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 관심이 높고, 동물병원을 많이 찾는 질병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protocol)이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부터 중성화 수술, 외이염, 결막염 등에 대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자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 교수(KU동물병원장)는 17일 오전 건국대 수의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다빈도 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10가지를 제시했다. 사람쪽 인의(人醫)에선 각종 질환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이 상당 부분 정립돼 있으나, 동물쪽 수의(獸醫)분야에선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 윤헌영 교수,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 발제..."동물 진료 프로토콜 마련은 세계에서 처음" 특히 사람과 동물 질환의 경우, 질병명은 비슷하지만 진단과 검사 항목 그리고 치료에서 사용할 옵션들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들에게도 이런 이런 질병이 있을 때,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진료를 진행하는가를 알면 미리 대응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해당 질병에 대한 예후와 진료비 등을 가늠할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예민하기로 따지자면 둘째 가라면 서운한 동물이다. 그런데 때론 이런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엘 가야할 경우도 있다. 하나 하나가 다 살얼음 걷듯 쉬운 일이 없다. 그런데 웬 걸~ 나도 모르게 우리 냥이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내가 하고 있었다니... ! NG 1: 이동장은 ‘이동할 때만’ 쓰는 물건이다?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 이동장은 무척 용이하다. 하지만 이동장은 외출할 때에만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다. 이동장은 평소에도 드나드는 ‘익숙한 곳’이어야 한다. 집에서도 이동장 내에서 간식을 먹거나 놀이를 하는 등 이동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그래야 병원을 오갈 때 문제가 없다. 이를 위해 자동차에 대한 적응교육도 평소 필요하다. 차 안에 이동장을 갖다 놓고 시동을 걸어 소음과 진동을 경험하도록 유도해 보는 것이다. NG 2: 대기실에서 고양이에게 말을 건다? 병원에 간 고양이를 달래기 위해 고양이에게 말을 걸거나 쓰다듬는 행동은 잠시 멈추자. 오히려 이런 행동에 고양이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할 수 있다. 보호자는 그냥 ‘조용히’ 고양이 곁에 있어 주면 된다. 또 익숙한 냄새로 안정감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가는 날은 왠지 마음이 두근두근해진다. 우리 아이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조심조심 모시고 가는 것부터 진료 받고 돌아올 때까지 신경을 바짝 써야 하니 말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병원 가는 걸 좋아하는 동물은 없다. 그래도 별탈 없이 다녀오려면 보호자도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주 "【일본통신】(36)일본 펫팸족의 ‘단골병원’ 찾는 법"에 이어 이번 주엔 병원에 가기 전에 보호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 그리고 동물병원 수의사과의 진료 상담에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이 역시 일본의 펫보험사 ‘아니콤’(アニコム)이 고객들의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조언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질문 내용” 등을 참고했다. 동물병원 진료 전 특히 신경 써두면 좋은 것들 동물병원 데려갈 땐 가능하면 주(主)보호자가 함께 가는 게 좋다. 평소 생활 환경,식사, 배설 상태, 언제부터 상태가 나빠졌나, 보통 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등 수의사들이 항상 묻는 질문들에 제대로 대답해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함께 가는 게 이상적이기 때문. 이때 진단에 도움이 될 것들을 챙겨가면 더 좋다. 동물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말로 전달할 수 없으니, 메모나 토사
【코코타임즈】 적절한 진료 행위 없이 처방전만 발행하는 등 불법 처방전을 남발해온 일부 수의사에게 행정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대한수의사회(KVMA)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가 20일 전북도청에 제출했다. 이어 축산 관련 회사 및 단체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불법 진료 행위에 대해서도 고발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위 최종영 위원장은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불법 처방전 근절을 선언하는 한편 수의계 내부 자정 활동을 위해 이같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국민건강과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수의사처방제가 시행되면서 농가에서 처방대상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하려는 경우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 후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 등의 증가에 따라 동물용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고 전문가인 수의사에 의해 동물용의약품의 사용을 관리하자는 취지. 하지만 "일부 수의사가 적절한 동물진료 없이 처방전만 발급하거나, 동물약품 판매점에 고용되어 동물병원을 개설하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등의 불법행위로 제도 시행의 취지를 왜곡하고, 농장동물 수의사들의 진료행위를 방해해 왔다"고 특위는
【코코타임즈】 미국 텍사스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수의대는 최근 '원격의료'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했다. 여기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초의 담당 교수가 바로 로리 텔러(Lori Teller)<사진>. 2022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미국수의사회(AVMA)의 차기 회장 후보이기도 하다. AVMA는 세계 최대의 수의사회로 그가 당선된다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는 물론 전세계에 원격의료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텔러는 “원격의료에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면서 "미래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원격의료야말로 가장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신세대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면서 "그 공백이 수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텐데, 그 공백을 수의사가 채우지 않으면 전문성이 없는 제3자가 채우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격의료라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수의계가 주도해나가자는 얘기다. 수의과 학생들에게 원격의료와 관련된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의료를 경험해본 학생들이 동물병원
