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반려인구 팽창을 계기로 수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논의해오던 수의대 신설을 신임 총장 취임을 계기로 수면 위로 내놓은 것이다. 이미 의대-약대-간호대-정보의생명공학-자원생명대와 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사람-동물-환경을 통합한 '원헬스'(One Health)로 나아가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경남 양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의 활용도와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회심의 카드로 보기 때문. 부산대학교 신임 차정인 총장<사진>은 7일 취임사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학계열 등 학과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입시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산대학교에 수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에 최첨단연구원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10개 거점국립대들 중에 부산대만 수의학과가 없는데, 지난 2006년 밀양대와의 통합으로 농학 및 축산을 다루는 자원생명대학이 생긴 만큼 수의대 신설의 객관적 조건이 맞춰졌다는 것. 게다가 부산대가 이미 갖고 있는 의학-간호학-약학-치과학-한의학에다 수의학까지 연계될 경우, 전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모기나 진드기 등을 쫓는 약이 심장사상충약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 심장사사충을 옮기는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을 겨냥해 일부 업체들이 허위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 것. 9일 경기도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통업체들이 해충기피제에 불과한 '바이오스파틱스'(biospotix) 제품을 심장사상충 약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수의사회는 '심장사상충 약'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경기도수의사회, "물 99%에 아로마향 1% 제품을 심장사상충약으로 허위 광고"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는 이와 관련, "정제수 99%에 단순 아로마향 1% 함유된 기피제를 심장사상충 예방약으로 광고해서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며 "동물용의약외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보호자들이 기피제를 약처럼 사용하다가 반려동물이 심장사상충에 실제 감염되면 그 피해는 보호자와 반려동물들이 입게 된다는 것.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도 동물용의약외품을 '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해당 제품은 기피제로 허가받은 동물용의약외품이다. 신고한 사항 외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대용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가 중국에서의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거나 또 수입하더라도 중국산 돼지고기에 신종 독감(G4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하는 등 검역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는 7일 "중국에서 최근 신종 돼지 독감(G4 신종 인플루엔자)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2009년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계통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국 산둥농업대학 수의학과와 중국 바이러스 통제예방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지난 6월 29일자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른 것. 지난 2011~2018년 채취한 3만여건 돼지시료에서 165개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나왔고, 초기에는 G1에서 G6까지 6개 유전자형이 모두 검출되었으나 2016년 이후에는 G4에 해당하는 바이러스가 다수를 차지하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G4 바이러스가 사람 폐포상피세포에서 높은 증식률을 보이기 때문. 실제로 2016~2018년 양돈장 근로자 338명과 일반 가정 거주자 230명에 대한
【코코타임즈】 유명 연예인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이웃에 사는 사람이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실 개 물림 사고는 연간 2천건 이상 일어나고, 해가 갈수록 그 수도 함께 늘어가고 있는 실정. 전문가들은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종 특성에 맞게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고 그에 맞는 생활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5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김민교<사진 왼쪽>씨가 키우는 벨지안 쉽도그(쉽독) 2마리에 팔과 다리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노인 A씨가 두달만인 3일 끝내 사망했다. 이에 앞서 2017년,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오른쪽>씨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 불도그(불독)가 같은 아파트에 이웃으로 살던 유명 한식당 대표 B씨를 물어 사망에 이른 사건도 있었다. 두 사건 모두 견주들이 없는 사이 반려견들이 뛰쳐나와 사람을 물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씨의 경우 고라니를 보고 흥분한 개들이 마당 울타리<아래 사진>를 넘어 동네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A씨를 물었다. 최씨의 경우도 집안에서 뛰쳐나간 개가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B씨를 문 사고였다. 개 물림 연간 2천건... 견주는 견
