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의학이 발달하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점차 노령화 시대에 접어든다. 평균 수명이 훌쩍 10살, 15살을 넘어서 이제 곧 '20세 장수(長壽)시대'다. 그래서 집사들은 내 고양이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오래 함께하기를 바란다. 신간 '우리 고양이는 만수무강 체질'은 동양의학을 바탕으로 한 고양이 건강관리법이 주제다. 병의 증상을 없애는 것에 앞서 병의 근본을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방 수의사인 야마우치 아키코(山內明子. 사진)가 이 책을 통해 체질별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관리법과 추천 식재료 및 식단, 마사지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일본 도쿄에 있는 아코(AKO) Holistic Vet Care 원장이기도 하다. "우리 고양이는 어떤 체질일까?"라는 엉뚱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마치 사람에게 사상의학이나 팔체질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게도 체질에 따라 몸의 특성이 다르다는 얘기다. 그걸 찾아내면 체질별 관리법으로 고양이의 자연치유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줄여주고, 몸은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원리가 들어있다. 게다가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어서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코코타임즈】 동물치과병원 '메이(MAY)' 권대현 원장<사진>은 "간식이나 덴탈껌 등으로 양치질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것들로는 입안에 치석과 플라크가 생기는 것은 그다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안 치석과 플라크를 계속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방심하고 있다가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려동물을 오랫동안 키워온 보호자들도 강아지 고양이 양치질은 힘들다. 사실 아이들 키우며 가장 쉽지 않다고 고백하는 게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강아지나 고양이 구강 구조가 사람과 다른 데다, 아직 야생의 기질이 남아 있어 '인류 문명의 특별한 결과물'인 양치질이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보호자들도 다들 반려동물 구강 관리법에 서툴다. 수많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구강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유다. 입 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밥을 잘 못 먹고,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한다. 특히 치주 질환이 악화되면, 그게 원인이 된 합병증으로 아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펫테크 '헬스앤메디슨'이 만드는 위들아카데미가 오는 28일 준비한 반려동물 건강 웨비나의 주제도 그래서 '반려견의 구
【코코타임즈】 집 안이 청정구역일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실내에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무척 많다. 집안 먼지나 담배 연기, 향수, 방향제, 외부에서 묻어온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대표적이다. 청소는 자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미세 항원을 빨아들이고, 개가 자주 쓰는 담요나 쿠션도 자주 세탁한다. 히터나 에어컨 필터 교체와 청소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공기 중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필터에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예방 전용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견이 알레르기 물질에 예민하다면 외출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은 뒤 개와 접촉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만한 물질이 무척 다양한데, 사람의 옷이나 신발, 피부 등에 들러붙어 있기 때문이다. 간접흡연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롭다. 담배 연기에서 나온 안 좋은 성분이 사람 피부나 옷에 남아 개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도 무척 유해하다. 간접흡연은 알레르기는 물론, 각종 종양이나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개에게 주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개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 1위는 소고기다. 이밖에도 유제
【코코타임즈】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AiCVO) 강선미 서울대 교수가 반려동물 안과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실증적인 사례를 들어 특강 한다. 임상 수의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강의 중의 하나가 바로 수의안과 분야. 전문적이기도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들이 고령화되면서 안과 질환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강 교수는 이와 관련, 오는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수의사 지식나눔 플랫폼 '벳채널'(VET Channel)에서 온라인 웨비나(Web+Seminar)를 진행할 예정. 타이틀은 "실제 임상을 통해 알아보는 개와 고양이의 대표적 안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 그 자신이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에서 임상교수로 매일 환자들을 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강의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풀어낼 가능성이 크다. 강 교수는 "임상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각종 안과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실증적인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 같은 내용이 임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16년 한국수의안과연구회 인증의와 2019년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Ai
【코코타임즈】 서울에 이어 창원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공공보험 실험이 시작됐다. 아직은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보호자에게 1년 짜리 보험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정도에 불과하나, 현재 지지부진한 펫보험 시장의 저변을 넓힐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남 창원시 허성무 시장<사진 가운데>은 8일 오전 창원시수의사 이경주 회장, 한화손해보험(주) 이재우 부문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형 입양 반려동물 펫보험 시범사업'을 위한 것. 창원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1년 짜리 펫보험을 들어주는 방식이다. 가입 반려동물이 상해나 질병이 발생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 청구를 통해 일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고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시 배상책임 보장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장은 연간 1천만원 한도 내에서 60%까지.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는 연령이 불특정하고 질병 이력 정보가 없는 유기동물들에 대한 질병, 상해, 안전사고 등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오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유기동물을 분양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영남권에서 가장 큰 반려
