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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동물과 사람, 그 오묘한 세계...⑥사람들이 소를 왜 껴안고 있지?

 

 

【코코타임즈】 최근 미국에서는 '소 껴안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치유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농장에 있는 소와 껴안기 프로그램을 참여했고, 그 결과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사례가 많습니다. 

 

최근 농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물이나 동물들을 재배하거나 키우는 것이 아닌 몸이 좋지 않은 사람 또는 의학적·사회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식물을 가꾸고 동물을 돌보며 재활운동을 하는 농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향상 시켜주고, 이러한 경험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소유 의식을 비롯해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을 키워주며 정신적인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974년에 설립된 미국 뉴욕 Brewster 시에 있는 Green Chimneys라는 비영리단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장동물을 활용한 치료와 교육을 진행해봤습니다. 

 

이 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농장에는 양, 염소, 닭, 개등 약 300종에 이르는 동물들이 있으며, 동물에게 ‘먹이주기’, ‘집 청소해주기’, ‘쓰다듬기’, ‘동물 숲 탐색하기’, ‘승마’ 등 다양한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자아 존중감, 생명 존중 의식 향상, 또래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기에에 있는 Dirk and Anita Decoster-Baeyens 농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동물 돌보기 등의 4시간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으며, 동물(젖소) 자원을 활용하여 송아지 돌보기 등의 치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농장동물을 활용한 치유산업을 발전 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의 조기 확산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인 ‘치유농업추진단’을 지난 4월에 신설 하였으며, 1998년부터 진행한 원예작물을 활용한 농장치유 자원을 곤충, 동물도 활용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농장동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국내에서도 이미 진행 중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20년 국비지원을 받아 수안보 관동마을에 위치한 곤충 박물관을 면양과 토끼, 기니피그, 공작새 등을 기르고 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체험할 수 있는 치유농장으로 새로이 공감을 조성하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북 완주군 농업회사법인 드림뜰 힐링 팜에서도 2014년 부터 본격적으로 원예와 더불어 동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4월에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치유농장은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와 농장동물과 곤충을 활용한 치유농업 분야에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치료 효과의 과학적 검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농장동물과의 교감이 사람에게 어떠한 효과성이 있는 알아보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이번 주말엔 날이 좋다면 동물농장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몸의 비타민D를 생성해주는 햇빛과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동물을 만나면 한 주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은 물론 여러분의 마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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