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것은 예민한 주제를 자유롭게 논함으로써 반려동물 문화가 건전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글 쓰는 수의사' 이학범(수의사신문 '데일리벳' 대표)은 3년 전,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는 책을 냈다. '펫코노미'(petconomy: pet+economy)라는 그럴싸한 이름 아래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펫산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보여준 천박한 자본의 논리, 기본적인 펫티켓(petiquette: pet+etiquette)조차 지키지 않아 주변에 피해를 주는 반려인들의 무책임, 동물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오해를 가진 사람들의 무개념 등이 문제였다. 그가 이번엔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사진>란 책을 냈다. "반려동물 산업과 양육 문화는 그 사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많이 나아졌을까"란 문제 의식 때문.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아직은)그렇지 않은 것 같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매우 멀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동물 진료비, 동물 촬영, 유기동물 및 사설보호소, 펫티켓, 동물 학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코코타임즈】 기후위기 시대,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출간됐다. 최근 발간된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 이유'는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집필한 책이다. 김지숙 한겨레신문 기자를 비롯해 고경원 야옹서가 대표, 김산하 야생 영장류 학자, 김나연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가 공동 집필했다. 책에는 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동물을 어떻게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출판사 관계자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 야생동물, 농장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 등 여러 동물이 처한 현실을 알 수 있다"며 "동물들이 겪는 부당한 고통을 줄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코코타임즈】 내년 2월 첫 시험이 시행되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준비서가 나왔다. 10일 형설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 '반려동물학'은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학습 수요에 맞춰 반려견과 반려묘를 포함해 반려동물에 관한 기초 지식을 담았다. 반려동물의 종류, 특성 및 품종, 강아지와 고양이의 질병관리 등을 학습하고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에는 반려동물 종류별 특성과 입양 준비 사항, 건강 관리, 행동학 등 기초 정보를 담았다"며 "반려동물 시장과 관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무 능력 배양이 핵심 목표이기 때문에 동물보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김옥진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 박사로 원광대학교에서 동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 및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장을 맡고 있다. 또 한국동물보건복지학회장, 대한수의학회 동물보건사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코코타임즈】 그렇다. 당신이 10만원짜리 잡종견보다 200만, 300만원짜리 품종견을 더 선호하는 건 당연하다. 마치 평범한 퍼블릭카보다 날렵한 스포츠카를 갖고 싶어하는 것처럼. 이번에 다른 질문 하나. 만일 품종견과 근친교배로 태어난 개, 두 마리가 있다 할 때 당신은 어느 개를 고를 것인가? 이번 역시 품종견? 그렇다. 최소한 '근친교배'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문제는 그 둘이 완전히 같은 말이라는 사실이다. 품종견은 같은 유전자를 가진 가족 간의 반복적인 교배를 통해 탄생했기 때문. 우리 주변에서 많이 키우는 말티즈, 요키, 치와와 같은 토이(toy) 품종은 흔히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水頭症, Hydrocephalus) 또는 '뇌수종'(腦水腫)에 걸릴 확률이 높다. 뇌척수액이 너무 많아 뇌에 압력을 가하면서 여러 가지 고질적 증세들이 나타나는 중증 질환이다. 치료가 어렵고 평생 고통이 따라다니기에 어릴 때 안락사 시키는 경우가 많다. 잇따른 교배 과정에서 강아지 두개골은 작게 줄어들었지만 뇌의 크기는 바뀌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퍼그나 프렌치 불독 등 코 짧고 얼굴 납작한 '단두종'(短頭種) 강아지들도 고질적인 유
【코코타임즈】 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들에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책, 두 권이 잇따라 나왔다. 먼저,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권행동 '카라' 이사를 역임한 수의사 박종무가 '문밖의 동물들'(샘터 발간)을 냈다. 생명윤리학자로 "동물의 고통에 이제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쓴 에세이다. 자연의 질서는 '먹이사슬', '약육강식'이 아니라 '연결성', '상호 보완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인간은 유기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인간이 독보적으로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다른 생명을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그들의 터전을 빼앗아 왔다. 스스로 생존해 나갈 공간을 인간에게 빼앗기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동물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여러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단지 동물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우리와 '타자'를 나누고 구별 짓는 우리의 인식적 습관부터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30년 가까이 동물들의 이런 고통을 지켜본 저자의 오랜 고민의 결정체가 여기에 녹아있다. 다음은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35인의 영미권 시인들이 쓴
