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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4마리 중 1마리"…강아지 암 발병률, 사람만큼 높다

 

 

【코코타임즈】 사람이 100세 시대로 가듯, 반려동물은 이제  20세 시대다. 강아지 고양이 평균 수명이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 그에 따라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도 늘어간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암(cancer)이다.  

 

그렇다면 내 강아지가 암에 걸릴 위험은 얼마나 되는 걸까? 그 중에서도 어떤 종류 암에 취약한 걸까?  

 

최근 미국 수의암학회(VCS; Veterinary Cancer Society)는 '암 보고서'에서 "강아지 4마리 중 1마리는 언젠가 암에 걸린다"고 추산했다. 게다가 "10세 이상 강아지 중 거의 50% 정도가 암에 걸릴 것"이라고 했다. 

 

놀랍게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매년 보고되는 강아지의 암 진단 케이스는 약 600만 건에 달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암이, 어떤 종의 강아지에게 취약한 걸까?  

 

먼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암은 림프종(Lymphoma)이다. AAHA는 “이는 사람보다도 발병률이 2~5배 정도 높다"라며 “전체 강아지의 암 발생률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림프종은 턱 밑, 어깨 앞, 무릎 뒤쪽에 있는 림프절에서 가장 많이 발병된다. 그 어떤 연령의, 어떤 품종에게도 발병될 수 있다. 다만 가장 발병률이 높은 강아지는 골든 리트리버로 꼽힌다.  

 

다행히도 림프종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다중 약물 화학요법(multidrug chemotherapy)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비만세포 종양(Mast cell tumors)이다. 정상적인 비만세포가 어떤 이유에 의해 종양세포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과 달리 개나 고양이에게는 악성인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피부 종양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가 될 가능성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복서(Boxer)와 불도그에게서 발병할 위험이 높다. 어느 부위에 발생하는 지에 따라 생존율도 달라지며, 재발률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유선종양(Mammary gland carcinomas). 주로 암컷에게서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다. 복부나 유두 주위에 멍울이 생기는 것이 증상이다. 림프절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사망률 또한 매우 높다.  

 

 

 

 

악성 종양이라 해도 전이되지만 않았다면 외과적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출처  Pixabay다행인 점은, 모든 강아지 암 중 절반 정도는 조기 발견 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치료법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강아지의 식욕, 체중, 출혈, 호흡, 배뇨 등을 자주 체크하고, 이를 건강수첩에 기록해두면 나중에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크게 도움이 된다. 

 

미국 수의암학회는 "발암물질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음식 중에서 발암 물질을 최대한 줄여주자는 것. 특히 ‘아플라톡신’(Aflatoxin)은 매우 강한 발암 물질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을 권고한다. 

 

적정한 체중 유지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도 필요하다. 비만일 때 몸에 문제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 역시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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