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농막 주변에 묶여 힘겹게 살아가던 개가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에 따르면 올해 4월 흥해읍 한 도로 옆 밭에서 목이 묶여있는 흰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동물학대로 판단한 A씨는 개가 있는 농막 가까이 갔다 깜짝 놀랐다. 개가 먹는 물에는 이끼가 끼여있었고 음식물과 썩은 사료에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 '개를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가 견주 등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비를 털어 구입한 사료와 물 등을 개에게 먹였다. 4월 중순 A씨는 동물행동가들의 협조를 받아 견주를 설득한 끝에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고, 개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공주'라고 불렀다. 하지만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공주'가 진돗개 중형견(5~6개월)이어서 입양해갈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소형 반려견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미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다 중형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A씨는 포항 임시보호처에서 경기도 광주 임시 보호처로 옮겨 '공주'를 돌보며 입양처를 찾아나섰다. 수십일 동안 인터넷을 뒤지던 A씨는 미국의 동물단체와 연결
【코코타임즈】 정부가 오늘부터 '개 식용'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 전국의 사육 농장부터 도매상, 소매상, 그리고 보신탕 식당 등으로 이어지는 현장 조사다. 개 식용이 이뤄지는 경로와 산업 규모, 그리고 근절 방안 등을 찾기 위해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두달간 개 식용농장 및 영업장 등을 대상으로 경영자 정보, 사육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의 개 사육농장, 도살장, 상인·식당, 관련협회 등에 '식용목적의 개 사육 및 개고기 유통에 대한 일반 현황 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2개월간 공무원 직접 현장 방문해 사육·유통 현황 조사 관계부처별 조사 대상도 나눴다. 사육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도살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신탕 식당과 상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는 지난 9일, 개식용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출범하고,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개 식용은 그동안 법·제도(에) 바깥에서 운영되는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시장 규모와 유통 과정 등이 드러나는 셈이다
【코코타임즈】 국내 진도개들을 제대로 보호·육성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을 개정하고 긍정적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도개는 천연기념물(53호)로 지정돼 진도군 내에서 사육하는 진돗개를 말한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로운 진돗개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동물복지국회포럼과 최인호·전용기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이하 진도개법) 개정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진도군의 식용개 농장에서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진도개가 발견돼 진도개 보호와 관리에 대한 미흡한 정부 정책과 행정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1976년 제정된 '진도개법'은 보호보다 진도개 증식과 농가 소득 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 인식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진돗개 보호 방안 마련 위한 논의 이어져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천연기념물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제한 없이 생산되다 보니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잡종개 아니면 진도개로 분류된다.
【코코타임즈】 정부가 '개 식용' 금지 문제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시작한 것이다. 개 식용 관련 산업은 계속 위축되고 있다. 개고기를 대량 유통하던 전국의 개 시장들은 잇따라 폐쇄되고 있어서다. 마지막 남은 대구 칠성시장도 내년이면 문을 닫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보양식 시장의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대한육견협회 등 관련 종사자 수도 적지 않은 상황. 사회적 합의로 가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것.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개 식용 문화가 존재해 온 대만은 이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26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대만은 2017년 4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개와 고양이의 식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개를 도살해 그 사체 또는 그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구매·식용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게 주요 내용으로,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함께 벌금도 함께 부과한다. 위반자에 대한 위반 사실, 성명, 사진 등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우리나라가 성범죄자에 대하는 조치와 비슷하다. 단기간에 이뤄진 결정이 아니었다. 수차례의 관련법 개정 등 단계적 제도화를 통해 이뤄낸 사회적 결
【코코타임즈】 정부가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말 "이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민관 공동 위원회가 이를 집중 검토해 내년 4월까지 '법제화' 방안을 내놓겠다는 게 정부 계획. 30여년 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가 드디어 결론에 도달할지 사뭇 기대된다. 정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사진>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개 식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개 식용 종식의 절차와 방법, 국민 소통 방안을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으로 꾸려지는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칭)는 관련 단체와 전문가, NGO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다. 생산분과와 유통분과로 나눠 개 식용 종식에 관한 논의에 집중한다. 총리 직속 국무조정실이 해당 기구의 회의를 주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등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정부협의체가 이 기구를 지원한다. 특히 사육농장(농림부·환경부), 도살장(농림부·식약처), 상인·식당(식약처) 등 분야별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등
【코코타임즈】 식용견 농장에서 철창에 갇혀 비참하게 지내던 강아지들이 구조되는 장면이 TV화면에 생생하게 보여져, 많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안도감을 자아냈다. 최근 신설된 KBS" 개는 훌륭하다“ 프로에서 강형욱 동물훈련사와 국제동물구호단체(HSI -Humane society International)팀은 식용견 농장에서 비참하게 갇혀 지내던 강아지 90여마리가 구조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형욱 동물훈련사는 강아지들이 식용견 농장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식용견으로 팔려나갈지, 교배견으로 죽도록 번식만 하게 될지, 혹은 투견으로 원치 않는 싸움을 하다가 다치고 목숨을 잃게 될지 알 수 없다며, 다만 한 가지 확실 한 것은 다시 가족을 찾게 되어 따듯한 가정으로 돌아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는 이번에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중 일부는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등으로 입양을 보내게 되며, 일부는 다른 보호소에 이관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된다고 밝혔다 국제동물보호단체는 유기견 구조와 해외입양보내는 활동과 식용견농장폐쇠 ,농장주 전업지원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2015년 이후 국내에서 15번째 식용견 농장을
【코코타임즈】 서울에서 식용견 도축이 완전히 사라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지난 2월, '식용견 도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표한 이후 2019년 10월을 기점으로 서울시 개 도축 행위를 모두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반려견과 함께 하는 남산 걷기대회'에 참석,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0) 도시'를 선언하고, "서울시의 '동물공존도시'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경동 중앙 등 서울시내 전통시장들에 개 도축업체들이 일부 남아 있었으나, 올 1월 8개 업소가 도축을 중단한 데 이어 10월에 나머지 3개 업체까지 모두 도축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고질적 문제였던 서울 도심의 전통시장의 살아있는 개 도축 행위가 없어지면서, 이들 전통시장들도 '동물학대시장'이란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함께 도시의 동물복지 수준이 한발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월, 유기견 영화 '언더독' 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식용견 도축 없는 서울을 만들겠
【코코타임즈】 식용견에 대한 시민들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국내 식용견 농장들이 속속 폐쇄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코리아는 25일 경기도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하던 개 90여 마리를 구조했다. 개 농장에는 식용견으로 많이 거래되는 도사견, 진도견들을 비롯해 차우차우, 골든 리트리버 등이 뜬장에 갇히거나 쇠사슬에 묶인 채 식용으로 도살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개고기 먹을 생각 없다"가 국민의 70% 실제로 국내 개고기 소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약 70%는 "향후 개고기 섭취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HSI코리아 김나라 매니저는"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식용견 산업을 반대하고 있고, 정부가 이 잔인한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구조작업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