【코코타임즈】 하림그룹의 '하림펫푸드'가 출범 4년만에 연매출 19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91.4% 증가한 실적. 출범 때 내걸었던 매출 목표에 비해선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오랜 역사의 해외 브랜드들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Made in Korea' 국산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아져 가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하림펫푸드가 지난 6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적자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순손실은 29억원으로 2019년 78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림그룹 제일사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하림펫푸드는 출범 직후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17년 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공주시에 반려동물 사료 제조는 물론 반려견을 동반한 소비자 투어까지 할 수 있는 전용공장을 세웠다. 이름도 '해피댄스 스튜디오'<사진>. 여기서 만드는 '더리얼'은 사람이 먹는 신선 재료만 사용한 '100%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를 내세웠다.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강아지, 고양이도 가족"이라는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춘 것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소변진단키트 '어헤드'(Ahead)를 만드는 (주)핏펫(PitFet, 대표 고정욱)이 '알러젠'(allergen) 추출 기술을 보유한 (주)프로라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알레르기 진단도 가능하도록 '어헤드' 라인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새로운 어헤드 진단 키트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시스템과 분석 알고리즘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프로라젠과의 협약 체결은 구체적인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 프로라젠은 알레르기 진단 및 면역 치료에 사용되는 원료 물질인 알러젠(알레르기 항원)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바이오 대표 기업이다.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알러젠의 원료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핏펫 고정욱 대표<사진 오른쪽>은 7일 프로라젠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인적자원과 연구기술을 공유하게 됐으며,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새로운 진단 키트를 개발하기 위해 적극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핏펫은 그 외에도 슬개골 탈구와 백내장 등 유전병 발병 위험을 예측해주는 진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IT 영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대표 권신구, 경기도 광주시)이 햄스터 고슴도치 토끼 등 특수동물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니피그 관상어 앵무새 등 특수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도 이제는 종량제 봉투에 이들 사체를 담아 쓰레기처럼 버리거나, 그냥 땅에 파 묻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1그램 이지애 팀장은 8일 "최근 특수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도 단순한 '애완동물'에서 벗어나 한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로 그 개념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이들에 맞춘 특수동물 장례를 시범 실시해왔고, 이번에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는 강아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특수동물 전담 장례지도사가 △연약하고 작은 특수동물을 위한 맞춤 화장 △화분장(수목장)이 가능한 자연분해 유골함 △특수동물 크기를 고려한 전용 장례용품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존의 다른 장례식장들도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화장 장례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관 크기와 전용 유골함 등을 갖추고 정규 서비스로 채택한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즉, 크기가 아주 작은
【코코타임즈】 서울 부산의 4.7 재보선이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 후보 압승으로 결론 나면서 이들이 내걸었던 동물복지 관련 공약들이 어떻게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 특히 부산대 수의대 신설에 동조해온 박형준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져 있던 이 문제는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는 주로 부산시수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부산대라는 한 대학교의 수의대 추진 움직임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부산시 + 부산대' 연합체에 대한수의사회(KVMA) 대한동물병원협회(KAHA) 등 전국 수의사단체들이 일제히 대립하는 구도로 확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와 관련, 박형준 당선자는 지난 30일 후보 토론회에서 “부산에만 수의대가 없다”면서 “부산에 있는 수의사들의 저항이 조금 있지만, 수의학이 바이오산업과도 밀접히 연관되는 만큼 수의대 신설을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아대 교수이기도 한 박 후보로선 부산권 반려동물 보호자들 표심을 얻고, 수의대 신설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부산대 입장을 두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미 지난해에 수의대 신설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린 부산대는 이번 재보선에서 박 후보가 승리함
【코코타임즈】 주말에 내린 봄비로 이젠 겨울은 저만치 물러가고, 계절은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런데 봄철 나들이나 산책과 같이 집 밖 활동이 많아지며 광견병 진드기 모기 등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털갈이, 발정기, 알레르기 등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들도 적지 않다. 강아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줄 때가 바로 이 때다. 봄이 강아지들에겐 ‘예방의 계절’인 셈이다. 봄은 위험한 계절? 봄은 암컷들에겐 발정기다. 이 시기에 암컷뿐 아니라 수컷 강아지가 집을 나가는 경우가 부쩍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문단속을 잘 해야 하는 것도 이 때다. 암컷은 생후 8~10개월 정도에 첫 생리를 한 후 약 6개월에 한 번씩 발정기가 온다. 물론 대형견은 그보다 길어 12~18개월마다 오는 것으로 돼 있다. 그게 보통 봄철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손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리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게 맞다. 중성화 수술을 않고 방치하는 경우, 개에게도 ‘상상임신’(False Pregnancy)이 생길 수 있다. 호르몬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의 일종. 주로 유선(乳線)이 붓고 젖이 나오는 등 몸과 행동이 진짜 임신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