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는 태어나서 3주가 지나면 유치가 올라온다. 4개월 무렵에는 유치가 하나 둘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생후 7~8개월쯤에는 이갈이가 대부분 끝난다. 간혹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가 자라기도 하는데, 이때는 영구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유치도 쉽게 발치 되지 않는다. 게다가 부정교합을 유발하기 때문에 뻐드렁니가 되거나 송곳니가 입천장을 뚫는 등 말썽을 부리기도 한다.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이물질이 쌓이면서 치석이 발생하고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 유치가 생후 9개월 무렵까지 다 빠지지 않으면 유치 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유치가 잔존해 있을 때는 치아가 두 줄로 나거나, 어금니가 잇달아 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만일 현재 나 있는 이빨이 유치인지 아닌지 확인이 어렵다면 이빨 개수를 세어보거나 병원에서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 영구치 개수는 평균적으로 위 20개, 아래 22개로 총 42개다.
【코코타임즈】 사랑스러운 개에게 연신 뽀뽀세례를 받다가도 개의 입 냄새 때문에 괴로운 상황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실 개에게서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사람보다 구취의 범인인 개에게 더 괴로운 상황이다. 건강한 개는 입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구취가 나는 상태는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음식물을 먹고 난 뒤 일시적으로 입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양치질을 하면 금세 사라져야 정상이다. 개의 입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거나 특히 입 주변만 만졌는데도 냄새가 심하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입 안을 살피고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의 구취는 위장관 문제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질환에 의한 입 냄새가 대부분이다. 주로 피비린내, 고름냄새, 퀴퀴한 냄새가 난다. 특히 피비린내와 고름냄새를 동반하는 구취는 입 안에 생기는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흑색종은 악성종양인 경우가 많고 치료가 어려워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종종 입 안을 살피지 않으면 종양이 웬만큼 커질 때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흑색종 초기는 검고 작은 점 모양이다. 만약 개에게서 구취가 나지 않더라도 입 안에 의심되는 모습을 발
동물전용 소형 CT(컴퓨터단층촬영)와 치아 파노라마 장비가 시장에 곧 출시된다. 이에 따라 동네의 작은 동물병원에서도 심장, 위장관, 혈관 질환은 물론 암 같은 중증질환 진단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 영역도 내과 외과 치과 안과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반면 가격은 일반 CT의 60% 정도로 훨씬 저렴하다. 동물용 영상장비 솔루션 기업 (주)우리엔(woorien; 대표 고석빈)은 동물전용 CT와 함께 치과용 파노라마 장비도 이달부터 출시한다. CT를 갖춘 일부 동물병원들도 그동안은 동물전용이 아닌 인체용 장비를 활용해왔다. 더욱이 인체용 CT는 고가인데다 크기까지 커서 대형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촬영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국 4천525개 동물병원들 중에 CT 장비를 갖춘 병원은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CT는 중대형 동물병원이나 소수의 2차 동물병원에만 있다"며 "심지어 CT보다 더 고가인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를 갖추고 있는 병원은 아직 10곳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물 전용 CT가 나오면 반려동물의 정밀진단 시대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코코타임즈】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은 치은염(gingivitis)과 치주염(periodontitis)을 합쳐 부르는 말로, 치아를 지지하는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3살 이상 반려견들의 2/3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고, 반려견에서 가장 흔한 질환들 중의 하나다. 그중에서도 치은염은 잇몸(치은)에 염증이 생긴 것.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치주염이 진행될수록 치아를 지지하는 뼈(치조골)가 녹아 치아가 빠지게 된다. 심할 때는 아래턱이 골절되기까지 한다. 게다가 세균이 혈관을 타고 혈액으로 들어가 심장, 신장 등 중요 장기를 감염시킬 위험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렵다. 치아 주변에 치석이 쌓이고 입냄새가 난다. 또는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치석이 많아지면서 점차 악화된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구취가 심해진다. 염증과 세균이 치아 주위 조직을 파괴해서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기도 한다. 통증 때문에 입이나 얼굴을 앞발로 자꾸 만진다. 보호자가 머리를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사료를 잘 못 먹고, 먹어도 한쪽으로만 씹는 등 불편해하는 모
【코코타임즈】 사람의 입 구조와 반려동물 입 구조는 다르다. 치아 특성도 많이 다르다. 그런데 치과 치료법은 비슷하다. 사람 치료법이 동물 치료에도 다양하게 적용된다. 사람 치료법이 약 10년 정도 앞서 있기 때문. 역설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동물치료에서 이 분야의 잠재력은 더 크다. 반려동물 평균연령이 높아갈수록 치과 치료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그 땐 동물 치료가 사람 치료에 새로운 반경을 열어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리덴동물치과병원 '통합치의학연구소'는 특별하다. 우리나라 그 어떤 수의사도, 치과의사도 가보지 않은 길. 자칫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이 길은 수의사로 출발해 치과의사(전문의)를 거쳐 다시 수의사로 돌아온, 조희진 원장의 독특한 궤적과 닿아있다. 국내 제1호 수의사 겸 치과의사가 꾸는 꿈은 지난해 동물치과병원을 개원하기 전, 이미 9년 정도 사람 치과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던 그다. 지금도 1주일에 하루는 사람 치과병원에 진료하러 나간다. "그곳에서 치료도 하고, 관찰도 하고, 다른 의사들과 토론도 합니다. 그렇게 쌓은 임상 경험과 아이디어를 동물 치료에 응용하기 위해서죠. 사람에게 치아 건강이 중요한 장수
