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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동물에게 물렸을 때... 소독 먼저 할까? 상처부터 씻어낼까?

 

 

【코코타임즈】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에게 물리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내가 물릴 수도, 내 강아지가 물릴 수도 있다.  

 

크게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개 물림 사고. 반려동물에게 물렸을 때,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응급 처치법은 무엇일까?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이빨이 조직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생긴다. 외관상 상처가 심해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 속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이때, 개나 고양이 침에 있는 여러 세균이 침투해 피부 조직이 오염된다. 

 

물림 사고 초기에는 세균 감염 여부에 집중해야 한다. 소독보다는 물이나 식염수로 환부를 깨끗이 씻어내서 세균을 줄이는게 우선이다. 특히 손목이나 발목을 물렸다면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채 병원을 찾는다.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파상풍 주사나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만일 기저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상처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당뇨, 간경변 질환을 보유하고 있거나 인공심장판막 이식술, 면역억제제 복용자, 항암치료 중인 사람 역시 드물게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출혈에 대처하는 법


또 다른 문제는 출혈이다. 이럴 땐 깨끗한 천이나 편의점 등에서 거즈를 구해 출혈을 압박하며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병원까지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수돗물 혹은 편의점에서 식염수나 생수를 구해 출혈 부위를 씻어낸 뒤 압박하는 것이 좋다. 

 

 

간혹 강아지들끼리 싸우다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기도 한다. 특히 페키니즈나 시츄 같이 눈이 튀어나온 개들 중엔 눈을 감싸는 뼈가 얇아 안구가 튀어나올 때가 있다.  

 

이 때는 휴지로 눈을 닦아주면 안 된다. 눈에 달라붙을 수 있다. 식용유를 눈 주변에 부드럽게 발라주거나 인공눈물, 식염수 등을 이용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병원을 긴급히 찾아야 한다.

 

개물림 사고의 끝은 피해보상 문제


긴급 처치를 마친 뒤에는 경우에 따라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치료비는 물론이고 흉터에 대한 성형수술비, 입원 치료 동안의 휴업 손해비까지 말이다. 

 

 

반면, 내가 피해를 보상해줘야 할 상황에서 챙겨봐야 할 것은 목줄이나 입마개를 제대로 했느냐 하는 것. 내 강아지가 다른 사람 또는 다른 개를 물었다 해도 내가 주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다면 책임을 일부 경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외란 도처에 널려있고, 사고는 늘 불시에 일어난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말은 견주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개는 위협을 느끼거나, 사냥 본능이 일 때면 눈 깜짝할 사이 상대방을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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