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아픈 길고양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직원들의 행동이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태능고양이병원(원장 김재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업체에서 키우는 고양이 '아라'가 이 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라는 수술을 잘 받고 회복을 위해 입원을 했다.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병문안을 오고 있다고. 직원들에 따르면 아라는 지난 2014년 어느 날 정원이 딸려 있는 A업체 사무실에 조용히 들어왔다. 고양이가 들어온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직원들은 하나둘 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라는 이곳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다. 직원들은 처음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라가 들어온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회사에서 응모한 공모전이 당선되는 등 좋은 일이 생긴 것. 직원들은 아라가 '복덩이'라고 생각해 사무실 안에 전용 자리를 내주었다. 아라를 보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회사 대표는 또 다른 길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아라의 나이는 12세로 추정된다. 나이를 먹어가기에 종양 제거 수술을 여러 번 했다. 2년 전에는 부득이하게 한쪽 귀를 잘라내는 수술도 했다고. 비록 한쪽 귀는 없지만
【코코타임즈】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특히 암컷인 경우엔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그 중에서도 유선종양(乳腺腫瘍)은 강아지 종양 중에선 발병률 2위, 고양이 종양 중에선 3위로 꼽힐 만큼 많이 생긴다. 몸에 치명타를 입히는 악성(惡性)인 경우가 많고, 재발 우려도 높다. 종양의 범위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예후가 제각각이란 점도 보호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 성남시 이레외과동물병원 최희연 원장<사진>에게 자세히 물었다. < 편집자 주> 유선종양 생겼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나?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유선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한다. 개는 일반적으로 좌우 5개씩, 모두 10개의 유선을 갖고 있다. 고양이는 4개씩 8개. 각각의 유선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유선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발정 기간이나 발정 직후에 갑자기 유선에서 작은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거나 원래보다 커지면 의심해볼 만하다. 단, 종양이 많이 커지기 전까지는 임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생기는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성(性)호르몬이다. 수컷보다는 암컷에게서 주로
【코코타임즈】 충북대 수의대 최경철 교수와 공동연구팀(김수종·현상환·김학현 교수)이 한국연구재단 '2022년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에 선정됐다. 26일 충북대 수의대에 따르면 이들은 수의과대학 기초·임상연구자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연발생 종양 반려동물 중개의학 연구를 주제로 대학동물병원과 지자체 동물병원간 공동연구도 추진해왔다. 그 목적은 반려동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종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여기에서의 반려동물 종양연구를 통해 획득한 결과와 기술은 사람의 종양 연구에 적용하게 된다. 또 사람 종양의 최신 진단, 치료 및 예후에 관한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이 기술은 반려동물 종양 연구에도 사용한다. 이를 위해 충북대 수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을 통해 지난 6년간 반려동물 자연발생 암조직은행을 구축했다. 이번 기초연구실사업은 GRDC 연구사업의 심화연구인 셈이다. 이번 선정으로 충북대 수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3년간 정부출연금 총 13억7천500만원, 충북도 지자체 대응자금 2억8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현
【코코타임즈】 충북대 수의대와 제주대 수의대가 반려동물 종양 진료에 손을 잡았다. 암이 생긴 반려동물의 조직 정밀검사와 치료 등에 협력하자는 것. 특히 새로운 종양 치료법, 신약 또는 복제약 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중개의학(Translational Medicin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대의 경우, 최신 CT와 MRI를 도입하면서 종양이 의심되는 반려동물 내원이 부쩍 많아진 상황. 충북대는 반려동물 종양을 조기 진단하고 항암제 사용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반려동물중개의학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세포공학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양교 수의대학들은 지난 19일, 제주대에서 반려동물 중개의학 공동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엔 충북대 현상환 수의대학장, 제주대 윤영민 부속동물병원장<사진 왼쪽 두번째>, 충북대 최경철 반려동물중개의학센터장<왼쪽 세 번째>, 김수종 동물의학연구소장, 제주대 송우진 수의대 내과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반려동물 중개의학 분야의 연구 선도모델 구축 △상호 공동연구 수행 △핵심연구원을 교환 등을 약속했다. 제주대 윤영
【코코타임즈】 강아지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들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골육종(Osteosarcoma)이다. 주로 앞다리와 뒷다리의 긴 뼈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머리뼈나 척추, 골반 뼈 등에서도 발생한다. 뼈를 생성하고 분해하는 골아세포(Osteoblasts)와 파골세포(Osteoclasts)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형태다. 그런데 골육종이 더 잘 생기는 품종이 있다. 미국 건강 전문 저널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최근 발행한 'Dog’s body size and shape could indicate a greater bone tumor risk'란 기사에서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골육종 위험이 더 높다"고 했다. 로트와일러, 그레이트데인, 로디지안 리즈백과 같은 견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작은 두개골과 짧은 다리를 가진 견종은 골육종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도 했다. 영국 왕립수의대학(Royal Veterinary College)의 반려동물 전염병학 부교수 단 오닐(Dan O'Neill)은 그래서 입양을 생각하는 있는 보호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골육종의 발생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선 거대한 품종 중에서도 비교적 크기가