【코코타임즈】 고양이가 밥을 먹을 때 고개를 갸웃거린다든지 좀처럼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입 안을 살펴봐야 한다. 입속 건강에 적색 불이 켜진 상태다. 3세 이상 고양이의 30~35%는 만성 구내염이나 치주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치주 질환은 전신 노화를 가속시키고, 종양이나 심장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병이다.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를 위해 간이 센 음식이나 부드러운 사료를 자주 준 것 또한 큰 원인이다. 이런 음식은 세균과 혼합돼 쉽게 치아 표면에 달라붙고 치석을 만들어낸다. 치과 질환으로 시달리는 고양이는 구취가 나고 입 주변 털이 침으로 거뭇거뭇하다. 충치 초반에는 이에 음식이 시린 이에 닿지 않게 고개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식사를 한다. 치통이나 질병의 정도가 점차 심해지면 음식을 바라만 보고 식사를 하지 못한다. 심지어 물도 마시지 못한다. 잇몸 통증으로 얼굴 부근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공격성을 띠며 입 주변 통증으로 입을 비비거나 긁는 행동 등을 보인다. 그루밍을 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털이 푸석해지고 고양이에게 냄새가 나기도 한다. 고양이 치과 질환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자
【코코타임즈】 미국수의사회(AVMA)가 유력 수의대학들에게 치과학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50개 AVMA 인증대학들부터 치과학 수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AVMA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한 서울대 수의대학(학장 서강문)도 이에 맞춰 치과학을 정식 교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미국수의사회에 따르면 구강 치료가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과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에서 AVMA 인증대학들에 수의치과학을 필수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현재 수의치과학은 전세계 대부분의 수의대학에서 선택과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AVMA는 오는 8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VMA 교육위원회(COE: Council on Education)에서 이 방안을 집중 토의한 후 공식 권고안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AVMA COE는 “치과학은 수의 임상에서 핵심적인 분야로 동물들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그래서 수의대 학생들이 치과학 훈련을 충분히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VMA
【코코타임즈】 간혹 강아지 이빨이 두 줄로 나거나 덧니가 있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를 방치하면 치아 사이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고 치석과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 강아지는 생후 3주 무렵에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4개월에 접어들면 유치는 하나둘 빠지고 영구치가 자란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 유치가 먼저 빠지지 않으면 이빨이 두 줄로 나는 형태를 띤다. 미국애견협회(AKC) 자료에 따르면, 이빨이 두 줄로 자랄 경우 부정교합이나 뻐드렁니, 치석 등을 유발한다. 심하면 송곳니가 입 천장을 뚫는 등 여러가지 곤란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강아지 유치가 생후 9개월까지 전부 빠지지 않으면 유치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반려견에게 유치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려면 현재 나 있는 치아 개수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영구치 개수는 보통 위 20개, 아래 22개이다. 42개가 아닌 더 많은 이빨이 나 있다면 치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육안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X-ray 촬영으로 치아 개수를 확인한다.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도 잇몸병이 생길 수 있다. 잇몸병이 악화되면 균이 잇몸뼈(치조골)까지 부식시켜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가 빠지거나, 또는 빼야 할 상황. 심하면 턱뼈까지 감염이 번지고, 비강에 구멍이 뚫린다. 잇몸병이 생겼다고 의심할 수 있는 첫째 증상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난다. 잇몸이 점차 내려앉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개 입 냄새를 대수롭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은 "개 입 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잇몸병"이라며 "입 주변을 만진 뒤 손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치과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치아 뿌리가 보이거나, 잇몸에서 피가 날 때도 있다. 아이가 음식을 씹을 때 피가 나거나, 이를 닦을 때 입 안에서 피가 나고 있다면, 잇몸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 그렇다면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의 방법은 이를 규칙적으로 닦아주는 것이다. 하루 한 번 닦는 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시도한다. 시중에는 개 잇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양치껌, 물에 타 먹는 치약 등 다양한 제품
【코코타임즈】 눈 밑이 붓거나 염증이 생겼다면 안과 질환이 아닌 치과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근단 농양'이 그 원인일 수 있기 때문. 치근단 농양은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구취가 나고 개가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입 주변을 심하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를 뽑아야 한다. 그런데, 이빨 문제라면서 왜 눈 밑이 부을까? 유석동물병원 이현하 원장은 “치근단 농양은 어금니나 송곳니 위아래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부위는 어금니"라고 말했다. 그중 윗어금니 뿌리는 눈 밑에 있다. 치근단에 문제가 생길 경우, 눈 주위가 부어 보이는 것. 반면, 아랫 어금니에 치근단 농양이 생길 경우에는 턱이, 윗 송곳니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콧구멍 부근이 붓거나 고름이 생긴다. 한편, 털이 많으면 발견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이때는 피부를 뚫고 고름이 터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