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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내 식용견 농장, 하나 둘 폐쇄의 길로

 





















【코코타임즈】 식용견에 대한 시민들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국내 식용견 농장들이 속속 폐쇄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코리아는 25일 경기도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하던 개 90여 마리를 구조했다.


개 농장에는 식용견으로 많이 거래되는 도사견, 진도견들을 비롯해 차우차우, 골든 리트리버 등이 뜬장에 갇히거나 쇠사슬에 묶인 채 식용으로 도살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개고기  먹을 생각 없다"가 국민의 70% 

실제로 국내 개고기 소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약 70%는 "향후 개고기 섭취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HSI코리아 김나라 매니저는"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식용견 산업을 반대하고 있고, 정부가 이 잔인한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구조작업도 개 농장 사업의 정리를 원하고 있던 농장 주인이 식용견 농장 폐쇄를 지원한다는 HSI에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된 것.

"여러 가지 이유로 운영 중이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하고자 했으나, 혼자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농장주 권모씨(40) "벌어들인 돈보다 손해 본 돈이 더 많다"면서 "한국에서 식용견 산업 자체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그는 이어"HSI는 개들을 구조해 좋은 가족에게 입양 보낸다고 
들었다"라며" 앞으로 개들이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해주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연락하게 됐다" 설명했다.

HSI, 이번이 15번째....지금까지 1천800여 마리 구조

 




















HSI코리아가 국내에서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것은 이번이 벌써 15번째. 이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1천800여 마리의 개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가능한 것은 농장주들이 식용견 산업을 벗어나 보다 인도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다른 생계수단을 찾을 수 있도록 HSI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 이 과정에서 농장주들은 개나 혹은 다른 동물의 번식장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년 기한의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어떤 동물들도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케이지 역시 모두 철거한다.


한편 이날 구조 작업엔 HSI 소속의 유명 훈련사 빅토리아 스틸웰(Victoria Stilwell), 영국의 스타 수의사 마크 아브라함(Marc Abraham)이 직접 참여하면서, 구조작업 내내 큰 눈길을 끌었다. 










 



빅토리아 스틸웰(사진 왼쪽)과 아크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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