【코코타임즈】 펫산업계에 민간 인증제 바람이 거세다. 일정한 품질 기준을 넘어선 제품들에는 별도의 '인증마크'를 달아주자는 것이다. 사료와 간식, 장난감, 의류, 전자제품, 가구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출시하면서 함량 미달의 저급한 제품들까지 혼재해 시장을 흐리고 있다는 우려 때문. 대한수의사회가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 반려동물 식품의 품질은 아직 선진국 반열에 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인증마크는 그런 점에서 소비자들에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신뢰'를, 생산자들에겐 시장에 내놓을 만한 정도의 품질인지를 사전 평가하는 '커트라인'을 제시해보자는 것. 비록 국가품질기준 'KS마크'나 13개 법정인증을 통합한 'KC마크'와 같은 국가 인증마크는 아니지만, 민간 레벨에서나마 그러한 공신력과 품질기준을 대신 제시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첫 신호탄 올린 것은 (사)한국애견협회 지난해 8월부터 KOTITI시험연구원과 함께 반려동물 안전기준으로 마련한 PS(Product Safety)마크가 그것이다. 식품부터 생활용품, 동물용의약외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의 털을 말리는 드라이룸(건조기) '붐펫'(vuumpet)을 제조 판매하는 (주)제롬이 대형견에 쓰이는 W400 모델을 전량 리콜(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제롬은 2일 이와 관련, "사고가 발생한 제품에 대하여 수입 품질 검사 등에 일부 소홀함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은 이어 "우리도 처음 겪은 사례여서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사고의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즉시 피해 견주를 위로하고 해당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며 "일부 반려인 커뮤니티를 통해 떠돌고 있는 '무성의하게 대응했다든지 홈페이지의 내용을 조작하고 있다'는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제롬은 이와 관련, "피해 견주에 대해 처음부터 치료비 전액, 기납부한 렌탈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더 나아가 적절한 위로금도 드리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제롬은 이에 앞서1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서도 "2019년 3월 이후 판매된 W400 모델 중 일부 제품들에서 도어(문)에 적용된 강화유리의 '강화 정도'가 기준에 부적합함을 파악하게 됐다"면서 "이 때 이후 판매된 붐펫 W-400 전 모델에 대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을 넘어 1천500만명에 육박하고, 펫산업이 직업 창출 및 고용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반려동물산업을 본격 진흥시키기 위한 육성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동물보호 동물보건에 집중하다보니 반려동물 관련산업과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현실 인식도 여기엔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협회장 이기재•사진)는 2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주)채널펫에서 '제25차 협회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업계 요구를 공식화했다. 이기재 협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펫산업 규모는 3조원대로, 사료 및 반려용품 생산•유통업체 등 우리나라 펫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크고 작은 업체들만 이미 1만3천여곳을 넘어섰다"면서 "관련산업의 건강한 육성을 위한 육성법 제정을 통해 우리나라 펫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별도의 산업분류가 필요하고, 펫산업의 전시와 홍보는 물론 펫산업 전문유통단지 건설 등 다각적인 지원을 위한 규정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의 반려동물 용품 관련 규정은 전기안전관리법, 방역법, 폐기물관리
【코코타임즈】 국내는 물론 세계 전역에 걸쳐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팬데믹을 몰고올 가능성이 있는 신형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됐다는 최근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그런 점에서 '재난형동물감염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여기서 "향후 재난형 동물감염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의사 중심의 의견을 정부에 피력하고, 또 현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특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조호성 위원장(전북대 교수)을 비롯해 오연수(강원대) 탁동섭(전북대) 이봉주(전남대) 교수, 고상억(발라드동물병원 원장) 선우선영(케어사이드 이사) 김영준(국립생태원 실장) 손영호(반석가금연구소 소장) 조충희(굿파머스 연구위원)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향후 국가재난형감염병 포럼 개최, 관련 부처 자문 및 협력 체계 구축, 국내 미 발생 신종 국가재난형 감염병 모니터링을 통한 국내 유입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코타임즈】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우진B&G(주)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국내 동물의약품 업계에선 유일하다. 삼성 현대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기술력 혁신성 성장잠재력 만큼은 세계적인 수준(world class)으로 나아가고 있는 전문기업들에 수여하는 특별한 타이틀. 향후 각 분야별 글로벌 시장에서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하라는 우리 사회의 공식적인 격려이기도 하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우리처럼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들에게 향후 4년간 해외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등에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게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들이 힘을 합쳐 이들 강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 선도기업으로, 또 각 지역 대표기업으로 크도록 도우려는 것이라 하더군요." 43년간 동물의약품 한우물 판 전문회사 우진B&G(경기도 화성)는 올해로 창립 43주년이 됐다. 지난 1977년 강석진 창업자가 '과학축산'을 설립할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동물의약품'이란 한 우물을 파온 '전문' 회사. 창업 2세인 강재구 대표이사는 20년 전 입사해 주로 해외
【코코타임즈】 고양이의 울음 소리나 행동을 유심히 살피면 고양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표현을 하고 싶은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1. 새처럼 '짹짹' 거린다? 고양이가 창문 근처에 앉아 밖을 보면서 마치 새가 울듯이 '짹짹' 거릴 때가 있다. 이것은 신났거나 자극을 받았다는 뜻이다. 창문 밖에 새나 도마뱀 등이 있을 때 이를 알리고자 하는 신호인 경우이기도 하다. 또는 그들이 반려인에게 관심을 받고싶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와 의사소통 할 때도 짹짹거릴 때가 있다. 2. 길게 울부짖는다? 고양이가 길게 울부짖는 것은 병이 있거나, 통증이 있거나, 불편할 때인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이는 토하기 전에 길게 운다. 이밖에 다른 고양이나 동물로부터 위협받았을 때도 길게 운다. 울음 소리가 과도하게 길고, 이것이 지속되면 수의사에게 데리고 가 검사받아야 한다. 일부 노령 고양이에게서 흔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도 길게 울 수 있다. 3. 화장실 밖에서 배변한다? 여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고양이가 화장실 밖에 배변을 한다면 화장실이 너무 적다는 뜻이다. 경쟁에서 밀려 화장실을 쓰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