【코코타임즈】 개의 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건강 이상 신호다. 무조건 병원에 가서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몇 가지 정보를 알고 있으면 질환의 경중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의 변에 혈액이 묻었을 때는 그 색을 관찰하자. 색이 선홍색이면 단순 혈변, 어둡게 변한 붉은 색이면 흑변으로 본다. 혈변을 봤을 때 보호자는 크게 놀라게 된다. 병이 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물론 질병의 주요 증상의 하나인 것은 맞다. 하지만 흑변에 비해서는 오히려 큰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부 소화기관이나 대장 내 출혈이 원인이다. 게다가 혈변을 한 번 보고 이후에는 정상적인 변이 나왔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단, 혈액이 선홍색이어도 출혈량이 많고 지속된다면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이때는 장염, 기생충 감염, 항문낭 염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흑변은 진짜 문제다. 말 그대로 변에 섞인 혈액 색이 검은 것이다. 변 상태도 젤리같이 찐득찐득한 경우가 많다. 소화기 궤양, 종양, 콩팥병, 간질환, 췌장염 등 중증질환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개가 피 섞인 변을 봤을 때는 일단 카메라로 찍어두는 게 좋다. 의사가 이를 보고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
【코코타임즈】 피부, 코, 입과 같이 몸의 외부와 닿는 표면엔 비만세포(mast cell)가 있다. 그런데 세균 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 비만세포는 히스타민 같은 화학물질들을 분출해 가려움, 재채기, 눈물,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비만세포종(MCT, mast cell tumor)은 바로 이런 비만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개에게서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드물게는 비장, 간, 위장, 골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비만세포로 이루어진 종양은 불안정하다. 만지면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진다. 특히 피부에 난 혹이 하루 안에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면 이는 비만세포종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 피부에 발생하는 비만세포종은 피부 밑에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붉게 부어 오르기도 하다. 대개 그 덩어리는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한다. 그런데 비만세포종은 몇 달 동안 성장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고, 갑자기 생겨서 빨리 성장할 수도 있다.림프절, 비장, 간 등으로 잘 전이된다. 비만세포의 화학물질이 한꺼번에 혈관에 배출되면 몸 전체에 문제를 일으킨다. 출혈까지 일어난다. 또 심한 저혈압, 염증 반응으로 인한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코코타임즈】 개도 사람처럼 변비를 겪을 수 있다. 이때 반려인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올바른 해결법일까? 우선 변비는 변이 과도하게 크거나 딱딱해 장을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워 생기는 경우가 많다. 탈수, 전해질 이상, 장염증뿐 아니라 골반 골절 등에 의한 배변 중 고통, 종양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변비가 생겼다면 증상의 심각한 정도를 먼저 파악하자. 개의 변비가 의심될 때 ▲3일 넘게 변을 보지 않거나 ▲토하거나 ▲음식을 먹지 않거나 ▲기력이 떨어지거나 ▲배가 부풀어올랐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는지 확인하고, 해당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고, 소화기관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이같은 심각한 상황이 아닐 때는 반려견의 엉덩이를 살펴보자.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인 <petMD>에 따르면, 털이 긴 개는 털이 엉겨붙어 딱딱해지기 쉬운데, 여기에 변이 묻으면서 더욱 굳게 된다. 문제는 이 덩어리가 항문을 막아 배변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는 딱딱해진 털을 가위가 아닌 면도기 등으로 깨끗이 잘라내야 한다. 항문으로 무언가 튀어나와 보일 때는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을 찾는다.
【코코타임즈】 개는 웬만해서는 변비에 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나이 들어서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는 변을 잘 보지 못할 때도 있다. 변비는 변을 못 보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한 수의사는 반려견 변비에 대해 "대변을 조금씩 보거나 이전보다 적은 양, 딱딱한 변, 매일 정기적으로 변을 보지 못하는 것 모두 변비 증상"이라며 "개가 변을 못 볼 때, 단순 변비가 아닌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도 있다"라고 말했다. 반려견이 변비로 의심될 때, 동반하는 이상 증상과 의심해봐야 할 질병에 대해서 알아본다. ▶며칠간 변을 보지 못했다, 설사를 한다, 기력이 없다, 배가 부풀었다, 구토를 한다, 식욕이 없다, 어딘가 아파한다 ⇒장폐색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의 경우)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 식욕이 없다, 소변 색이 탁하다, 피 섞인 소변을 본다, 어딘가 아파한다, 걷는 모습이 이상하다, 웅크리고 있다 ⇒전립선염 ▶(수컷의 경우)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 딱딱한 변을 조금씩 나눠서 싼다, 대변이 가늘다, 피 섞인 소변을 본다, 어딘가 아파한다, 구토한다 =전립선비대증 ▶하루 이틀 변을 보지 못했다, 기력과 식욕에 변화가 없다 ⇒신경성(스트레
【코코타임즈】 사람이 100세 시대로 가듯, 반려동물은 이제 20세 시대다. 강아지 고양이 평균 수명이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 그에 따라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도 늘어간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암(cancer)이다. 그렇다면 내 강아지가 암에 걸릴 위험은 얼마나 되는 걸까? 그 중에서도 어떤 종류 암에 취약한 걸까? 최근 미국 수의암학회(VCS; Veterinary Cancer Society)는 '암 보고서'에서 "강아지 4마리 중 1마리는 언젠가 암에 걸린다"고 추산했다. 게다가 "10세 이상 강아지 중 거의 50% 정도가 암에 걸릴 것"이라고 했다. 놀랍게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매년 보고되는 강아지의 암 진단 케이스는 약 600만 건에 달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암이, 어떤 종의 강아지에게 취약한 걸까? 먼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암은 림프종(Lymphoma)이다. AAHA는 “이는 사람보다도 발병률이 2~5배 정도 높다"라며 “전체 강아지의 암 발생률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림프종은 턱 밑, 어깨 앞, 무릎 뒤쪽에 있는 림프절에서 가장 많이 발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