려동물에 대한 상대의 무례한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보다 신뢰한다는 의견도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친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