【코코타임즈】 고령의 한 노인이 상처입은 자신의 개를 유모차에 태우고 걸어간다. 향하는 곳은 역 근처의 동물병원. 그러나 한여름 무더위에 노인은 유모차와 함께 길에 쓰러지고 말았다. 일본 기후현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보통 고령자들은 자동차 운전이 불가능해 펫 용 유모차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중형견 이하라면 그런 이동이 가능한데 대형견이라도 될 경우 병원가기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럴때 수의사가 집으로 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후 왕진전문동물진료소 '러브 앤 호프'(Love&Hope). 수의사 모리오카 마야씨가 7년 간 동물병원 근무 후, 깨달은 바가 있어 만든 왕진전문진료소다. 동물을 무척 좋아해 수의사가 된 그녀는 진료대 위에서 불안에 떠는 동물들의 눈동자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 병원에 도착한 보호자들도 하나같이 지친 모습이었다. 병원가는 일은 동물들도 싫어한다. 눈치 챈 펫을겨우 얼르고 달래 데려오느라 대기실에 들어서면 모두가 '휴우~'하고 숨을 돌렸다.이런 모습을 보며 '병원가는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그래서 직접 가정 방문하는 수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러브 앤 호프는 따로 병원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도
【코코타임즈】 "'아이가 병이 들어 아프면 내 일상이 무너져버려요.", "병원 진료비가 제 한 달 월급보다 더 많이 나와요." 반려동물이 병이 나면 두 가지 이유로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한다. 사람처럼 어디가 아프다 말 못하는 아이가 가여워 맘이 아프고, 그 다음으론 늘어가는 치료비, 수술비 등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보려는 것이 모든 반려인들의 마음. 하지만 반려동물 의료비는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몇 마리라도 더 데려와 기르려고 맘 먹었다가도 이미 기르고 있는 아이 수술을 경험한 뒤론 바로 입양을 포기했다는 사연도 많다.너무도 비싼 수술비, 처치비 등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이런 폭탄같은 고액의 수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펫을 유기해버리는 일도 무수히 많다. "마음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처럼 적절한 표현도 없을 정도다. 진료비 대출해주는 이온은행 스루가은행 이렇게 부담을 주는 펫 진료비를 은행에서 대출해 주는 제도가 있다. 일본 주요 은행인 이온은행과 스루가은행, 두 곳에 펫 대출 상품이 나와있다. 보통 대출과 달리 담보나 보증인이 필요 없고, 신청 절차도 간편하다. 스루가은행 대출은 진단비, 치료비
"당장 병원 내원객이 줄었어요. 우리 병원도, 인근 다른 병원들도 다들 그래서 고민이라고들 해요. 사료나 용품 업계에서도 어렵다는 얘기들뿐이죠."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인성 대표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우리 반려동물 산업계 전체가 위기"라고 강조했다. 대형 온라인몰로만 구매가 몰리는 것에서 보듯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은 그래서 현실적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었잖아요? 이전엔 아이들 돌볼 시간 자체가 부족했는데 말이죠. 입양도 많아졌다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병원으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가 부쩍 많아졌어요." 이건 또 다른 잠재력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그널이기도 하다. 관심이 늘면, 아이들 건강과 질환을 더 잘 살필 수 있고, 이로써 예방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기 때문. 그래서 지금 코로나 시대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의 시발점 "이젠 우리 사회도 급격히 바뀌게 되겠죠.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회의도 화상으로 하고, 입사시험도 온라인으로 보는 세상
수의사 아시아전문의들이 강연에 나설 '2020 부산수의임상컨퍼런스'가 오는 9월5~6일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피부, 종양, 신경계, 안과, 정형외과, 심장, 행동의학 등 전문 진료과목을 다룰 7개 세션이 이틀간 열린다. 황철용 서울대 동물병원장(피부과)을 비롯, 서울대 건국대 경상대 등의 수의대 교수들과 특정 분야를 집중 진료하고 있는 전문 동물병원 원장 등 18명 강사진이 관련 질환들의 트렌드와 임상 경험들을 두루 공유할 예정.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고양이 시장에 맞춰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가 마련한 특별세션도 있다. 일단, 올해가 3회차로 지난번 컨퍼런스들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또 별도로 열려왔던 '영남컨퍼런스'와는 달리 부산시수의사회가 직접 운영한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은 “실제 임상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학술대회로, 성공 개최를 위해 부산시수의사회가 최대한 지원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 부산수의임상컨퍼런스의 세부사항은 부산시수의사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코타임즈】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운전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현행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에 대한 무면허 진료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주사기를 이용해 동물에게 진료행위(약물 투여)를 했다가 수의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많다. 음주운전은 불법인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이 합법이라면 어떨까? 지극히 상식에 어긋나고, 큰일이 날 수 있는 문제다. 당연히 휴게소에서 주류 판매는 일절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 ‘운전자에게 술을 파는' 행위처럼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동물에게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주사를 하는 행위는 불법인데, 약국에서 백신과 주사기를 파는 것은 합법인 것이다. 심지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술을 계속 팔게 해달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6일까지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약품 확대 행정예고’(2020.4.16.)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대한 주요 백신이 수의사 처방 대상으로 지정된다. 운전자에게 술을 팔면 안 되는 것처럼,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아무런 제한 없이 백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