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는 우리나라 동물병원 진료체계를 훼손시키는 불법 사무장 병원과 의사면허증 불법 대여 등을 근절시킬 때까지 고발 고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그 대상이 회원으로 보호해야 할 수의사들에다 상시적인 협력 관계를 이뤄나가야 할 동물의약품도매상이란 점에 곤혹스러우면서도 '동물병원 진료체계 정상화'라는 대원칙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영• 사진)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2021년 특위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2022년에도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국민 건강을 위해 불법 사무장 동물병원과 실소유주인 동물용의약품 도매상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위는 지난해, 전국 각지를 돌며, 직접 진료 없이 불법 처방전을 발행한 수의사 및 동물용의약품도매상과 결탁 또는 종속된 동물병원,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촉구해 왔다. 이에 따라 전북 김제, 경기 양평,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전남 영광,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6개 업소 등을 관할 지자체와 경찰에 고발했다. 특위는 이어 "올해도 불법 진료 및 처방에 대한
【코코타임즈】 우리나라는 소 돼지 닭 등 육고기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최근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붉은 고기 소비량은 하루 평균 80g이나 된다. 권장 적정량(28g 이하)의 3배. 이런 고기 소비량을 맞추자면 가축 농장의 사육 두수도 많아야 한다. ' 가축 농장'의 99%가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동물을 몰아넣고 키우는 '가축 공장'의 형태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푸른 초원은 구경 한 번 못한 채 케이지나 사육장 안에만 있다 도축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여기서도 '동물권'(Animal Rights)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가족'의 반열에 오른 반려동물 뿐아니라 가축 동물들 역시 생명을 지닌 존재로서 학대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가 있다는 것.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와 같은 제도가 나온 이유다.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국가가 인증한다. 여기서 나온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 마크<사진>도 붙여준다. 하지만 아직 미미하다. 2012년부터 거의 10년이 다 돼가지만, 인증을 받은 곳은 현재까지 200곳 내외에 불과하다. 인증 기준이 엄격하다는 얘기도 되지만, 농장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도 '생명'이라며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금틀 사육 중단 및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장동물들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198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채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보호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1천억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이미 국내 축산농가의 95%이상을 점령했다"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코타임즈】 최근 미국에서는 '소 껴안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치유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농장에 있는 소와 껴안기 프로그램을 참여했고, 그 결과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사례가 많습니다. 최근 농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물이나 동물들을 재배하거나 키우는 것이 아닌 몸이 좋지 않은 사람 또는 의학적·사회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식물을 가꾸고 동물을 돌보며 재활운동을 하는 농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향상 시켜주고, 이러한 경험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소유 의식을 비롯해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을 키워주며 정신적인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974년에 설립된 미국 뉴욕 Brewster 시에 있는 Green Chimneys라는 비영리단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장동물을 활용한 치료와 교육을 진행해봤습니다. 이 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농장에는 양, 염소, 닭, 개등 약 300종에 이르는 동물들이 있으며, 동물에게 ‘먹이주기’, ‘집 청소해주기’, ‘쓰다듬기’, ‘동물 숲 탐색하기’,
EU 등 선진국들은 농장동물에 대한 복지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사람-동물-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원 헬스'(one-health) 개념에 따라 사람들이 먹는 가축들의 건강은 곧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우리나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농장동물 복지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57.4%다.('19년 국민인식조사) 자연히 돼지나 소, 닭 등이 먹는 것부터 자라는 생육환경에 대한 기준이 되는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농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비윤리적인 사육, 도축 관행이 아직 횡행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인증제' 역시 초보 단계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과 직원 2명이 이를 전담하고 있는 정도. 정부조차 "가공품을 포함한 축산물에 인증 마크 표시를 허용하고 있으나, 제조 및 가공시설에 대한 관리체계가 아직은 없다"고 실토한다. 이번 5개년 계획은 그래서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농장동물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점검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5개년 계획의 또 다른 뇌관은 반려동물 보
【코코타임즈】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물론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동물복지란(卵)' 바람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맥도날드, 월마트, 버거킹 같은 공룡 기업들은 2025년까지 자사 달걀 제품에 전량 케이지프리 달걀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달걀의 2%를 소비하는 맥도날드의 선언은 시장에 큰 파장을 미쳤다. 요플레, 하겐다즈로 유명한 미국의 식품회사 제너럴 밀스도 케이지프리를 선언했다. 하인즈케첩을 보유한 크래프트 하인즈도 케이즈프리 달걀 사용률을 60%까지 끌어올렸다. 미 농림부에 따르면 케이지 프리 달걀 가격은 일반 달걀의 2.3배에 달한다. 그러나 거대 기업들이 나서면 향후 케이지 프리 달걀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있다. 2019년 7월 기준, 미국에서 생산되는 달걀의 20%가 케이지 프리다.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늘어난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갈 길이 멀다. 현재 5개주(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오레곤주, 매사추세츠주)에서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 및 판매를 의무화한 법안이 통과됐다. 2024-2025년까지 밀집 사육 방식으로 생산된 달걀을 퇴출한다는 것. 하지만 5년여 만에 케이지 프리 약속을 이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