【코코타임즈】 길고양이를 돌봐주는 부녀의 이야기를 그린 '나의 리틀 포레스트'가 출간됐다. 4일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에 따르면 이 책은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던 아빠, 그런 아빠의 빈틈을 노리던 캣맘 큰딸, 서먹한 부녀 사이를 이어준 길고양이 '야옹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 속의 아빠는 취업준비생 큰딸, 입시생 작은딸과 대화가 끊긴 지 오래다. 집안 실세인 아내 앞에선 눈치 보는 신세고 가족과 살면서도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새 가족이 생긴다. 바로 큰딸이 돌보던 길고양이 '야옹이'다. 이 책은 큰딸의 설득에 넘어가 떠밀리듯 고양이 세계에 발을 들인 50대 인문학자가 자신도 모르게 캣대디(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가 되면서 가족애를 되찾고 평안을 얻는 과정을 아버지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고양이들이 모험을 펼치는 그림책 '고양이 수목원' 등을 출간한 윤의진 작가의 그림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50대 후반 아버지의 시선으로 집필했다"며 "부모 세대가 '야옹이'를 키우며 고양이의 참모습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전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나의 리틀 포레스트' 출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 때문에 안녕하지 않은 걸까? 알고 보면 닭은 A4 용지 크기밖에 되지 않는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있고, 돼지는 공장식 농장에서 진흙 목욕은 꿈도 못 꾸고 새끼만 낳아야 한다. 우랑우탄은 팜유 농장 때문에 열대 우림 집을 빼앗겼다. 이 뿐이 아니다. 휴대전화 제조에 필요한 콜탄 채굴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 위기에 놓인 고릴라,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갇혀 사는 야생동물, 고급 커피 생산을 위해 철장에 갇혀 사육 당하는 사향고양이들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러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외친다. 저자는 동물보호활동가인 이형주 어웨어 대표와 황주선 수의사. 이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딱한 처지에 놓인 동물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동물과 인간이 과거에는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대체 왜 안녕하지 않다고 하는 건지 동물의 입을 빌려 전하는 내용은 물론 김영곤 작가의 그림이 만화 형태로 더해졌다. 버려지는 반려동물, 갈
【코코타임즈】 인간과 동물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도 반려동물들과 영혼의 단짝으로 삶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곤 했다. 화가 피카소는 럼프라는 이름의 닥스훈트에게 늘 마음이 약했고, 음악가 모차르트는 기르던 찌르레기를 무척 사랑했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을 "정원에서 뛰노는 새끼 사슴"으로 표현했다. 또,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키운 차우차우 '조피'는 그가 정신분석 상담하는 데 여러 도움을 주었고,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강아지 핀카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바로 그런 20세기, 세계의 셀럽들과 그들의 반려동물 사이에 얽힌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땡큐 마이펫>(Thank You My Pet). 다 가진 듯한 셀럽들이, 정작 영혼의 위로가 필요할 때 그 곁을 지켰던 그 특별한 가족들과의 얘기다. 안나 가요가 쓰고, 뉴질랜드 출신 캐서린 퀸(Katherine Quinn)이 일러스트레이션을, 스페인 통.번역가 김유경이 옮겼다. "모든 반려동물은 영혼의 교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늘 가까이 두고 싶어 한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선다."(반려동물 행동치료사 이문필) 우리가
"강아지는 언제 제일 기뻐하고 행복해할까?" 이 같은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도로시샘' 김병석씨. 반려견 행동 전문가,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동물매개교육 강사다. 팅커벨프로젝트의 운영위원으로 유기동물 구조 및 입양 활동도 한다. <강아지는 산책하고 달리고 놀아야 한다>는 그가 블로그, 카페에 올린 글과 기고했던 칼럼을 토대로 수필 형식으로 작성됐다. 어린 강아지에서부터 성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종을 접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개를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동등한 가족으로 보는 교육을 하도록 유도한다. 주입식 훈련법과 강아지가 '열등하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 복종, 강요, 서열 등의 단어를 거부하며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예의를 즐겁고 재미난 놀이처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강아지들은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과 다른 강아지를 비교하지 말고, 나와 나의 반려견만의 행복을 가꾸자"고 당부했다.
"우리 강아지도 천재견이 될 수 있나요?" 많은 보호자들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여기서 말하는 '천재견'이란 반드시 머리가 좋은 아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산책 또는 배변 교육 등을 했을 때 최소한의 학습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반려견을 말한다. <매일 10분이면 우리 강아지도 천재견>의 저자 전용진 트레이너는 "천재견을 만들고 싶다면 보호자가 먼저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다른 집 강아지는 저렇게 말을 잘 듣는데 우리 강아지는 왜 말을 안 듣지? 라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강아지를 위해 내가 더 공부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트레이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루 10분만 반려견에게 집중하면 누구나 쉽게 트레이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반려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문제의 답은 결국 보호자에게 달려 있다"며 "반려견을 공부하고 이해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